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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 Scops Owl
소쩍새 Scops Owl 천연기념물 제324-6호 올봄 소쩍새를 볼 수 있다는 곳에서 버드콜을 틀어놓고 기다리기 다반사. 얼핏 검은 덩어리가 날아가는 것만 보고서는 내년을 기약해야겠다며 잊고 있었는데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시는 이웃님. (이렇게 감사할 수가~~~) 날이 워낙 덥고 땀도 많아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조차 망설일정도라 잠시 주춤하다가 결국 보고 싶은 마음 하늘을 찌르니 소쩍새 보러 출동 ㅎ 반가운 이웃님 만나 알려주신 방향에 앉아있는 새도 보고 새를 만나는 곳에서 뵙는 많은 분들과도 인사 나누는 만남의 광장 ^^ 둥지 속 유조들도 보게 되니 이 또한 여름날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그 어느 분의 수고로움으로 보고 싶었던 소쩍새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되니 그저 감사한 마음이 커집니다^^ (찾아..
2023.08.06 -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
고운점박이푸른부전 - 고운점박이란 학명(學名)과 일치(一致)할 뿐만 아니라 사실 이 종류(種類)의 반문(斑紋)들은 곱게 배열(排列)되어있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중에서 나비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점박이나비라 불리며 얼핏 남방부전나비와 무늬가 비슷해 제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 쉬운 나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나비로 개체수가 적어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안에서 관찰종으로 신규 지정된 나비이기도 합니다. 실제 크기는 남방부전나비보다 훨씬 큰 크기인 500원 동전만 한 크기이며 암컷의 색은 연한 살구빛으로 부드러운 벨벳의 느낌이 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시기가 조금 이른 탓이었는지 개체수가 보이지 않아 많은 아쉬움이 있었던 나비...
2023.08.04 -
영천 호반새 (ruddy kingfisher)를 만나다~!
물총새과의 국내에서는 드물게 찾아오는 여름철새인 호반새 5월 초순에 도래하며, 9월 하순까지 관찰되는 새. 정보랄 것도 없지만 이웃님께 장소를 알려주기만 하고 나비 보러 다니다가 나도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에 느지막이 호반새 육추현장에 찾아갔습니다. 이소가 임박했다는 이야기부터 며칠 더 있을 듯하다는 정보까지.. 보면 좋고, 못 보면 그건 내 몫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근처에서 점심까지 챙겨 먹고 찾아간 현장.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언저리 부근에 장비를 세팅하고 있으니 이미 오전에 유조 3마리가 이소 했다는 소리. ㅠㅠ 오전에는 많은 분들이 바라는 뱀을 물고 왔다는 소리까지... 그래도 다행히 몇 시간째 날아오지 않았다던 호반새 성조들이 계속 날아오기 시작했다며 다시 분주해집니다. 그럭저럭 개..
2023.08.03 -
대왕나비와 제일줄나비 서해 도서산(제일줄나비 신아종)
올해 어쩌다 보니 대왕나비를 알현하지 못했는데 비록 발생한 지 오래되어 날개 분도 많이 떨어지고 색도 바랜 나비였지만 대왕나비를 만날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대왕나비 - sephisa dichroa princeps의 속명(屬名)이요 종명(種名)이다. 학명(學名)의 dichroa는 자웅이색(雌雄異色)으로 된 것을 의미(意味)하는 것인데 이 자웅이형(雌雄異型)은 본종(本種)에서만 보는일이 아니다. 아종명(亞種名)도 참작하고 그 생태(生態)를 보아 대왕접(大王蝶)이란 명예(名譽)를 본종(本種)에 허(許)하였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중에서 낡고 늙어(?) 기운이 없었던지 나는 모습도 슬로우 영상처럼 느릿하게 날아 맘을 짠하게 하던 대왕나비. 그나마 날개가 부러진것 없어 이렇게라도 사진을 담아봅니다. ..
2023.08.02 -
제주도 한라산 영실탐방코스에서 바라본 한라산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소개된 영실탐방로는 비교적 쉬운 코스로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윗세오름, 노루샘, 대피소까지의 거리도 나름 짧은 편이라고 하니 적은 부담감을 갖고 출발해 봅니다. 여름 숲속을 걸을때 제일 견디기 힘든 얼굴로 날아드는 날파리가 없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영실계곡 한라산자락의 시원한 공기와 풀내음을 맡으며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옥의 계단문이 열리고... 이날 산굴뚝나비의 모습을 담기위해 평소에 쓰던 카메라와 망원이 되는 카메라를 포함해 투바디를 장착했더니 쬐끔 힘들더군요. 결과적으로 망원이 되는 카메라는 사용을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이때만해도 멀리서라도 보이면 인증이라도 해야한다며 챙겼더랬는데....ㅎㅎ 결..
2023.08.01 -
산굴뚝나비 짝짓기
처음 한라산을 오를 때 산굴뚝나비를 비롯해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몇 종류의 나비를 꼭 만나게 해달라고 세상 내가 아는 모든 신들에게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랬답니다. ㅎㅎ 쥐어짜듯 만들어낸 시간과 날씨를 비롯해 온갖 정보들을 취합해 나름의 날을 선택해 바다 건너 섬으로 날아왔는데 마냥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으니까요... 다행히 그다지 어렵지 않게 원하는 대상들을 만날 수 있었고 산굴뚝나비 짝짓기도 4쌍이나 보게 된 날. 처음 만난 두 쌍은 보자마자 후다닥 날아가며 상황이 종료되었고 세 번째 만난 커플이 비교적 얌전하게 모델이 되어주었습니다. 원하는 돌 위에도 알아서 척척 날아가 앉아주고 윗날개도 쭉쭉 펴 뱀눈무늬가 훤히 보이는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커플은 멀리 날아갔지만 비가 그친 후 마음..
2023.07.28 -
먹그림나비
먹그림나비 - Dichorragia neshimachus의 종명(種名)이요 속명(屬名)인데 일본명(日本名)의 묵류(墨流)란데서 유래(由來)하였다. 묵류(墨流)란것보다 묵류표면(墨流表面)에 나타나는 무늬에서 유래(由來)한 이름이다. 이것도 잘된 이름으로 이 이름만으로도 감정(鑑定)할 수 있을 형편이다. 이 종류(種類)는 일본(日本)에는 적지않게 있으나 조선(朝鮮)서는 남부(南部)에만 있을 뿐이고 아주 희귀(稀貴)하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서.. 올해도 찾아간 곳. 어김없이 여러마리의 먹그림나비가 날아와주었고 햇살이 들고 나면서 보이는 나비의 색과 무늬가 그저 신기한 먹그림나비.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지붕위에 앉아 있어 보는 사람 걱정하게 만들었던 나비. 그곳의 멍뭉이는 다른 산행객과 포충..
2023.07.27 -
산꼬마부전나비, 산부전나비(feat. 제주도 한라산나비)
힘들게 올라온 한라산. 이미 보고 싶었던 목표종 나비들은 원 없이 보고 사진으로도 충분이 남겼으니 하늘이 환하게 맑았던 한라산 탐방로를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제주휘파람새의 예쁜 소리를 들으며 걷던 중 바닥의 작은 꽃들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다는 작은 부전나비들이 날아다닙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부전나비류의 나비들을 예뻐라 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힘들게 올라와 만난 나비라 그런건지 유난히 더 예뻐보이는건 기분탓이었을까요? ㅎ 산꼬마부전나비 암컷 산꼬마부전나비는 산지에서만 사는 작은 부전나비여서 산꼬마부전나비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한반도에서는 동북부의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분포한다. 남한에서는 제주도 한라산 고지대에서만 볼 수 있다. 연 1회 발생하며 다른 종들에 비..
2023.07.26 -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사유의 방(feat.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꼭 들러보는 곳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에 마련된 국보 중의 국보인 반가사유상 두 점이 한 공간에 전시된 '사유의 방' “불멍, 물멍보다 나은 게 반가사유상멍”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복닥거리며 종종걸음 하지 않아도 되는, 아주 잠깐의 시간이지만 사유의 방에서 두 점의 반가사유상을 마주하는 그 시간은 모두 묵직한 짐을 내려놓고 그저 편안한 마음인 듯 보입니다. 내 마음이 그렇듯~ 원래 국보 반가사유상 78호와 83호는 보존 처리 및 휴식을 위해 3개월 단위로 번갈아 한 점 씩만 전시되었었습니다. 국보 중에서도 최고의 유물 두 점이 한 공간에 동시 전시된다는 소식에 처음 전시가 되었던 2021년 11월 서둘러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도..
2023.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