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 Flower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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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야생화나들이~ 얼레지, 꿩의바람꽃, 복수초, 홀아비바람꽃...그리고 처녀치마
봄이 되면 만나야 하는 대상, 그 모습을 꼭 보게 되는 야생화들. 올봄에는 여러 곳에서 만난 야생화들을 한 곳으로 모아봤다. 이곳으로 나비가 날아들길 간절히 바랐던 얼레지꽃. 잠시 날아든 것을 멀리서 보고 전력 질주 달려갔지만 이미 날아가 버림... 20대 초반까지 100미터 15초대로 여자치곤 아주 쪼금 빠른 편이었는데 ㅎㅎ 이제 추억 되짚어보는 나이가 되어버렸네^^ 아주 오래전 도봉산 산행에서 그 존재를 알았던 처녀치마.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도무지 개인적으로는 예쁘다고 느끼지 못하는 꽃 중 하나.ㅎㅎ 하지만 이 계곡을 찾는 분들의 8~90%는 이 꽃의 위치를 물어보더라는.. 꽤 많은 개체수가 복스럽게 피었던 곳에 두어 송이밖에 피지 않아 아쉬웠던 현호색 이제는 어느 계곡에서나 흰 눈처럼 피어난 꿩의..
2023.04.16 -
작은 버킷리스트 완성, 모데미풀을 만나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의 하나인 지리산록 운봉모데미에서 발견되어 그 이름이 모데미풀이라고 한 아름다운 야생화. 모데미풀을 보기 위해서는 익히 알려진 강원도 청태산이나 소백산을 찾아야 하겠지만 어찌 되었는지 이 꽃만을 위한 기회가 생기질 않아서 그저 마음속에 품고 있었는데... 이번 강원도 나비출사길에 머릿속을 스치는 모데미풀!! 근처를 지나는 길이기에 인터넷으로 무한 검색을 해봐도 막연하기만 했더랬다. 결국 고민 끝에 꽃에 해박한 블친님에게 긴급 sos를 청해 드디어 모데미풀을 만나게 되었다. 실물로는 처음이다 보니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어느 곳에서 찾아야 하는지 도통 가늠이 안되었지만 친절한 블친님의 설명으로 비교적 쉽게 만나게 되어 얼마나 행복하던지... 다만 해거름녁인 오후 5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라 ..
2023.04.07 -
무갑산에도 별이 떴습니다. 너도바람꽃~!
꽃도 보고 들꿩도 만나려고 접사 렌즈, 망원 렌즈 두 개 챙겨 오른 무갑산. 결론은 꿩의 꼬리도 못 보고 절정이 지난 무갑산 너도바람꽃 이삭 줍기하고 온 날. 찾았던 날 얼마 전에는 이 계곡에 300여 명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는 관리인(?)의 이야기에 적잖이 놀랐었는데... 모두 카운트를 한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이 성격 ㅎㅎ 새를 기다리다가 심심하니 망원렌즈로 꽃도 찍어보고.. 오래전 이 계곡에 커다란 대포렌즈를 들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신기하게 봤더랬는데 그게 들꿩 때문이었다는 걸... 망원 들고 있는 나를 다른 사람들도 그리 생각하겠구나... 싶었다. 너도바람꽃 쌍두화(雙頭花)
2023.04.02 -
구름산 노루귀
가까운 거리의 구름산 노루귀. 적당히 가파른 산자락에 듬성듬성 피어난 여러 색의 노루귀를 보고 오다.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간 후의 모습이 그다지 좋지 않아 한 시간도 채 머물지 않고 돌아나왔다.
2023.03.29 -
세정사 계곡에 뜬 별, 너도바람꽃과 꿩의바람꽃
해마다 찾게 되는 계곡, 세정사 계곡에 들렀습니다. 이미 세정사 너도바람꽃은 끝물이라고는 하지만 오늘 이곳과 물의정원을 찾는 코스라 시간도 벌겸 세정사 야생화 탐방을 해보기로 합니다. 세정사 계곡 초입 작은 바위 아래 빼꼼 피어있는 앉은부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인증해봅니다. 이미 너도바람꽃은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멀쩡한 꽃을 찾기가 살짝 어려울 정도. 계곡 위까지 가면 좀 나아질까... 도전해 봅니다. 계곡 위로 오르니 3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시기임에도 여전히 두터운 얼음이 녹지않고 있었습니다. 조심조심 바위 너덜길을 오르며 소박하게 핀 너도바람꽃을 찾아 인증해봅니다. 오후가 되면서 입을 앙 다물고 있던 꿩의바람꽃도 하나 둘 피기 시작합니다. 물기 가득한 주변에는 노란 금괭이눈이 ..
2023.03.22 -
다시 찾은 변산바람꽃 자생지, 노루귀
해마다 꽃이 없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계곡을 오르내리며 만나는 사람마다 묻지 않았음에도 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곡 사이 사이 한송이씩 피어있어도 좋기만 합니다. 많이 피지않았어도 겨울을 보낸 강한 꽃이, 예쁜 꽃이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