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사유의 방(feat. 국립중앙박물관)

2023. 7. 25. 00:02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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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꼭 들러보는 곳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에 마련된

국보 중의 국보인 반가사유상 두 점이 한 공간에 전시된

 '사유의 방'

 

“불멍, 물멍보다 나은 게 반가사유상멍”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복닥거리며 종종걸음 하지 않아도 되는,

아주 잠깐의 시간이지만

사유의 방에서 두 점의 반가사유상을 마주하는 그 시간은

모두 묵직한 짐을 내려놓고 그저 편안한 마음인 듯 보입니다.

내 마음이 그렇듯~

 

 

원래 국보 반가사유상 78호와 83호는 보존 처리 및 휴식을 위해

3개월 단위로 번갈아 한 점 씩만 전시되었었습니다.

국보 중에서도 최고의 유물 두 점이 한 공간에 동시 전시된다는 소식에

처음 전시가 되었던 2021년 11월 서둘러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도 몇 번 박물관 나들이를 가면

의례 들러보는 곳이 되었습니다.

 

 

사유의 방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 중 유일하게 경사(1도)가 있는 공간으로

입장하는 곳이 어두운 길로 이어지고 그 어둠의 끝,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길을 돌아 마주하는 너른 공간,

시선의 끝에 반가사유상 두 점이 놓여있는데

이제는 국보에 번호를 매기는 것이 없어졌지만

편의상 입장하면 보이는 방향에서

오른쪽에 구 83호가, 왼쪽에 구 78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살짝 기울어진 좌대

덕분에 반가사유상의 모습을 보다 더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늘 많은 사람들이 있어

사람들의 뒷모습만 볼 수 있었지만

아주 가끔씩 사람들이 물밀듯 밀려나가면 오롯이

반가사유상과 마주하는 짧은 시간이 생기곤 합니다.

 

반가사유상이 있는 공간을

천천히 둥글게 돌며 관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사유의 방

1 특별한 경험의 여정 사유의 방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사유의 방’에는 국보로 지정된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두 점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둡고 고요한 사유의 방

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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