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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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고려청자관을 찾아가다.
2022년 11월 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실을 찾았습니다. 청자실에는 국보 12점과 보물 12점을 포함한 250여점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특히 이번에 새로 마련된 '고려비색'이라는 공간은 고려 청자의 아름다운 비색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으로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할만한 공간으로 느껴졌습니다. 비색翡色청자란 은은하면서도 맑은 비취색을 띤 절정기의 고려청자를 말함인데 중국 송나라 사신이 1123년 고려를 방문한 후 남긴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당시 고려인이 청자 종주국인 송나라 청자의 비색祕色과 구별하여 고려청자의 색을 비색翡色이라 불렀다고 기록되어있다. 월탄 박종화(1901~1981)는 그의 시 「청자부」에서 고려청자를 “가을소나기 마악 지나간 구멍 뚫린 가을하늘 한 조각”과 같..
2022.12.01 -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반가사유상), 신라금관
국립중앙박물관에 우리나라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나란히 전시된 공간 사유의 방이 생기고 나서 세 번째 방문을 해봅니다. 어두운 입구를 지나 어둠에 익숙해질 때 즈음 마주하는 반가사유상 두 점은 몇 번을 봐도 가슴 벅참을 느끼게 합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반가사유상을 전시한 기단의 높이가 꽤 있다 보니 눈높이가 아닌 늘 우러러봐야 하고 옆에서 반가사유상을 보게 되면 천정의 검은 부분과 반가사유상 머리 부분이 겹쳐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그 모습을 제대로 보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래 사진들은 팔을 한껏 높이 들어 찍은 사진들입니다. 높이와 배치 모두 내로라하는 분들의 선택이었겠지만 살짝 키가 작은 사람은 그런 점들이 아쉬웠습니다. 180은 되어야 제대로 보일것 같습니다 ㅎㅎ 초반에는 없..
2022.11.30 -
합스부르크 왕가 600년 매혹의 걸작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2년 10월 25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전을 개최. 운좋게도 얼리버드티켓을 빠르게 구매하여 정가17,500원의 티켓을 10,500원에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65세 경로우대는 8,000원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라는 별칭으로 불렸을정도로 합스부르크 왕가는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배출한 이후 15~20세기 초까지 600여년 간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 영토를 다스리는 황제로 군림한 가문이며 유럽의 정세에 가장 영향력 있던 명문가 중 하나라고 합니다. 특히 1892년 수교 당시 고종이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했던 조선의 갑옷과 투구도 이번 ..
2022.10.28 -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보다.
코로나로 인해 열리지 않았던 세계불꽃축제가 3년만에 다시 개최된 날. 올해는 가까운 곳에서 볼까...하는 마음이 결국 복잡한 교통, 기타 여건들이 발목을 잡게 되고 비록 다양한 불꽃을 볼 수는 없지만 계단 몇개만 오르면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올해도 그곳에서 불꽃축제를 직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불꽃축제의 주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로 특히 이번 행사에는 10만 여 발이 넘는 불꽃이 사용되었다고합니다. 올해는 일본, 이탈리아, 한국의 불꽃을 볼 수 있었는데 여의도에서 직접 보지않았지만 멀리서나마 느낀점은 일본이나 이탈리아의 불꽃은 잔잔하고 규모도 작게 느껴졌으며 역시나 우리 한국의 불꽃이 규모..
2022.10.10 -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연일 계속되는 비 소식에 잠정적으로 야외로 나가는 것에 발이 묶였습니다. 며칠째 하늘은 잿빛, 간간히 뿌리는 굵은 빗방울, 거기다 세차게 부는 바람까지.... 그렇다고 하늘만 보고 있는 건 어쩐지 답답하기도 하고 마침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의 티켓을 운 좋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늘 야외로 다니느라 기회를 놓칠뻔했는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겸 지적 호기심(?)을 좀 채워야겠습니다. ㅎㅎ 전시장에 들어가 보고싶은 작품들이며 국보, 보물들을 보다보니 두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릴정도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6/27일 4차 관람 예약이 시작되었으니 기회를 만들어 꼭 한번쯤은 돌아봐도 후회하지 않을 좋은 기회이니 추천드려봅니다. (찍어온 사진이 추리고 추려도 꽤 ..
2022.07.11 -
응봉산 팔각정에서 본 서울의 야경~
서울의 유명한 야경 중 하나인 응봉산에서 바라본 한강야경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집으로 가기위해 응봉역으로 가는 길. 마을길을 통해 내려오는 비탈길에 비치는 "응봉산 가는길" 을 알려주는 밝은 빛글씨. 도로 반사경 갓에 살짝 가려 온전한 동그라미가 아닌것이 못내 아쉬웠다는.... 다른 곳은 쓰레기봉투가 쌓여진 곳에서 보여 예쁜 조명글씨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것같아 어찌나 아쉽던지~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