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나비(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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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부전나비 Curetis acuta Moore, 1877
2023년 9월 전남에서 만난 뾰족부전나비 연 2회 발생하는 나비로 여름형은 6∼9월에 나타나고 가을형은 9월 이후에 칡꽃 주변에서 보입니다. 여름형은 이미 끝물이니 새롭게 가을형이 나타날 시기에 찾아갔지만 아직 발생초기여서인지 여름형 낡디낡은 개체 1마리와 가을형 개체 1마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뾰족부전나비 암컷을 보길 원했지만 시기상조. 이쯤되면 부지런도 병인듯 합니다. 뾰족부전나비는 한반도에서는 오랫동안에 관찰 기록이 없다가 2006년부터 거제도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찰이 되고 현재 우리나라 충청도와 남부지방에서 꾸준히 관찰이 되는 나비입니다. 이제는 미접이라는 이름을 떼고 정착했다고 봐도 되는 나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의 뾰족부전나비라는 이름은 김정환과 홍세선이 석주명(1947: 5)..
2023.09.22 -
암끝검은표범나비 Argyreus hyperbius (Linnaeus, 1763)
개인적으로 작은 부전나비류를 좋아하다보니 표범나비류는 봐도 딱히 카메라 들 마음이 없는게 사실.ㅎ 하지만 목표종이 나타나기 전 카메라 든 손이 민망해 주변 꽃들로 날아드는 암끝검은표범나비를 찍어봅니다. 암끝검은표범나비 - 암컷의 날개의 전각부(前角部)만 흑색(黑色)이니 수컷에는 맞지않는 학명(學名)이나 일본명(日本名)보다도 일층(一層) 적합(適合)한 이름으로 되었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서 암끝검은표범나비 암컷 암끝검은표범나비 수컷
2023.09.21 -
극남노랑나비 가을형 Eurema laeta (Boisduval, 1836)
남쪽에서나 볼 수 있는 나비인 극남노랑나비 가을형을 만나 이른 아침 이슬과 어우러진 나비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극남노랑나비의 애벌레가 먹는 식초가 차풀이어서 혹시나 비슷하게 생긴 풀떼기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네요. 조금은 극성(?)스럽게 찾아다니는 마음이 닿았는지 지성이면 감천이었을까... 차풀이 보이는 곳에서 극남노랑나비 가을형을 운좋게 만났으니 이렇게 또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됩니다.ㅎㅎ 극남노랑나비 - 남방노랑나비보다도 일층(一層) 편남(偏南)하야 남조선(南朝鮮)에는 많으나 중조선(中朝鮮)에 들면서는 벌서 보기가 어려운 종류(種類)이다. 그러니 조선(朝鮮)서는 극남종(極南種)이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서 흰나비과 노랑나비아과에 속하는 노랑나비 종류는 한반도에는 11종이 알려져있으..
2023.09.20 -
노랑나비 Colias erate (Esper, 1805)
노랑나비 - colias hyale의 속명(屬名)이요 종명(種名)이다. 흰나비와 상응(相應)한 종류(種類)로 고래(古來)로 널리 또 많이 쓰인 이름이다. 이 종류(種類)는 전국(全國)에 분포(分布)되었고 콩의 해충(害虫)이다. 대체(大體)로 나비에는 해충(害虫)으로 볼 것이 없는데 고래(古來)로 조선(朝鮮)서 알려진 흰나비와 노랑나비만이 농작물(農作物)의 해충(害虫)이다. 흰나비 참조(參照).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서 흐린 날씨에 다른 나비를 찾아간 곳에서 목표종 나비는 만나지 못하고 주변에서 날아다니는 노랑나비를 찍어봤습니다. 갓 발생한 듯 깨끗한 모습이라 은근히 예뻤습니다^^ 노랑나비 사이 갓 발생한 듯 깨끗한 암먹부전나비
2023.09.19 -
남방제비나비
남방제비나비 - 일본(日本)에는 대단히 많고 조선(朝鮮)에는 제주도(濟州道)를 비롯하야 남조선(南朝鮮)에 나고 중조선(中朝鮮)부터서는 보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남방연접(南方燕蝶)은 그 생태(生態)나 형태(形態)를 잘 표현(表現)한 말이다. 학명(學名)의 뜻은 희랍신화(希臘神話)에 나오는 1여신(女神)의 이름으로 신통치가 못하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에서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가끔 서해 해안가나 섬에서 관찰이 되고 있는 나비로 최근 인천 영흥도에서도 관찰이 되고 있는 나비입니다. 이 나비는 거제 나비탐사길에 만난 나비로 셀 수 없이 많은 나비들이 섞여 흡밀을 하고 그중 남방제비나비만을 골라(?) 담게 되었답니다. 긴꼬리제비나비, 무늬박이제비나비, 제비나비, 남방제비나비, 호랑나비, 남방노랑나비,..
2023.09.15 -
my favorite butterfly, 멧노랑나비
몇 해 전까지도 늘 각시멧노랑나비와의 만남에 즐겁고 행복해했던 순간. 하지만 그보다 점점 보기 어려워진다는 멧노랑나비에 대한 나름의 예습을 통해 만남을 학수고대하던 즈음. 지난해 정말 운 좋게 멧노랑나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귀한 암컷을... 처음 필드에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멀리서 발견하고 다가가면서 설마..... 했던 나비가 멧노랑나비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벅찬 기쁨. 말 그대로 "심쿵"이었답니다.^^ 다시 2023년 가을 2년 연속, 한해 두 번씩 멧노랑나비를 만나게 되니 그 기쁨은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아~!!! 올봄 월동형 멧노랑나비까지 봤으니 세 번째 만남이네요~ 딱히 서식지가 밝혀진 곳이 없다 보니 이곳저곳을 다니며 나비가 있을법한 곳을 찾아다닙니다. 말 그대로 동가식 ..
202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