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88)
-
거제 일출
거제, 부산등 우리나라 남쪽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무늬박이제비나비를 보기 위해 거제를 찾았습니다. 목적은 달라도 거제에 오면 의례 들러보게 되는 명소 바람의 언덕. 이름처럼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순간 풍속에 앞으로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였네요. 한적한 풍경이 보기 좋은 곳입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본 외도 오전 5시 58분 이른 아침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카메라 세팅하는 분이 보여 나도 멈춰 일출사진 찍어보기~! 이곳이 거제도의 일출포인트 인가 봅니다. 오른쪽이 외도 왼쪽 내도 오전 6시 2분 두 섬 사이로 해가 뜨는데.... 수평선에 구름이 잔뜩 끼인 날씨. 구름사이로 해가 뜨는 날. 먼저 도착해 사진을 찍던 분도 장비를 접어 떠나십니다. 다음날 거제의 다른 곳에서 만난 일출. 수평선에 구름이..
2023.09.18 -
아름다운 간이역, 군위 화본역
영천 호반새를 보고 서울로 오는 길 오래전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들러본 화본역. 먼발치에서 보고 돌아서려다가 문득 올려다본 하늘이 예뻐서 결국 입장권을 구입하게 됩니다. 화본역의 명물인 급수탑을 보기 위해서는 1인당 천 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역사를 통해 철로를 건너 급수탑으로 갈 수 있답니다. 1930년대 말에 지어진 급수탑 그 당시 인부들이 적어놓았다는 "석탄정돈, 석탄절약" 문구 그 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낙서.... 가 추가된 모습.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화시설에 낙서는 삼가주었으면 합니다. 방문기념은 마음속에 또는 추억으로 남기길.... 어둡기만 한 곳이지만 애써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잠시 후 외부 그늘에 쉬고 있자니 새 한 마리가 급수탑 창틀에 둥지를 틀었는지 수시로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
2023.08.12 -
부산 태종대 전망대, 영도등대(feat. 솔개와 동박새, 바다직박구리)
아주 오래 전인 1996년에 처음 방문했던 부산 태종대. 그리고 2009년 겨울여행 중 잠시 훌쩍 찾았던 태종대를 이번에는 오직 매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았다. 하지만 나 홀로 짝사랑했던 매와의 만남. 그 오랜 기다림 중 건너편 주전자섬과 전망대 주변을 담아보다. (2023년 6월) 태종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전자섬(생도)은 특이한 모습이었고 몇 해 전까지 그곳에서 이곳 터줏대감 매가 번식을 하던 곳이라고 했다. 올해는 둥지가 전망대 밑 바위틈 같은데 1차 번식은 실패, 2차 번식 또한 성공여부를 알 수 없다고 한다. 행여 번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면... 또다시 수많은 삼고초려의 번뇌가 있을 듯하다.ㅎ 전망대 부근에서는 바다직박구리 유조들이 날아다녔고 이른 아침 동박새무리가 시끌시끌 놀더니 훌쩍 ..
2023.07.04 -
부산 영도 수국맛집, 영도 분홍집
부산에서 수국맛집으로 점점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 영도 분홍집을 찾아가다. 유명한 부산 태종대 태종사 수국축제가 열리지 않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 실망하기도 하고 수국의 개화상태도 좋지 않다고 해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 영도 분홍집에 잠시 들러 몇 장 찍어보다. 다행히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외국인 처자 둘이 열심히 예쁜 포즈 취하며 사진 찍기 정신없었고 사람들이 교체하는 짧은 순간 사진을 찍고 난 후 뒤돌아 나오는 길. 골목 안으로 점차 길게 늘어서는 줄이 생긴다. 이번주가 볼만할 것이라는 얘기에 적절한 시기에 예쁜 모습을 보게 되어서.... 다행이다... 싶던 날. 부산 영도의 작은 개인집 앞이지만 마음씨 좋은 주인의 배려로 아름다운 수국꽃과 함께 어우러진 사진 명소가 ..
2023.06.24 -
회룡포전망대에서 회룡포마을을 보다
예천을 지나며 삼강주막이란 표지판을 보고 문득 회룡포마을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해마다 나비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경상도 지역, 근 7년여를 늘 표지판만 보고 지나온 게 아쉬워 방향을 틀어 회룡포전망대를 향해봅니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들고 거기에 마을이 들어서 있는 곳이 회룡포라고 합니다. 내성천은 영주 무섬마을을 지나는 강이기도 한데 유유히 흐르던 강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상류로 거슬러 흘러가는 기이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회룡포마을 전망대라고 합니다. 전망대는 장안사를 거쳐 그곳으로 향하는 계단을 통해 갈 수 있었고 장안사 윗쪽 산 정상에 1998년 회룡대라는 정자가 만들어져 그 위에서 정면을 보면 물도리 모양으로 굽어진 내성천이 한눈에 볼 ..
2023.05.22 -
소매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청띠제비나비
소매물도를 찾아가는 길 타고 갈 배가 있는 저구항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7시가 갓 넘은 시간 저구항 주변, 짙은 안갯속의 명사해수욕장의 아침 풍경이 보입니다. 카메라를 들 기분이 나지 않아 간간히 휴대폰으로 주변을 찍어봅니다. 얼마전까지 저구항에 흐드러지게 피었을 수국이 초라한 모습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매표소에 적혀있는 운항 시간표. 전날은 비바람으로 인해 결항이 되었다고 합니다. 짙은 안개에 티켓팅은 해놓은 상태이지만 막상 짐을 챙겨 배에 오르려니 갈등이 생기기시작합니다. 섬에 가서도 이런 날씨라면 헛걸음이 될까 걱정스러웠지만 딱 1분간 고민하다가 결국은 배를 타기로 합니다. 저구항을 떠나면서도 여전히 안개가 심하고 흐린 날씨 전에는 느끼지 못한 파도까지 심하게 울렁입니다. 객실보다는 트인 공간에 있는..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