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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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전망대에서 회룡포마을을 보다
예천을 지나며 삼강주막이란 표지판을 보고 문득 회룡포마을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해마다 나비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경상도 지역, 근 7년여를 늘 표지판만 보고 지나온 게 아쉬워 방향을 틀어 회룡포전망대를 향해봅니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들고 거기에 마을이 들어서 있는 곳이 회룡포라고 합니다. 내성천은 영주 무섬마을을 지나는 강이기도 한데 유유히 흐르던 강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상류로 거슬러 흘러가는 기이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회룡포마을 전망대라고 합니다. 전망대는 장안사를 거쳐 그곳으로 향하는 계단을 통해 갈 수 있었고 장안사 윗쪽 산 정상에 1998년 회룡대라는 정자가 만들어져 그 위에서 정면을 보면 물도리 모양으로 굽어진 내성천이 한눈에 볼 ..
2023.05.22 -
소매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청띠제비나비
소매물도를 찾아가는 길 타고 갈 배가 있는 저구항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7시가 갓 넘은 시간 저구항 주변, 짙은 안갯속의 명사해수욕장의 아침 풍경이 보입니다. 카메라를 들 기분이 나지 않아 간간히 휴대폰으로 주변을 찍어봅니다. 얼마전까지 저구항에 흐드러지게 피었을 수국이 초라한 모습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매표소에 적혀있는 운항 시간표. 전날은 비바람으로 인해 결항이 되었다고 합니다. 짙은 안개에 티켓팅은 해놓은 상태이지만 막상 짐을 챙겨 배에 오르려니 갈등이 생기기시작합니다. 섬에 가서도 이런 날씨라면 헛걸음이 될까 걱정스러웠지만 딱 1분간 고민하다가 결국은 배를 타기로 합니다. 저구항을 떠나면서도 여전히 안개가 심하고 흐린 날씨 전에는 느끼지 못한 파도까지 심하게 울렁입니다. 객실보다는 트인 공간에 있는..
2022.07.29 -
기장 죽성성당과 울산 간절곶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울산 간절곶 2013년 소망우체통앞에서 2013년 간절곶 등대 계단 아~ 옛날이여... 9년전 모습이 낯설다.
2022.04.28 -
경주 분황사와 감은사지, 문무대왕릉, 하서항 사랑의열쇠
아주 오래전 수학여행길에 왔던 추억어린 곳 그 후 몇번의 방문. 성년이 되고 다시 여행길에 찾아왔어도 신기하게도 늘 이곳 경주에 오면 고등학생때의 기억만 떠오른다. 특별히 볼 것이 없다 느껴지지만 이곳의 공기와 그리 넓지않은 공간을 함께 느끼면서 천천히 둘러보면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좋았던 곳. 분황사(芬皇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의 말사로 분황사는 황룡사지와 연계되어 있다. 국보 제30호 높이 930cm의 모전석탑. 분황사 창건 당시에 세워진 것으로 안산암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았으며 원래는 9층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3층뿐이라한다. 경주 황룡사 역사박물관과 분황사 당간지주 경주를 벗어나 감은사지를 찾아오다. 사적 제31호로 삼국유사에 문무왕(文武王)이 왜병을 진압하기 위해..
2021.10.26 -
푸른 바다위 보석같은 소매물도
소매물도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이기도 해서 이번 방문이 4번째인 섬. 날씨도 맑고 소매물도로 출발하는 배의 2층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맘껏 보며 달린다. 거제 저구항을 출발한 후 선상에서 보이는 장사도(長蛇島) 긴 뱀이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지어진 이름. 소매물도에 사람들을 내려주고 다시 저구항으로 돌아가는 배 거제 저구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예약한 후 바닷길을 45분여를 달려 도착한 소매물도. 등대섬으로 오르는 꽤나 가파른 길. 숨이 턱에 찰만큼 힘이 들기도 하고 더운 여름이라 더욱더 힘이 들었던지 가는 길이 더디기만 하다. 사진상으로 상의가 이미 땀으로 푹 젖어있었지만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는 잠시 그 힘듦을 잊게 된다. 땀으로 범벅이 되어 가뿐 숨을 내쉬는 ..
2021.08.06 -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진 달성 하목정
남도 여행길 여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근사한 곳으로 알려진 달성 하목정을 찾아가다. 예전 안동의 병산서원이나 체화정의 배롱나무꽃이 핀 풍경도 둘러보았지만 이곳의 작고 아담한 풍경또한 아름답기만 했다. 여름이면 남들보다 더 많이 흘리는 땀으로 인해 여행도 주저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집안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고 있기엔 무의미할 것 같아 떠난 여행길. 한낮의 뜨거운 햇살 아래 최근 들어 가장 많은 땀을 흘리고 그로 인해 여행이 끝나고 난 뒤 일시적이었지만 얼굴이 한층 갸름해진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ㅎㅎ
202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