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photo story/길 위의 생명 - life on the road(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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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삵을 만나다
멸종위기 등급 2급, 고양잇과의 야생동물 ‘살쾡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삵. 고양이와 매우 비슷하게 생겨 처음 발견했을때 일행은 고양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어떤 이유였는지는 몰라도 수풀 속에서 움직이는 얼룩무늬의 몸을 얼핏 보는 순간 "삵"이다~!!! 라는 생각이 들고 다시 그 모습을 봤을 때는 확신이 들었다. 사람과 차를 경계하지 않는 태도가 오히려 나를 당황케 했던 삵.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 수로 옆 작은 길 위에서 만난 삵. 너무나 순식간에 만나게 되니 카메라 세팅값도 조절하지 못한 채 낮은 셔터스피드도 찍혀버렸다. 불행 중 다행인지 아주 망샷으로 핀이 나가지 않아 그나마 살려볼 수 있었다. 이대로 가는 뒷모습만 보게 되나 싶어 아쉬워하던 순간, 가던 ..
2021.11.30 -
배트맨 고양이
배트맨이 되고싶은 고양이. 그림자일지라도 나는야 천하무적 배트맨. 두물머리아침 출사 후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러 들른 편의점에서 만난 고양이. 먼저 다가와 친한척 몸을 부비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내 눈앞에 있던 녀석. 내눈엔 네가 배트맨이다. ⓒ 느리게 천천히 걷기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복사 및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2018.10.20 -
관악구청에서 열리는 길고양이찍사 김하연 사진작가의 구사일생 사진이야기~
오래전 함께 지내던 반려동물 공주. 무지개다리를 건넌지도 벌써 6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공주에 대한 그리움은 진하게 남아있다. 3개월 어린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주변의 길고양이에게도 관심이 가게 되고 로드킬 당한 어린 고양이를 묻어주면서 더더욱 길위의 생명에 대한 안쓰..
2018.02.21 -
선물같은 하루
새사진을 찍다가 만난 길고양이. 그 어느곳에서도 줄 수 있도록 언제부터인가 가방안에 넣어두었던 황태머리를 던져주었더니 생각보다 잘 먹지 않는다. 아무래도 다른 간식을 찾아봐야할것 같다. 카메라 셔터소리에 놀란듯 한참을 나와 마주보고 있다가 문득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그 시선끝에 무엇이 있었는지......... 다음에 다시 볼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렴. "하루를 잘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김하연 작가의 사진에세이 제목)
2016.04.15 -
수락산에서 만난 고양이~
​ 더위가 엄청 심했던 지난 주, 한낮의 기온이 30여도를 훌쩍 넘었던 날 지루한 일상을 잠시 탈출하려고 갔던 수락산. 이미 수락산으로 가는 길은 달구어진 지열로 인해 후끈후끈.. 이 날 수락산 역 교차로에서 이삿짐트럭이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했답니다. 마침 교차로에는 ..
2015.07.15 -
양수역 카페 봄.... 아기고양이의 오수~
두물머리로 가는 길~ 양수역앞 자그마한 카페에는 삼색이 어미고양이와 그 냥이의 새끼 노랑이~~ 더운 여름 한 낮 모두 잠에 취해 있었다. 양수역앞 카페 봄은 고양이의 천국^^ 카페주인이 마련해놓은 고양이 집과 타워. 길냥이들의 거처를 마련해주어 따뜻하게 보낼수 있게 만들어준 카페 주인의 맘이 아름답다. 이곳은 작가 이용한 님의 "흐리고 가끔 고양이" 책자에도 나온 카페라고 한다. 낯선이의 방문이 조금 귀찮았을까.. 잠에서 깬 아기냥이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빽(?)인 어미 배를 베고 누웠다가는 몸을 돌리는 어미를 피해 꼬리를 잡고 놀고 있었다. 엄마............. 이거라도 잡고 놀께요. 네?........... 아흐...........귀찮은데...
2014.08.18 -
너의 발자국....어디로 갔을까..
오랜친구처럼 지내던 반려견을 보낸 후 한동안 그 허전함을 견디지 못한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 가슴시린 아련함을 간직하고 있지만 어릴적부터 동물만 보면 그저 좋아라했던 기억. 그래서일까... 얼마전 주말 잠시 들렀던 성북동 길상사에서 마주친 발자국에서도 마음이 끌린다. ..
2014.06.24 -
저녁마다 오는 손님!
회사 사무실이 서울이 아닌 경기도 지역으로 이전하고 난 후 전보다 퇴근시간이 늦어지고 아침출근시간은 훨씬 더 빨라져 나름 부지런 떠는 아침형(?)인간이 되버린듯하다. 그러다 보니 퇴근시간은 전보다 늦어지고 그 어느날 처럼 집에 오는 길. 골목 입구에서 실루엣으로만 보여지는 냥이 모습. 행여나 울집에 저녁밥 먹으러 녀석인가 싶어 종종걸음으로 발걸음이 빨라진다. 예전 퇴근하는 나보다 먼저 우리집 앞에서 사료그릇 내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었는데 얼마전 부터 퇴근하면서 들리는 열쇠 소리를 듣고 오는지 신발을 벗기도 전 사료챙겨 대문 안쪽에 놓으려 나가보면 어느새 이 녀석이 기다리고 있다. 하루종일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녀석. 가끔은 저보다 덩치 큰 까만 냥이에게 밥그릇을 뺏기는지 담장위에 동..
2013.03.15 -
오늘은 운수 좋은 날~
지난 8월 초 조개캐러 두번째 방문한 용유도 칼국수집에서 만난 고양이. 주인아주머니와는 안면이 있는듯 자유롭게 식당안을 오가는 모습에 맘씨좋은 주인아주머니덕분에 그래도 편하게 잘 지내는구나 싶었다. 마침 식당을 방문한 손님이 잡아온 작은 망둥어를 보고는 에옹에옹 거리며 하나 둘 집어가서 먹기 시작했다. 오늘은 운수좋은 날이다냥~~~~ 망둥어를 잡아온 손님도 그냥 먹게 내버려두는 상황. 임신냥이인듯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나와 몇번 눈을 마주치고는 바로 내게 살갑게 몸을 부벼댄다. 야호~~ 웬떡이람~~ 지금쯤 고양이도 출산을 했을텐데 부디 건강하게 오래 오래 잘 살기를 바랄뿐.. 이 까맣고 조그만 애기 고양이~ 7월 말쯤이던가 늘 놓아두는 고양이 사료를 먹겠다고 울 집을 방문한 고양이. 처음 오는 녀석치..
201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