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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머리물떼새 짝짓기 (Eastern Oystercatcher)
멸종위기 2급 천연기념물-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 휴일 이른 아침 찾아간 곳. 이미 그곳에서 새를 보던 분들은 원하는 장면이 보이지 않자 이른 철수를 시작하는 듯.. 하지만 큰 기대없이 그저 검은머리물떼새의 얼굴이라도 보자며 장비를 챙겨 자리 잡으며 첫 컷을 찍고 그 후 불과 1분여의 시간 후 검은머리물떼새의 짝짓기 장면을 보다~!!! 비록 근사한 장소는 아니어도 그들에게는 그 어느 곳보다 소중했던 비닐섬에서 이뤄진 뜻하지않은 귀한(?) 장면을 보게 된 얼떨떨한 날 ㅎㅎ
00:13:16 -
들꿩 Hazel Grouse (feat. 무갑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난 무갑산 들꿩. 얼마전 너도바람꽃도 보고 들꿩도 만나려했던 계획은 무산되었고, 다시 찾은 이곳은 꽃이 모두 지고 난 후라 산속엔 적막감이 가득하고 때늦은 야생화탐방객이 찾아와 꽃들이 없음을 알고 긴 한숨과 함께 돌아가는 모습만 보다. 햇살이 들지 않으니 돌틈 사이 꿩의바람꽃조차 꽃잎을 앙다물고... 어느 결엔가 후드득 날아든 들꿩 수컷. 봄을 맞아 새로 돋아나는 새순먹방에 정신이 없다. 내가 원했던 모습은 이끼 낀 바위에 단독으로 서주길 바라고 바랬지만 끝내 나무 사이로 오락가락. 아무래도 단독공연은 쑥스러운 듯~ 그래도 이렇게라도 모습을 보여주니 고마울 따름이었다. ㅎ
2023.03.24 -
노랑부리저어새와 저어새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에 분포하는 전 세계적으로 5천여 마리 정도의 적은 개체가 있는 멸종위기종 1급의 저어새. 주요 서식지인 한국의 서해안 갯벌이 간척사업과 매립등으로 그들의 서식지 면적이 줄어들면서 개체보전이 필요한 새이다. 동아시아에 한정적 분포하며 여름동안에는 전 세계집단의 거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번식 그로 인해 세계적 멸종위기종임에도 서해안 갯벌에서 비교적 쉽게 관찰이 되는 새.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하여 월동하며 저어새와 비슷한 근연종 노랑부리저어새는 겨울철새로 겨울에 찾아오는 손님 특이하게도 이번 관곡지에는 여름철새와 겨울철새가 한 곳에 있는 신기한 현상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몇 해 동안 봐왔던 저어새보다는 많이 접하지 않은 노랑부리저어새의 출현이 꽤나 반가웠더..
2023.03.24 -
검은머리갈매기 Saunders's Gull
도요목 갈매기과의 멸종위기 2급 새 검은머리갈매기. 그곳으로 향하는 오전시간 마침 간조시간이라 다행이다 싶었는데.... 가는 길 내내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 도착해 보니 구름은 왜 이리 진한지 하늘은 온통 잿빛. 파란 하늘과 함께 검은머리갈매기를 담으면 그나마 예쁜 모습일 텐데 시커먼 갯벌 배경이 겹치니... 그저 날씨가 아쉬움이다. 거기다가 물이 빠진 갯벌구멍에서 나온 작은 게를 먹기 위해 비행하다가 쏜살같이 갯벌로 낙하해 게를 잡아먹는 모습. 그 빠른 장면은 내 실력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음 이건 뭐 날아가는 방향을 전혀 예측할 수 없으니 갑자기 내리꽂으면 어쩌라는 건지...ㅎ 날 좋고 하늘 좋고 물때도 맞는, 그런 날이 있을까 싶지만 그때 다시 도전해 볼까나.......... 비교적 가까운 거..
2023.03.23 -
세정사 계곡에 뜬 별, 너도바람꽃과 꿩의바람꽃
해마다 찾게 되는 계곡, 세정사 계곡에 들렀습니다. 이미 세정사 너도바람꽃은 끝물이라고는 하지만 오늘 이곳과 물의정원을 찾는 코스라 시간도 벌겸 세정사 야생화 탐방을 해보기로 합니다. 세정사 계곡 초입 작은 바위 아래 빼꼼 피어있는 앉은부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인증해봅니다. 이미 너도바람꽃은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멀쩡한 꽃을 찾기가 살짝 어려울 정도. 계곡 위까지 가면 좀 나아질까... 도전해 봅니다. 계곡 위로 오르니 3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시기임에도 여전히 두터운 얼음이 녹지않고 있었습니다. 조심조심 바위 너덜길을 오르며 소박하게 핀 너도바람꽃을 찾아 인증해봅니다. 오후가 되면서 입을 앙 다물고 있던 꿩의바람꽃도 하나 둘 피기 시작합니다. 물기 가득한 주변에는 노란 금괭이눈이 ..
2023.03.22 -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가 찾아오면 그들의 먹이로 미꾸라지를 논에 넣어주는 분들이 계셔서 학습효과처럼 특정 논으로 찾아드는 저어새들을 볼 수 있는 곳. 찾았던 날은 이미 전날 수많은 미꾸라지들을 포식해 배가 부를 것이다는 주변의 이야기들. 주변이 한산해지고 드문드문 흩어져 논바닥을 휘젓고 다니던 노랑부리저어새. 무언가 먹는 모습에 화들짝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 개구리였다. 아주아주 오래전 개구리 해부실험실에서 비위가 상해 실험실에서 쫓겨나간 기억이 나는 개구리에 대한 안 좋은 추억거리. 이제 수십 년이 지나 조금은 편해진 시선이 되었나.... 넙적한 부리에 개구리가 끼였다. 적나라한 개구리 모습에 적잖이 놀랐다.
2023.03.21 -
붉은목지빠귀 Red-throated Thrush 를 만나다.
참새목 지빠귀과의 겨울철새로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나그네새. 멱과 윗가슴이 붉은색을 띤 성조 수컷으로 몇해전 서울의 올림픽공원에서 발견된 적이 있었다. 블친님의 소식으로 접하게 된 귀한 새. 감사함을 전합니다. 2020년 12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붉은목지빠귀 붉은목지빠귀(Red-throated Thrush) 겨울이면 소소하게 새들을 보기 좋은 서울의 공원. 그곳에서 만난 붉은목지빠귀. 몇 해를 다니면서도 이새를 사진으로 담은 건 처음인듯합니다. 짧은 순간 잠시 그 모습을 보여준 탓에 흡족한 miyoung-24.tistory.com
2023.03.20 -
노랑부리저어새와 저어새
올해도 찾아온 저어새. 특히나 노랑부리저어새가 있어서 더 좋았던 날. 조금은 이른 시간. 거울같은 반영에 마음이 바쁘다. 아니나 다를까...시간이 조금 흐르자 어느새 바람결에 반영이 흐트러진다.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 미꾸라지 득템. 노랑부리저어새도 화이팅~!! 저어새와 뒷편 노랑부리저어새, 두 종류 모두 천연기념물이다. 저어새 Black-faced Spoonbill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 제205-1호 노랑부리저어새 Eurasian Spoonbill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 제205-2호 노랑부리저어새
2023.03.18 -
쇠부엉이 Short-eared Owl
사방으로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해 질 무렵 어쩜 내 장비로, 내 능력(?)으로 후처리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인 가장 열악한 시간대에 쇠부엉이를 담는다. 이렇게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일. 일단 찍어놓기로.... 어두워지는 논바닥, 그곳에서 한 시간여 이상을 앉아있다가 부르르.... 몸 터는 쇠부엉이. 너는 그렇게라도 몸풀기를 할 수 있어 좋겠다. 나는 발도 저리고, 허리도 아파......ㅎ 결국 내가 먼저 퇴근해야겠다. 쇠부엉이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