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 영실탐방코스에서 바라본 한라산

2023. 8. 1. 00:15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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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소개된 영실탐방로는

비교적 쉬운 코스로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윗세오름, 노루샘, 대피소까지의 거리도 나름 짧은 편이라고 하니

적은 부담감을 갖고 출발해 봅니다.

 

 

 

 

 

 

 

 

여름 숲속을 걸을때 제일 견디기 힘든

얼굴로 날아드는 날파리가 없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영실계곡

 

 

 

 

 

 

한라산자락의 시원한 공기와 풀내음을 맡으며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옥의 계단문이 열리고...

 

 

 

 

 

 

이날 산굴뚝나비의 모습을 담기위해

평소에 쓰던 카메라와 망원이 되는 카메라를 포함해

투바디를 장착했더니 쬐끔 힘들더군요.

 

결과적으로 망원이 되는 카메라는 사용을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이때만해도 멀리서라도 보이면

인증이라도 해야한다며 챙겼더랬는데....ㅎㅎ

결국 중간중간 카메라를 주고 받기를 여러번했네요.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을 마주할 수 있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것이 힘이 들지만

오르는 계단너머 좌우로 펼쳐지는 풍경에

힘든 곡소리와 탄성이 마구 섞입니다. ㅎ

 

 

 

 

 

 

 

 

 

잠시 포토타임도 만들며

그 짧은 시간 쉼을 해봅니다.

 

 

 

 

 

 

 

 

 

비가 내려 생긴 두 개의 폭포

 

 

 

 

 

 

 

 

 

 

 

 

 

 

 

1600 고지를 넘어서 평지로 이르는 데크길을 마주하면서

평소에 수면 중에도 자주 겪곤 했던 일.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면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게 됩니다. 

 

선행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행여 나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괜스레 마음이 급해집니다.

가뜩이나 산행속도가 느려 속이 타들어갔는데...

다시 서둘러 목표지점에 다다르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다른 목적으로 오른 산이기에

카메라 렌즈 화각이 좁아 결국 파노라마사진으로 만들 생각에

여러 장을 찍어 풍경사진을 만들어봅니다.

 

 

 

 

 

 

탐방로 오른쪽이 선작지왓.

선작지왓은 윗세오름 근처 해발 1600m 정도에 위치한 평평한 관목지대로

'선작지왓'은 제주 방언으로 '돌이 서 있는 밭'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선작지왓은 털진달래와 산철쭉 군락지로,

4월~6월에 꽃이 개화하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고

겨울철 선작지왓의 설경 또한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지만 난생처음 보는 한라산 분화구의 모습에

그저 홀린 듯 탐방로를 따라 걷게 됩니다.

 

영실휴게소부터 약 1시간 반 정도 올라 평야 같은 선작지왓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보이는 한라산의 풍경은

꽤 오랫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윗세족은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한라산 윗세오름은 한라산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오름으로

윗세오름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을 볼 수 없는 대신에

거대하고 웅장한 백록담 동벽과 남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윗세족은오름을 지나 노루샘과 윗세오름대피소를 향해 다시 걷습니다.

 

 

 

 

 

 

노루샘에서 이미 바닥난 식수를 보충하며 시간을 보내고

윗세오름 대피소를 향해 걸어가는 도중

제주휘파람새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기분 또한 즐겁기만 합니다.

 

 

 

 

 

 

 

 

 

휴게소에 잠시 쉼을 하며

이른 아침부터 애를 쓰며 산자락을 올랐더니

애먼 물만 먹히고 식욕조차 없어

오후 하산을 위한 에너지바 하나도 간신히 먹게 됩니다. ㅎ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어리목탐방안내소 방향으로

천천히 나비를 찾아 살방살방 걸어갔다가

다시 대피소를 향해 갑니다.

 

 

 

 

 

 

대피소에 다시 도착해보니

윗세오름 표지석과 인증을 하지 않은것이 생각나

부랴부랴 찍어봅니다.

언제 한라산 자락을 다시 밟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ㅎㅎ

 

 

 

 

 

 

 

 

 

천천히 하산하는 길

데크길 너머로 구름이 가득한 모습이

천상으로 오르는 길 같아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라산의 풍경을 눈에 꼭꼭 담고

뒤돌아나오는 길

아쉬움에 다시 돌아보는 풍경.

 

 

 

 

 

 

영실기암(靈室奇岩)은 한라산을 대표하는 곳으로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명승지라고 합니다.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깍아지른 듯한 기암괴석들이 하늘로 솟아 있고,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靈山)과 흡사하다 하여

이곳을 영실(靈室)이라 일컫는데,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오백장군)상이 즐비하게 늘어서있고

오백나한(장군)은 이상야릇하게 생긴 기암괴석들이

하늘로 솟아 있는데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장군’ 또는 ‘나한’ 같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매의 부리처럼 생긴 신기한 바위도 보게 되고

 

 

 

 

 

 

 

 

 

 

 

 

오전에 역광으로 제대로 보지 못했던

병풍바위의 모습도 다시 보게 됩니다.

 

 

 

 

 

 

오전에 두줄기 폭포는 물이 줄어

폭포라는 이름이 무색한 모습입니다.

 

 

 

 

 

 

일정을 마치고 제주공항에서 놀기

 

 

 

 

 

영실탐방로를 계획 중이라면

탐방안내소가 아닌 영실탐방로 입구 식당 "오백나한과 까마귀"를 검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탐방안내소부터 입구까지 약 2.5킬로미터를 걸어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기상악화로 인한 출입통제는 탐방안내소부터 통제가 됩니다.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나

한라산 영실관리사무소에 문의하면 당일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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