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천천히 걷기(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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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어리표범나비
금빛어리표범나비 봄이 되면 꼭 찾아가 보게 되는 나비 중 하나로 지난 주말 짧은 시간동안 그 모습을 보고 온 나비입니다. 그곳에 도착해보니 직전까지 비가 온듯 풀잎은 촉촉하게 젖어있었고 한땀 한땀 작은 산등성이의 풀숲을 샅샅이 살펴보아도 나비가 보이지않아 마음 한켠으로 포기를 하던 차 일행의 반가운 소리가 언덕 밑에서 들리고 서둘러 가보니 나뭇잎 끝에 살포시 앉아 있는 나비가 보입니다. 빗방울에 젖어있었는지 나비 더듬이 한쪽에 물방울이 맺혀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한마리를 발견하게 되면 그후에는 다른 나비를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가 있더군요. 이날 4마리의 나비를 발견하고 여러 모습을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와야하는 시간이 있어 오랜 시간을 하지 못했지만 그 모습이나마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
2020.05.18 -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붉은점모시나비를 만나다
붉은점모시나비 Red-spotted apollo butterfly 이름처럼 모시같은 반투명한 날개에 붉은점이 매력적인 나비로 그 개체가 점차 줄어들어2010년부터 복원사업이 시작되고, 환경부가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다가 201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변경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아름다운 나비입니다. 올해로 4년 연속 찾아가게 된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 전날 세차게 내린 비로 나비를 볼 수 있는 확률이 희박해짐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간. 밤을 달려 근처에서 어김없이 차박을 하고 해가 뜨기 전 그곳으로 향해봅니다. 처음 찾아간 곳에서 그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낙심하며 다른 나비를 찍으며 그 아쉬움을 달래다가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해 겨..
2020.05.12 -
순둥 순둥한 추장새 후투티와 3일간의 만남...
지난 주 금요일 오후에 갑자기 생긴 황금같은 시간을 이용해 후투티를 보기 위해 시흥으로 달려가 첫 만남을 갖고,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후투티를 보기 위해 달렸다. 3.1절인 오늘도 시화방조제를 시원하게 달려, 25층 높이의 달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구경하고 다시 후투티를 보기 위해 ..
2018.03.01 -
편안한 휴식이 필요할때는 셀렉토커피 목동역점으로~
아침저녁으로 이제는 스산한 가을날씨. 이럴때는 따뜻한 햇살이 온 창으로 비춰지는 창넓은 카페에 앉아 조금은 여유롭게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그리운 사람을 잠시 추억해도 좋을거 같다. 혼자서 일을 보러 다니거나할때 사실 식사를 해결하기가 어려울때가 있는데 그때 식사보다 커..
2015.11.06 -
아름다운 아홉개의 봉우리가 있는 구봉도 해솔길~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바다와 함께 멋진 낙조를 볼수 있다면 이 또한 얼마나 멋진 일인가. 동쪽에서 뜨는 해를 보기 위해 밤기차를 타고 정동진을 가보기도 했고 동해 바다의 상징같은 경포대에서 오메가처럼 말갛게 뜨는 일출도 만났었고, 일출과 일몰을 같은 곳에서 볼수 ..
2015.04.14 -
별이 내려앉은 산에서 만추를 즐기다.
등잔밑이 제일 어둡다고 하는것처럼 잠깐 생각을 달리 해보면 내 주변에서 늘 곁에 있었던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단풍구경을 간다고 전국 유명 관광지나 명산으로 떠나기 쉽지만 지난 일요일 산책하듯 둘러본 우리 동네 뒷산에..
2014.11.26 -
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십여년전 처음으로 두물머리를 다녀온 후 틈만 나면 딱히 갈 곳이 떠오르지 않을때 맘 편하게 다녀올수 있는 곳이 두물머리가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때의 가슴 떨림은 이제는 편안함으로 바뀌고, 대신 두물머리로 들어가는 은행나무 터널은 없어져 그 소..
2014.11.25 -
서울 빛초롱 축제 다녀오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가 지인으로 부터 청계천에서 빛초롱 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광화문 광장을 지나다가 노란 리본이 물결치는, 아직도 마르지 않은 눈물이 있는 그 곳을 지나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인지 모를 부끄러움과 미안함에 그 곳을 빠른..
2014.11.24 -
덕수궁 돌담길에서 가을 끝자락 잡기~
가을이 깊어갈수록 한 해 남은 날짜를 세어보고 올 한해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고 한숨짓고 다시 남은 날들에 기대를 걸어보는건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며 스스로 위로하기도 한다. 여름 무성했던 초록잎은 자연현상으로 그저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가는거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사람..
201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