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2014. 11. 25. 07: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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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십여년전 처음으로 두물머리를 다녀온 후

틈만 나면 딱히 갈 곳이 떠오르지 않을때 맘 편하게

다녀올수 있는 곳이 두물머리가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때의 가슴 떨림은 이제는 편안함으로 바뀌고,

대신 두물머리로 들어가는 은행나무 터널은 없어져

그 소박한 아름다움은 없어지고 깨끗하게 정비되어 접근하기 편해진것도 있지만,  

그래서 뭔가 더 아쉬운 마음이 들기 시작한

그곳 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8월 양수역 앞 카페 '봄"에 있는 아깽이는 안보이고

대신 다른 두마리의 어린 고양이들이 따뜻한 햇살아래 놀고 있었습니다.

심쿵!!

 

마침 초코과자를 주고 계시던 두 부부가 있어서 초코렛이 든 것은 주시면 안된다고 하니

서둘러 과자를 버리시더라구요. ㅎㅎ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을 사들고 곧바로 두물머리로 향하지 않고

물가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걷기로 했습니다.

 

 

 

 

 

 

물가를 걷는 동안 온통 풀씨가 날려 흡사 눈이 온듯

여기저기 날아다닙니다.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깔린 벤취에 가니 온통 은행알이 떨어져있었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냄새때문에 발 딛기가 힘이 드네요.

 

 

 

 

 

 

 

 

 

 

 

 

 

 

 

 

 

 

 

 

 

 

 

 

여전히 두물머리는 연인들의 산책로같습니다.

온통 커플천국입니다. ㅎㅎ

 

 

 

 

 

 

 

 

 

 

 

 

 

 

 

 

 

 

 

 

 

 

 

 

 

 

 

 

 

 

 

해가 지고나니 주변에 사람들이 갑자기 없어지네요.

저도 서둘러 나가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있던 적이 없어서인지

서둘러 나오는 길이 적잖이 무섭기도 합니다.

가로등불에 의지해 걸어나오는데 제 발자국 소리만 들립니다.

 

저 건너편 종이학 까페의 등불의 화려함이

집으로 돌아가는 제 발걸음을 살짝 잡아

결국 사진 몇 장 찍고 나서야 자리를 뜰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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