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홉개의 봉우리가 있는 구봉도 해솔길~

2015. 4. 14. 09:31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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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바다와 함께 멋진 낙조를 볼수 있다면 이 또한 얼마나 멋진 일인가.

동쪽에서 뜨는 해를 보기 위해 밤기차를 타고 정동진을 가보기도 했고

동해 바다의 상징같은 경포대에서 오메가처럼 말갛게 뜨는 일출도 만났었고,

일출과 일몰을 같은 곳에서 볼수 있다는 서해 작은 포구도 다녀봤지만

요즘들어 주변에 회자되는 대부도 구봉도 해솔길에 있는

낙조 전망대의 사진은 나를 그 곳으로 이끌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었다.

둘레길 또는 올레길...여타 길들이 많지만

이 곳 해솔길 또한 가벼운 산책겸 산행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다.

 

 

찾아간 날은 마침 하늘이 흐림과 개임을 반복하는 날씨였다.

일부러 바닷가쪽을 걷기로 하고 걷다보니

파란 하늘과 함께 흰구름이 멋드러진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새우과자에 열심히 탐닉하는 갈매기들도 여전하고

사람들의 손이 허전하다 싶으면 곁으로 오지도 않는

아주 똑똑한(?) 녀석들이었다. ㅎㅎ

 

 

 

어디에나 두개의 바위가 있으면 이름 붙는 할미 할아비 바위.

안면도에서도 같은 이름의 바위가 있지만

이 곳 구봉도에서도 같은 이름의 바위가 있어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뱃일 나간 지아비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할미바위,

집에 돌아와 할미바위를 보고 애통해하다 자신도 바위가 된 할아비의 전설이 깃든 곳이다.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 개가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의 구봉도.

구봉도 입구 칼국수집이 즐비한 주차장에서 걷기 시작하면

왼편으로 바닷물소리가 찰방찰방 들리고

만조시에는 걷는 길까지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을까 사뭇 긴장하면서 걸을수 있을것 같았다.

 

 

 

 

구봉도는 봄이 되면 많은 사진작가들이 야생화를 찍어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역시나 많은 야생화들의 천국이었다.

바닷가 길을 걷다 산으로 오르는 계단을 몇개만 살짝 올라도

눈을 돌리는 곳마다 흰색, 보라색의 노루귀가 지천으로 보인다.

지난번 수리산에서 봤던 노루귀보다 보송한 솜털이 현저하게 없게 보이는걸 보면

노루귀도 지역에 따라 솜털이 다른가보다.

같은 노루귀라도 지형과 배경에 따라 사진으로 담는것이

달라지니 오늘은 낙조 전망대가 목적이라 스스로 다짐하며

다시 발길을 돌리기로 한다.

 

 

 

구봉도 낙조 전망대로 가기위해 건너야 하는 개미허리아치교.

섬과 섬을 연결하는 나무다리 모양이 잘록한 개미허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바닷물이 들어와 있을때 훨씬 더 멋진 풍경이 될거 같았다.

 

 

 

개미허리아치교를 지나 뒤를 돌아보면 보이는 풍경.

 

 

 

제부도 나무데크처럼 걸어가다보면 보이는 낙조전망대 구조물.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구봉도 낙조대는 2013년 6월 조성되었는데

중앙에 있는 상징 조형물은 일몰과 노을을 형상화 한것이라고 한다.

 

 

 

모두 인증샷을 찍고자 줄을 서다시피한 상황이라

온전한 구조물을 찍기 어려운 상황.

행여 한 컷이라도 건질까 준비하고 있다가

마침 사진을 찍고 내려가고 다시 올라오는 그 짧은 순간

한 컷을 잡을 수 있었다. ㅎㅎ

 

 

 

 

 

 

아무래도 사진찍힐때 포즈를 연구를 해봐야할듯하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늘 찍기만 하다가

막상 찍히려고 들면 그 짧디 짧은 순간이 어찌나 어색한지.................

어찌 되었던 나도 기다렸다가 한 컷.

 

정작 낙조 전망대에서 해가 지는 노을을 찍기에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하므로

그저 낙조 전망대를 본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노을이 멋지게 지는 날

기회가 된다면 나 또한 멋진 사진을 담을수 있길 바래본다.

그때는 아주 멋지게 나도 담아지길 바라면서 ㅎㅎ

 

바다와 산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 구봉도 해솔길을 찾아가보는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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