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어느 이른 봄날 저녁 올림픽대교와 잠실철교 야경~
한파가 절정이던 1월말에 다녀왔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매서운 날씨탓에 손가락이 떨어질듯하고 차가운 바람에 흐르는 눈물조차 알지 못하는 그래서 멀쩡히 돌아다니면서 우는 여자가 되버렸던.. 그래도 한장 한장 남겨지는 사진의 매력에 다시 또 가봐야할곳으로 찜해둔곳. 동대..
하늘로 높이 높이 올 라 간 다.
등잔밑이 제일 어둡다고 하는것처럼 잠깐 생각을 달리 해보면 내 주변에서 늘 곁에 있었던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단풍구경을 간다고 전국 유명 관광지나 명산으로 떠나기 쉽지만 지난 일요일 산책하듯 둘러본 우리 동네 뒷산에..
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십여년전 처음으로 두물머리를 다녀온 후 틈만 나면 딱히 갈 곳이 떠오르지 않을때 맘 편하게 다녀올수 있는 곳이 두물머리가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때의 가슴 떨림은 이제는 편안함으로 바뀌고, 대신 두물머리로 들어가는 은행나무 터널은 없어져 그 소..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가 지인으로 부터 청계천에서 빛초롱 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광화문 광장을 지나다가 노란 리본이 물결치는, 아직도 마르지 않은 눈물이 있는 그 곳을 지나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인지 모를 부끄러움과 미안함에 그 곳을 빠른..
가을이 깊어갈수록 한 해 남은 날짜를 세어보고 올 한해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고 한숨짓고 다시 남은 날들에 기대를 걸어보는건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며 스스로 위로하기도 한다. 여름 무성했던 초록잎은 자연현상으로 그저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가는거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사람..
지난주 토요일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위례성길을 다녀왔습니다. 찾아간 날은 은행잎이 아직은 초록빛이 남아있어 살짝 아쉬움도 남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영화배우는 레드카펫, 우리들은 옐로우 카펫 밟아봅니다. 지난 11월 1일의 모습이니 아마도 지금쯤은 이 길이 ..
올봄 처음 가봤던 인천대공원 느티나무길. 예전 블친님의 사진으로만 봐오던 그 길을 어제 걷게 되었습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초록이 지쳐서 단풍이 들었는지 화려한 색들이 온통 주변을 물들이고 가을햇살과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들이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인천대공원 남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