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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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닥종이 인형작가 김영희 개인전 "인생은 아름다워" 를 다녀오다.
오는 8월 26일까지 서울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는 한지 닥종이 인형작가 김영희 개인전 "인생은 아름다워" 45점의 닥종이 인형과 11점의 콜라쥬 회화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옅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인형들. 가을이 저만치에서 오고 있을 요즈음 잠시 쉼을 가지듯 느리게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입구에는 식목일이라는 제목의 작은 인형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ART CHOSUN SPACE 서울시 세종대로 21길 30 1층 화 - 토 : 오전 10시 - 오후 6시 일 - 월 및 공휴일 휴관 입장료 : 무료 엄마의 열매 속 책 읽어주는 엄마 모과향기 등물 꽃노래 산새알의 꿈 햇빛좋은날 외갓집 가는 길 푸른 애기 도마뱀과 나 우리 ..
2023.08.14 -
아름다운 간이역, 군위 화본역
영천 호반새를 보고 서울로 오는 길 오래전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들러본 화본역. 먼발치에서 보고 돌아서려다가 문득 올려다본 하늘이 예뻐서 결국 입장권을 구입하게 됩니다. 화본역의 명물인 급수탑을 보기 위해서는 1인당 천 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역사를 통해 철로를 건너 급수탑으로 갈 수 있답니다. 1930년대 말에 지어진 급수탑 그 당시 인부들이 적어놓았다는 "석탄정돈, 석탄절약" 문구 그 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낙서.... 가 추가된 모습.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화시설에 낙서는 삼가주었으면 합니다. 방문기념은 마음속에 또는 추억으로 남기길.... 어둡기만 한 곳이지만 애써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잠시 후 외부 그늘에 쉬고 있자니 새 한 마리가 급수탑 창틀에 둥지를 틀었는지 수시로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
2023.08.12 -
제주도 한라산 영실탐방코스에서 바라본 한라산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소개된 영실탐방로는 비교적 쉬운 코스로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윗세오름, 노루샘, 대피소까지의 거리도 나름 짧은 편이라고 하니 적은 부담감을 갖고 출발해 봅니다. 여름 숲속을 걸을때 제일 견디기 힘든 얼굴로 날아드는 날파리가 없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영실계곡 한라산자락의 시원한 공기와 풀내음을 맡으며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옥의 계단문이 열리고... 이날 산굴뚝나비의 모습을 담기위해 평소에 쓰던 카메라와 망원이 되는 카메라를 포함해 투바디를 장착했더니 쬐끔 힘들더군요. 결과적으로 망원이 되는 카메라는 사용을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이때만해도 멀리서라도 보이면 인증이라도 해야한다며 챙겼더랬는데....ㅎㅎ 결..
2023.08.01 -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사유의 방(feat.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꼭 들러보는 곳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에 마련된 국보 중의 국보인 반가사유상 두 점이 한 공간에 전시된 '사유의 방' “불멍, 물멍보다 나은 게 반가사유상멍”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복닥거리며 종종걸음 하지 않아도 되는, 아주 잠깐의 시간이지만 사유의 방에서 두 점의 반가사유상을 마주하는 그 시간은 모두 묵직한 짐을 내려놓고 그저 편안한 마음인 듯 보입니다. 내 마음이 그렇듯~ 원래 국보 반가사유상 78호와 83호는 보존 처리 및 휴식을 위해 3개월 단위로 번갈아 한 점 씩만 전시되었었습니다. 국보 중에서도 최고의 유물 두 점이 한 공간에 동시 전시된다는 소식에 처음 전시가 되었던 2021년 11월 서둘러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도..
2023.07.25 -
부산 태종대 전망대, 영도등대(feat. 솔개와 동박새, 바다직박구리)
아주 오래 전인 1996년에 처음 방문했던 부산 태종대. 그리고 2009년 겨울여행 중 잠시 훌쩍 찾았던 태종대를 이번에는 오직 매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았다. 하지만 나 홀로 짝사랑했던 매와의 만남. 그 오랜 기다림 중 건너편 주전자섬과 전망대 주변을 담아보다. (2023년 6월) 태종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전자섬(생도)은 특이한 모습이었고 몇 해 전까지 그곳에서 이곳 터줏대감 매가 번식을 하던 곳이라고 했다. 올해는 둥지가 전망대 밑 바위틈 같은데 1차 번식은 실패, 2차 번식 또한 성공여부를 알 수 없다고 한다. 행여 번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면... 또다시 수많은 삼고초려의 번뇌가 있을 듯하다.ㅎ 전망대 부근에서는 바다직박구리 유조들이 날아다녔고 이른 아침 동박새무리가 시끌시끌 놀더니 훌쩍 ..
2023.07.04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다녀오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나비, 또는 새를 보겠다며 산으로 들로 아침이슬 맞으며 다니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가끔은 분주한 마음을 살짝 내려놓고 귀하고 아름다운 다른 것들에게도 마음을 주어야 합니다. 특별한 전시가 있다고 몇 시간을 예매사이트에서 고군분투한 결과 드디어 티켓팅에 성공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오후 1시 30분 입장이지만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 박물관에 오면 늘 들러보는 두 점의 반가사유상이 있는 "사유의 방"에서 안구정화와 심신안정을 해봅니다. 이번에 관람할 전시는 한국과 영국 수교(1883년) 140주년을 기념하여 2023.06.02. ~ 2023.10.09. 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로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2023.07.03 -
BTS 10주년 기념 불꽃 하늘을 수놓다
늦은 저녁을 먹고 쉬는 중 익숙하고 묵직한 소음이 들리는 것이 혹시나 하며 한강 쪽을 바라보니 불꽃이 보입니다. BTS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여의도에서 불꽃놀이를 막 시작했나봅니다. 후다닥 카메라를 들고 와 몇 장 찍어봤는데 몇 분 정도 할 줄 알았던 불꽃놀이가 나름 오랜 시간을 보여줍니다. 체결해 두었던 망원렌즈로 하다 보니 화각도 좁고 이래저래 엉망이지만 잠시 즐거웠던 기억으로 올려놔봅니다. 불꽃놀이 볼 수 있는 울 동네... 참 좋다 ㅎㅎ
2023.06.30 -
부산 영도 수국맛집, 영도 분홍집
부산에서 수국맛집으로 점점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 영도 분홍집을 찾아가다. 유명한 부산 태종대 태종사 수국축제가 열리지 않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 실망하기도 하고 수국의 개화상태도 좋지 않다고 해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 영도 분홍집에 잠시 들러 몇 장 찍어보다. 다행히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외국인 처자 둘이 열심히 예쁜 포즈 취하며 사진 찍기 정신없었고 사람들이 교체하는 짧은 순간 사진을 찍고 난 후 뒤돌아 나오는 길. 골목 안으로 점차 길게 늘어서는 줄이 생긴다. 이번주가 볼만할 것이라는 얘기에 적절한 시기에 예쁜 모습을 보게 되어서.... 다행이다... 싶던 날. 부산 영도의 작은 개인집 앞이지만 마음씨 좋은 주인의 배려로 아름다운 수국꽃과 함께 어우러진 사진 명소가 ..
2023.06.24 -
제천 노을
나비시즌만 되면 꽤나 자주 찾곤 하는 지역. 아침이 되면 그곳에 사시는 분은 멍뭉이와 아침 산책을 나가시는데 한해에도 여러번 그곳을 찾아가게 되면서 마주치게 되고 인사 나누고 사는 얘기도 하게 되는.. 멍뭉이가 좀 친해질만도 한데 여전히 보면 짖곤하니 간식으로 회유하기도 어려운 거참.... 이른 아침부터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해 질 무렵 다시 찾아가 행여나 나비가 보일까싶어 목표종을 샅샅이 뒤지고 찾아도 보이지 않고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건너편 산자락 위로 두둥실 둥근달이 떠오른다. 아... 오늘이 보름이구나^^ 유난히 큰 달과 건너편에는 붉은 노을이 장관이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저물고 해 질 무렵 발견한 나비 짝짓기 커플은 잠시 눈을 돌린 사이 암컷이 수컷을 매달고 냅따 달아나버렸다 ㅠㅠ 인증도..
202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