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846)
-
호로고루 일몰
몇년전 해바라기 가득한 풍경을 보기 위해 찾아갔던 곳. 이번에는 근처를 지나가다 해질무렵 일몰을 보기위해 찾아가보니 때마침 청보리가 파릇파릇 바람결에 일렁이는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처음 마주하는 풍경에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 주변의 모습들이 훨씬 아름다웠지만 카메라를 든 손이 덜 민망하게 몇장 담아본 호로고루의 일몰풍경입니다. 사진을 찍고 컴퓨터 화면으로 사진을 보니 분명 렌즈와 카메라에는 먼지가 없었는데... 사진에 작은 점들이 많이 보여 당황스러웠답니다 ㅎ 알고보니 그날 현장에 날벌레가 무수히 많아 손사레를 치며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2023.05.26 -
회룡포전망대에서 회룡포마을을 보다
예천을 지나며 삼강주막이란 표지판을 보고 문득 회룡포마을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해마다 나비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경상도 지역, 근 7년여를 늘 표지판만 보고 지나온 게 아쉬워 방향을 틀어 회룡포전망대를 향해봅니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들고 거기에 마을이 들어서 있는 곳이 회룡포라고 합니다. 내성천은 영주 무섬마을을 지나는 강이기도 한데 유유히 흐르던 강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상류로 거슬러 흘러가는 기이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회룡포마을 전망대라고 합니다. 전망대는 장안사를 거쳐 그곳으로 향하는 계단을 통해 갈 수 있었고 장안사 윗쪽 산 정상에 1998년 회룡대라는 정자가 만들어져 그 위에서 정면을 보면 물도리 모양으로 굽어진 내성천이 한눈에 볼 ..
2023.05.22 -
아쉬움 가득했던 강화 장화리 일몰조망지
교동도 탐조 후 강화 일몰조망지를 찾았다. 혹시나 하며 찾았지만 역시나....하며 아쉬움 가득 안고 서울로 돌아오다.
2023.02.15 -
인천 일출 명소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 매도랑에서 일출을 보다
미세먼지가 많다는 예보에 살짝 심적 갈등이 있었지만 물때도 보고 일기예보도 찾아보니 흠..... 일단 물때가 맞는다 하니 출발하기로 합니다. 오늘 이곳의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7분. 날씨는 그닥 춥지 않았지만 손가락은 매섭게 시리기만 합니다. 수평선 부근에 진한 가스층 때문인지 뽕긋한 해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샤크섬으로 불리기도 하는 매도랑 그 섬이 해를 품은듯한 모습을 원했는데 다행히 서있는 곳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되니 오늘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ㅎ 일출 동영상 2020년 1월의 샤크섬 일출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 매랑도 샤크섬의 일출 -2 드디어 두번의 방문 끝에 거잠포 선착장 매도랑 샤크섬의 일출을 만나고 왔습니다. 사진작가들에게는 일출포인트로 유명하고 서울에서..
2023.01.03 -
강화도 일몰명소, 장화리 일몰 조망지
탐조여행 후 서울로 돌아오는 길 4년 만에 강화 장화리 일몰조망지를 방문했습니다. 물때와 시간이 비교적 좋았던 순간. 수평선으로 해가 떨어지면서 구름이 방해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이 정도면 보기 좋은 일몰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산 좋고 정자 좋고 물 좋은 곳은 대체로 없더라구요 ㅎㅎ 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3년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해로 만드시길 기원드립니다. 2018년 1월 장화리 일몰 강화도 여행길에 만난 아름다웠던 장화리 일몰~ 지난 주말여행은 강화도로~ 일주일동안 사무실에 콕 박혀 답답했을 나를 위해 어디론가 떠날것을 제안했으나 사실 추운 날씨탓에 어디로 가야할지 그저 막막하던 차에 가볍게 툭 던져준 그의 miyoung-24.tistory.com
2022.12.31 -
울산바위와 속초 영금정
강원도 여행길. 미시령고개를 넘어가는 길 멀리 울산바위 인증을 해봅니다. 나름 부지런을 떨었음에도 울산바위에 그늘이 져버렸습니다. 다른 계절에 다시 찾아와 또 다른 모습의 울산바위를 보기로 합니다. 속초에 들렀으니 오랜만에 영금정을 찾아가봅니다. 다른 곳은 여러번 찾았던 것 같지만 영금정은 10년만의 방문으로 기억됩니다. 영금정에서 바라본 해돋이 정자. 10년전에는 낡은 나무바닥의 다리였지만 2017년에 새롭게 단장한 모습이 깔끔해보입니다. 하지만....조금 생경스럽기도 한 모습이라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2012년 속초여행 영금정과 속초등대전망대 [강원 속초] 맛과 멋, 두가지가 만족스러웠던 속초여행~ 해마다 가을이면 예전 삼척 정라항에서 수십마리 잡았던 전어생각에 어김없이 전어낚시를 할 수있는 포..
2022.12.12 -
정동진 일출
모처럼 강원도로 나선 여행길 오래전 정동진의 오메가 일출을 본 기억에 다시금 정동진 일출을 보기로 합니다. 이날 해뜨는 시간은 오전 7시 31분 일출 각도 앱을 살펴보니 내가 서있는 이곳에서는 원하는 그림이 나오질 않는 시기입니다. 10월 하순이나 11월 초 즈음이 괜찮은 시기가 아니었나싶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바다에서의 일출이니 그저 말갛게 뜨길 바랄뿐... 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수평선에는 구름이 끼인 날씨였고 수평선을 지나 구름을 벗어나니 말갛게 해가 떠오릅니다. 다행히 바람은 그리 세게 불지않았지만 손가락이 너무 시려 사진찍기가 힘이 듭니다. 추운 날씨에 휴대폰마저 배터리가 없다며 자꾸 꺼집니다. ㅠㅠ 예전 같은 열정은 이미 사라졌는지 발이 빠지는 모래사장을 이리저리 다니며 포인트를 찾으려니 힘도..
2022.12.07 -
국립중앙박물관 고려청자관을 찾아가다.
2022년 11월 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실을 찾았습니다. 청자실에는 국보 12점과 보물 12점을 포함한 250여점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특히 이번에 새로 마련된 '고려비색'이라는 공간은 고려 청자의 아름다운 비색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으로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할만한 공간으로 느껴졌습니다. 비색翡色청자란 은은하면서도 맑은 비취색을 띤 절정기의 고려청자를 말함인데 중국 송나라 사신이 1123년 고려를 방문한 후 남긴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당시 고려인이 청자 종주국인 송나라 청자의 비색祕色과 구별하여 고려청자의 색을 비색翡色이라 불렀다고 기록되어있다. 월탄 박종화(1901~1981)는 그의 시 「청자부」에서 고려청자를 “가을소나기 마악 지나간 구멍 뚫린 가을하늘 한 조각”과 같..
2022.12.01 -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반가사유상), 신라금관
국립중앙박물관에 우리나라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나란히 전시된 공간 사유의 방이 생기고 나서 세 번째 방문을 해봅니다. 어두운 입구를 지나 어둠에 익숙해질 때 즈음 마주하는 반가사유상 두 점은 몇 번을 봐도 가슴 벅참을 느끼게 합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반가사유상을 전시한 기단의 높이가 꽤 있다 보니 눈높이가 아닌 늘 우러러봐야 하고 옆에서 반가사유상을 보게 되면 천정의 검은 부분과 반가사유상 머리 부분이 겹쳐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그 모습을 제대로 보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래 사진들은 팔을 한껏 높이 들어 찍은 사진들입니다. 높이와 배치 모두 내로라하는 분들의 선택이었겠지만 살짝 키가 작은 사람은 그런 점들이 아쉬웠습니다. 180은 되어야 제대로 보일것 같습니다 ㅎㅎ 초반에는 없..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