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846)
-
고성 자작도해수욕장의 풍경
속초여행 중 고성의 송지호 해변의 서낭바위를 본 후 다시 속초로 내려와 바닷가 풍경을 둘러보기로 한다. 얼마 전 방송에서 보인 여름방학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작은 민박집이 근처에 있다고 해 주변을 찾아가 보았는데 실제 방송에서 보인 모습은 이제 볼 수가 없었고 얼마 전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노부부가 꽤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방송과는 사뭇 다른, 광각렌즈로 찍은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정말 달라 보였다. 그나마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은 모습이라 먼발치에서 살짝 둘러보기만 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고성 8경 중 한 곳인 청학정을 가본다. 바닷가 작은 정자로 이곳에서 보이는 바닷가 풍경이 꽤 근사했던지 찾았던 날은 중년의 부부와 딸이 정자 난간에 걸터앉아..
2020.09.10 -
설악산 화암사(禾巖寺)의 수바위를 보다
속초에서 서울로 오는 길.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문득 눈에 들어오는 표지판 금강산 화암사. 금강산 최남단의 사찰이라는 화암사는 처음이라 지체 없이 화암사로 향해본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화암사를 오르는 길 석가모니 부처 열반 유훈 너희들은 저마다 자신을 등불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또한 진리를 등불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되느니라. 모든 것은 덧없나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여라. 화암사를 오르며 보이는 표지판에서 수바위라는 표지를 보게 되고 어디선가 본 듯한 기억이 나서 지체할 것 없이 오르기로 한다. 100미터만 가면 된다니 안 오를 수 없겠지? 이곳으로 오는 길 내내 조금씩 내리는 빗방울로 주차장에서부터 들고 온 우산을 등산스틱삼아 일..
2020.09.03 -
송지호해변 특이한 모습의 서낭바위
올해 2월 코로나가 퍼지기 전 다녀온 강원도 지역. 그때는 정보를 몰라 지나쳤던, 그래서 아쉬워했던 고성 송지호 해변의 서낭바위를 지난 주말 속초로 낚시를 하기 위해 찾았다가 더위에 낚시를 접고 대신 고성과 속초의 볼거리를 찾아다녔다. 특이한 모습의 서낭바위는 바닷가 마을들이 그렇듯 지역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성황당 같은 것으로 실제 서낭바위 주변에는 성황당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집이 있었다. 많은 분들의 사진으로 봐왔던 서낭바위. 바위 끝 끈질긴 생명력으로 작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었고 올봄 이부근에서 많은 분들이 바다새의 육추 장면을 찍기 위해 찾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진을 보니 어느 곳인지 가늠이 되더라는... 실제 이곳을 찾았을 때 바다직박구리가 주변을 맴돌고 있었는데 망원렌즈를 안 가지고 가는 ..
2020.09.01 -
명승 제100호 설악산 울산바위
2년 전 설악산 토왕성폭포와 울산바위를 하루에 올랐던 조금은 무모했던 날이 있었다. 지금 하라면 두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못한다고 하겠지만, 그때의 나는 이날 아니면 언제 다시 오겠냐며 호기롭게 두 곳을 올랐다가 다음날 출근길 적잖은 근육통에 시달렸던 기억이 난다. 물론 산행을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힘이 드는 일은 아니었겠지만 산이라고는 북한산 몇 번, 관악산 몇 번... 등등 밖에 없는 사람이라 무식하면 용감하달까... 그랬던 곳을 2년이 지나 그곳을 먼발치에서 바라볼 기회가 생겼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을 출발할 때 짙은 구름으로 인해 일출시간임에도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린 날씨여서 과연 속초를 가는 것이 잘하는 일인 걸까 고민을 하게 된다. 속초로 가는 길 달..
2020.08.30 -
수원 노송老松지대 보랏빛 맥문동
지난 주말(8월 22일) 아침 흐린 날씨로 행여 비가 내릴까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금쪽같은 주말을 집에서 보내긴 아쉽고 필수품인 마스크를 챙겨 수원 노송지대를 찾아가 본다. 이곳 노송지대는 수원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간 국도를 따라 노송이 생장하는 약 5km의 지대인데 경기도 기념물 제1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고 조선 정조(1776~1800년 재위)가 생부 사도세자(장헌세자)의 원침인 현륭원 (지금의 융릉)의 식목관에게 내탕금 1000량을 하사하여 이곳에 소나무 500그루와 능수버들 40그루를 심게 했다 한다. 아버지 장헌세자의 능을 오가면서 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정조의 서글픈 효심일지도 모르겠다. 현재는 대부분 고사하고 일부의 노송만 남아 있으나, 그곳에 맥문동을 식재해 노송과 어우러진 멋진..
2020.08.25 -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전시관과 상설전시관을 둘러보다.
이런 낭패를 봤나...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히 갈 곳이 생각나지 않으면 우리나라 국보나 보물들을 두루 관람하기 좋아 해마다 몇 번은 방문하는 곳으로 사전예약이 필요한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특별전시 관람의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상설전시관의 신라 금관이나 반가사유상 등을 둘러볼 생각이었건만... 길어지는 코로나사태로 인해 사전예약을 해야만 했다니...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상설전시관 관람조차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간 회차별 35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는 안내에 결국 예약은 하지 않았지만 얼떨결에 서버린 입장 줄에 한 땀 한 땀 입장을 한 후 특별관람시간인 6시까지 시원한 실내에서 한 시간 30여분의 시간을 보내야겠다 싶었지만.. 시간..
2020.08.20 -
올림픽공원 맥문동 보랏빛에 취하다~!
주말마다 내리는 비가 내리지 않았던 지난 일요일 아침. 올림픽공원의 맥문동을 보기 위해 조금은 이른 시간 서둘러 찾아가 보았다. 아직은 한적한 공원 내 맥문동 꽃이 피어있는 공간. 시간이 흐를수록 카메라를 든 사람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공원 내 열리는 행사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듯했다. 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을 들여 맥문동 꽃이 핀 잔디밭 주변을 천천히 돌며 맥문동 꽃의 보랏빛에 잠시 취해본 시간. 습기 가득한 공기와 후덥지근한 날씨 덕에 어느새 땀샘은 터지고 땀과의 씨름 속에 몇 장 담아온 사진을 올려본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지난 8월 16일. 올림픽공원에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이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전날..
2020.08.19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조선의 아름다움 신윤복 미인도를 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시 "새 보물 납시었네"의 전시품 중 가장 보고 싶었던 조선 후기의 화가 신윤복의 미인도를 보게 되었다. "새 보물 납시었네" 행사는 인터넷으로 관람 일자를 미리 예약해서 볼 수 있었는데 다른 보물들과는 달리 서화는 교체 전시를 하고 특히 신윤복의 미인도는 8월 12일부터 9월 3일까지만 전시되는 것이라 이 기간을 택해 예약, 그 아름다운 그림을 눈앞에서 보게 되었다. 이 전시는 7월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내가 관람하던 8월 15일 18시의 마지막 관람 회차 이후 다음날 박물관으로부터 새벽에 날아온 문자에는 박물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탓으로 8월 16일부터 잠정 휴관을 하며 이미 예약한 사람들에게는 환불조치를 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
2020.08.17 -
우중(雨中)의 관곡지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관곡지 내린 비로 몇 송이 피어있던 연꽃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날.
202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