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화암사(禾巖寺)의 수바위를 보다

2020. 9. 3. 21:12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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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서울로 오는 길.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문득 눈에 들어오는 표지판

금강산 화암사.

금강산 최남단의 사찰이라는

화암사는 처음이라 지체 없이 화암사로 향해본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화암사를 오르는 길

석가모니 부처 열반 유훈

 

 

너희들은 저마다 자신을

등불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또한 진리를 등불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되느니라.

모든 것은 덧없나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여라.

 

 

 

 

 

 

화암사를 오르며 보이는 표지판에서

수바위라는 표지를 보게 되고

어디선가 본 듯한 기억이 나서

지체할 것 없이 오르기로 한다.

100미터만 가면 된다니 안 오를 수 없겠지?

 

이곳으로 오는 길 내내 조금씩 내리는 빗방울로

주차장에서부터 들고 온 우산을 등산스틱삼아

일단 올라보자~!

 

 

 

 

 

 

 

 

 

생각보다 그리 긴 시간은 걸리지않았고

올라와서 보이는 수바위는

한 장면에 담지 못할 정도로 크고

더욱이 뒤로 물러나 담지도 못할 위치라

세로 컷으로 4장을 찍어 파노라마로 만들어본다.

 

 

 

 

 

 

서양 동화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이 수바위에 얽힌 전설도

욕심을 부리다가 모두 다 잃게 되는 이야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게 세상 이치인가 보다.

 

 

 

 

 

 

산행 사진에서 보면 수바위를 올라 그 위에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는데

예상에도 없던 일이라

바위에 오르는 건 언감생심 꿈에도 없을 일.

그저 수바위를 본 것만으로도 좋다싶었다.

 

 

 

 

 

 

 

 

 

수바위에서 바라보이는 울산바위.

먹구름과 함께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이

빼꼼 보이는 게 아쉬울 뿐.

이곳에서 1.2km 만 오르면 성인대이고

그곳에서 보이는 울산바위가 일품이겠지만

날씨의 영향으로 오늘은 그곳으로 간다 해도

멋진 울산바위는 보지 못할 테니

이쯤에서 화암사로 내려가 보려 한다.

 

검은 먹구름이 점점 사방에서 밀려오니

마음은 점점 급해져만간다.

 

 

 

 

 

 

화암사 경내는 보수공사를 하는지

전각들이 모두 공사로 어수선하기만 하고

결국 화암사에서 보이는 수바위를 눈에 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보수 중인 종루 처마에서 보이는 수바위.

이때부터 다시 빗줄기가 거세진다.

이제 정말 내려가야 하나 보다.

 

 

 

 

 

 

 

 

 

청량한 나무숲 속 길을 내려오는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어느새 굵은 장대비로

변해간다.

 

올해 비는 내려도 정말 많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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