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 Bird(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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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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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호리기
올여름 어찌하다보니 새호리기는 사진으로 담아보지도 못하고 계절이 지나가버렸네요. 그 아쉬움을 알았을까...ㅎ 모처럼 나선 가까운 곳의 탐조길에 홀로 오도카니 앉아있던 새호리기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처럼 비둘기조롱이를 보길 원했던 터라 비둘기조롱이 암컷과 비슷한 생김새의 새호리기를 비둘기조롱이로 착각하고 쾌재를 불렀다지요 ㅎㅎ 그런데 사진을 찍어 확인해보니 새호리기였습니다. 하지만 흑묘백묘면 뭐 어떨까요.ㅎ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 제겐 다 반가운 새들인걸요~~ 이른 추수를 마친 논에는 기러기가 앉아있고 먼 하늘엔 기러기떼가 날아드는 들판. 저 멀리 커다란 말똥가리도 날아들었습니다. 이제 가을이... 아니 겨울이 저 멀리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말똥가리
2023.10.11 -
물총새와 갈색제비
아주 오랜만에 나선 탐조길. 많은 새들을 만나진 못했어도 최애 물총새를 이곳 저곳에서 만나니 즐겁기만 합니다. 셀수 없이 많은 제비들 사이 갈색제비를 만났습니다. 국내에서는 봄·가을에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봄철에는 4월 초순부터 5월 하순까지 통과하며, 가을철에는 7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관찰됩니다. 왼쪽 : 붉은배제비 중앙 : 갈색제비 오른쪽 : 제비
2023.10.04 -
소쩍새 동영상
지인의 알림으로 처음으로 영접(?)하게 된 소쩍새.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2023년 여름 소쩍새
2023.10.03 -
흰배뜸부기를 보다
"적은 수가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적은 수가 번식하는 여름철새다. 봄철에는 4월 하순에 도래해 5월 중순까지 관찰되며, 가을철에는 8월 초순에 도래해 9월 하순까지 관찰." 보기 드문 나그네새라고 하는데 현재 발견된 곳에서는 지난 6월부터 꾸준히 관찰이 된다고 합니다. 이곳이 편하고 살기 좋으면 죽 머물러도 좋을 것 같은 예쁘장한 새. 개체의 특성인 은둔의 귀재답게 논에서 부엑부엑 소리는 지척에서 들리지만 아무리 기다리고 눈이 빠져라 노려봐도(?)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흰배뜸부기. 결국 이른 아침 멀리서 걸어오는 흰배뜸부기 커플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기다리기엔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 상황이 여의치않아 논길에서 새 기다리다가 사람 잡을 날씨라 아쉽지만 다른 분들의 사진보다 형편없는..
2023.08.24 -
영천 호반새 육추현장 이야기
영천 호반새 육추현장~! 오전에 세 마리가 이소를 마친 상태라고 하니 남아있는 새끼들의 숫자도 알 수 없음입니다. 주변분들의 이야기로는 다섯 마리가 있다고 하는데 아직 두마리가 둥지 안에 남아있는 셈이겠지요. 오후 2시 즈음 이 마을 호반새 넷째 유조가 어미가 준 먹이를 받아먹고는 빼꼼 얼굴을 내밀더니 힘찬 날갯짓을 하며 바로 둥지밖 세상 속으로 날아갑니다. 호반새 넷째가 얼굴을 내민 순간과 이소 하던 순간이 포착되었네요.(2장 합성) 주변분들 3장 찍었다, 못 담았다, 설왕설래하는 분위기에 한 장 겨우 담았다고 하니 초당 30장 아니냐며 의아해하더니 초당 10장이라니 바로 이해하는 표정이십니다. ^^ 아왕이라고 불리는 초당 30장 카메라 마련해야 하나... 이럴 때마다 현장에서의 자신감이 뚝뚝 떨어지긴..
2023.08.09 -
소쩍새 Scops Owl
소쩍새 Scops Owl 천연기념물 제324-6호 올봄 소쩍새를 볼 수 있다는 곳에서 버드콜을 틀어놓고 기다리기 다반사. 얼핏 검은 덩어리가 날아가는 것만 보고서는 내년을 기약해야겠다며 잊고 있었는데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시는 이웃님. (이렇게 감사할 수가~~~) 날이 워낙 덥고 땀도 많아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조차 망설일정도라 잠시 주춤하다가 결국 보고 싶은 마음 하늘을 찌르니 소쩍새 보러 출동 ㅎ 반가운 이웃님 만나 알려주신 방향에 앉아있는 새도 보고 새를 만나는 곳에서 뵙는 많은 분들과도 인사 나누는 만남의 광장 ^^ 둥지 속 유조들도 보게 되니 이 또한 여름날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그 어느 분의 수고로움으로 보고 싶었던 소쩍새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되니 그저 감사한 마음이 커집니다^^ (찾아..
2023.08.06 -
영천 호반새 (ruddy kingfisher)를 만나다~!
물총새과의 국내에서는 드물게 찾아오는 여름철새인 호반새 5월 초순에 도래하며, 9월 하순까지 관찰되는 새. 정보랄 것도 없지만 이웃님께 장소를 알려주기만 하고 나비 보러 다니다가 나도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에 느지막이 호반새 육추현장에 찾아갔습니다. 이소가 임박했다는 이야기부터 며칠 더 있을 듯하다는 정보까지.. 보면 좋고, 못 보면 그건 내 몫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근처에서 점심까지 챙겨 먹고 찾아간 현장.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언저리 부근에 장비를 세팅하고 있으니 이미 오전에 유조 3마리가 이소 했다는 소리. ㅠㅠ 오전에는 많은 분들이 바라는 뱀을 물고 왔다는 소리까지... 그래도 다행히 몇 시간째 날아오지 않았다던 호반새 성조들이 계속 날아오기 시작했다며 다시 분주해집니다. 그럭저럭 개..
2023.08.03 -
붉은 속내를 보이며 개개비 울다~!
전국적으로 흔하게 번식하는 여름철새이며,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다. 4월 중순부터 도래해 번식하고, 번식 후 8월 초순부터 남하해 10월 하순까지 관찰되는 새 연밭에서 존재감 소리로 몰래 드러내며 개객~ 객 하며 울어대는 개개비 어쩌다 잠시 연밥 위에 앉아 짝꿍 찾는 소리 내며 모델이 되어주다가 어느 결엔가 다시 숨어 들길 여러 번. 관곡지 개개비
202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