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 Bird(617)
-
검독수리 2
검독수리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 때마침 부는 강풍에 뿌연 모래바람이 시야를 흐려놓고... 몇번이나 하늘을 날아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니 그것만으로도 심쿵했었던 순간. 비록 역광으로 바라보게 하거나, 혹은 너무 가깝게 날아와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보는건 처음. 오후 4시가 훌쩍 넘은 시간. 이제 해가 질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던 순간. 먹잇감을 사냥해 먹는 식당(?)에 초대하지않은 손님이 앉아있었고... 물론..이것도 충분히 즐거운 일. 어느 순간, 캄차카말똥가리, 혹은 말똥가리의 눈동자가 심하게 달라진 모습. 갑자기 후드득 날아가길래 뭔일일까...싶었더니 등뒤에서 날아드는 검은 색 커다란 새. 검독수리였다. 해가 질 무렵 붉은 노을빛속 왼쪽 눈동자부근에 깃털 하나를 붙여놓고서..
2023.12.11 -
우리나라를 처음 찾아온 미기록종, 덤불때까치 (Isabelline shrike) 를 보다.
올 겨울 우리나라를 처음 찾아온 때까치. Wellcome to korea~!!!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이름도 없어 "이사벨린 때까치"라는 외국 이름만 알고 있는 새. 우리나라를 찾아온 새는 암컷이라고 합니다. 2023.12. 드디어 "덤불때까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때까치 종류 중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물때까치, 칡때까치, 때까치 들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몸색이 밝은 갈색으로 현장에서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밝은 주황색 꼬리가 동정 포인트의 핵심이라는 이야기. 초속 12미터의 강풍이 불던 날. 바람 때문이었는지 때까치는 한 곳에 앉으면 요지부동. 얼핏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때까치와 비슷해서 현장에 도착한 후 처음 만난 때까치 사진을 두고 미기록종이다, 아니다 설왕설래가..
2023.12.10 -
검독수리 Golden Eagle
오래전부터 실물영접을 바랐던 검독수리. 처음 방문에서 그 바람을 이뤘습니다. 이날 로또라도 맞은 것처럼 바로 앞으로 날아와 준 검독수리. 심장 터지는 줄.....ㅎㅎ 도움을 주신 분께 진심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찍어온 사진이 많아 우선 포스팅해 봅니다.
2023.12.09 -
양진이 수컷 Pallas's RosyFinch
올 겨울 잘익은(?) 양진이 수컷을 다시 만나다. 원하던 대로 머리에 서리가 내린 듯 완벽한 양진이 수컷 성조.
2023.12.07 -
쇠부엉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찾아온 쇠부엉이. 해가 질 무렵 도착하자마자 저~~~멀리 앉아있던 쇠부엉이가 저녁꺼리 마련을 위해 움직입니다. 조금 먼 거리였지만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니 눈이 즐거웠던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2023.12.06 -
홍방울새 Common Redpoll 수컷
참새목 되새과의 귀한 새, 홍방울새를 만났습니다. 올해 이 새의 이름을 여러곳에서 봤지만 사실 이 새가 얼마나 보기 어려운 새인지 몰랐는데 현장에서 말씀하는 것으로 보아 정말 보기 어려운, 몇 년 만에 보는 새였다고 합니다. 조류도감에는 "매우 희귀한 겨울철새이며, 매년 관찰되지는 않는다." 라고 쓰여져있었습니다. 그 보기 어렵다는 홍방울새를 보게 되니 막상 새를 보고 셔터를 누르는데 얼마나 긴장을 하고 초집중을 했던지 새가 자리를 뜬 후 손이 덜덜 떨리는 후유증. ㅎ 오늘 본 홍방울새는 수컷으로 이마에 붉은 반점이 있으며 가슴과 가슴옆은 분홍색이 뚜렷하며 다른 날 다른 분들이 보신 홍방울새 암컷은 이마에 붉은 반점이 수컷보다 작으며 가슴에 분홍색이 없다고 합니다. 욕심 같아서는 암컷도 보고 싶었지만 수..
20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