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천천히걷기(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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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진 달성 하목정
남도 여행길 여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근사한 곳으로 알려진 달성 하목정을 찾아가다. 예전 안동의 병산서원이나 체화정의 배롱나무꽃이 핀 풍경도 둘러보았지만 이곳의 작고 아담한 풍경또한 아름답기만 했다. 여름이면 남들보다 더 많이 흘리는 땀으로 인해 여행도 주저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집안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고 있기엔 무의미할 것 같아 떠난 여행길. 한낮의 뜨거운 햇살 아래 최근 들어 가장 많은 땀을 흘리고 그로 인해 여행이 끝나고 난 뒤 일시적이었지만 얼굴이 한층 갸름해진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ㅎㅎ
2021.08.05 -
풍차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거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나비를 찾아 떠나는 여행과 함께 몇년전 찾아갔던 거제 바람의 언덕을 세번째로 찾아가는 여행길. 뜨거운 날씨였지만 하늘만큼은 최고였던 날, 비록 정신이 아득할 만큼 땀으로 고생했지만 풍경 속에서 잠시 여유를 느꼈던 행복했던 시간들. 모처럼 손이 가벼움에 뭔가를 빼놓고 온듯 느껴진다. ㅎ 이번 바람의 언덕 방문을 계획하면서 2013년 점프 사진을 찍었던 곳에서 다시 점프하는 모습을 담아보기로 했다 8년 만에 다시 뛰는 모습을 비교해보기로...ㅎ 신선대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이번에는 이렇게 위에서 보기만 한다. 2013년 바람의 언덕 클릭 2013년 여름휴가길에 만난 거제 바람의 언덕~ 여행을 떠나기 전 설레는 마음은 어쩔수 없었나봅니다. 여행전날 뒤척거리다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떠난 여행길. 이번 여행일..
2021.08.04 -
낯선곳에서의 반가운 선물같았던 왕나비
2021년 이른 여름휴가기간 중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난 왕나비. 이른 아침 섬 여행을 위해 지름길이었던 임도를 달리던 중 오전 7시를 갓 넘긴 이른 시간에 만난 왕나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의 만남이 이토록 반가울 줄이야. 지난해에는 궂은 날씨탓에 그 모습을 보지 못해서 올해의 만남이 더욱 더 반갑기 그지 없었다. 이른 아침 어둑한 임도에서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올해 왕나비와의 만남을 기록삼아 남겨놓아본다. 다시 만날 왕나비를 기대하며~ (2021. 07. 거제)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석주명선생의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는 왕나비에 대하여 Danaus tytia의 종명이요, 속명이요, 과명으로 우리 조선에는 1과 1속 1종이 날 뿐이다. 조선에서는 중부조선 이남에 분포하고 서부조선..
2021.08.03 -
새홀리기의 먹이 전달
남도여행의 피날레는 인천 새홀리기를 보는 것으로 했다. 여행의 끝, 누군가는 긴 운전의 힘듦을 잠시 쉬고, 누군가는 뜨거운 뙤약볕아래의 고단함을 자처하는 일. ㅎ 현장에 2~30여명의 사진가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남도에서의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푸르렀던 하늘과는 다른 수도권의 뿌연 하늘에 두 번 놀랐던 날. 공중 먹이 전달은 아쉽게도 뒷모습으로만 볼 수 있었던 위치 선정의 실패. 보름남짓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현장분들의 얘기대로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난 후 다시 찾아가 보려 한다. 새홀리기 수컷이 작은 새 한마리를 사냥해왔다. 두 마리 사이 작은 새의 가녀린 발이 보인다.
2021.08.01 -
솔부엉이 유조
10여 일 만에 두물머리를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지방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 뻔히 막히는 시간임을 알기에 짐짓 시간을 보내기 위해 두물머리를 들러 개개비와 솔부엉이를 보기로 했던 날. 시기가 지난 것일까... 개개비의 노랫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아쉬운 마음에 열흘 전 보았던 솔부엉이를 다시 보기로~ 솔부엉이가 이곳저곳으로 앉기때문인지 전에 찍었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이미 삼각대 두대가 세워져 있었고 그곳에서 솔부엉이를 보자니 나뭇가지에 가리고 영 그림이 아니다 싶어 이리저리 나뭇가지를 살펴 솔부엉이가 훤히 보이는 곳을 찾아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날 솔부엉이는 4마리가 있다고 했지만 실제 내눈에는 3마리가 보였고 위아래 나뭇가지로 성조와 유조 두 마리가 훤하게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다른 곳에서 힘..
2021.08.01 -
귀한 손님새, 물꿩
대만, 필리핀, 중국 동남부에서 번식하고 남아시아에서 월동하는 나그네새인 물꿩. 뒷목 부분이 황금색을 띠며 수컷이 암컷에 비해 체구가 약간 작고 일처다부제로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 물꿩이 알 품고 육아를 도맡아 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도요새 목과인 물꿩은 몸통 크기가 38~58센티미터로 긴 날개와 긴 발가락, 긴 목이 특징이다. 물꿩은 지난 1993년 7월 경남 주남저수지 발견 이후 제주와 천수만 등에서 2~3마리의 번식이 확인됐으나 둥지가 훼손되는 등 번식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7~8년 전부터 매년 우포늪을 찾아 번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 우포늪을 찾아온 귀한 손님인 물꿩. 남도 여행길에 잠시 들러 그 모습을 담아보게 되었다. 물꿩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할 따름이다. 감사..
2021.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