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천천히걷기(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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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용소폭포(Feat.하트폭포)와 여름날의 비밀의 정원
인제지역을 지나다가 오래전 들렀던 용소폭포를 다시 들러보다.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주변 환경에 살짝 놀랐지만 여전히 특이했던 하트 모양의 폭포. 비록 가을날 화려한 단풍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었어도 흰 명주실이 내려앉듯 쏟아지는 폭포의 모습에 잠시 무더위를 잊게 된다. (2021. 07. 인제)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오래전 가을 지금보다는 한적했던 용소폭포의 모습. 2017년 인제 용소폭포(하트 폭포) 클릭 하트모양의 폭포가 있는 강원도 인제 용소폭포~ 2017 가을여행 중 만난 풍경^^ 평소 고속도로의 단조로움보다는 지방국도의 여유로움과 소소한 풍경을 보며 가는걸 선호하는 커플인지라 강원도 인제로 향하는 길에서 길가의 작은 갈색 표지판 blog.daum.net 용소폭포를 보고..
2021.08.11 -
올해 두번째 만남, 강원도에서 만난 왕나비
지난 7월 말 남도 여행길에 만났던 왕나비를 강원도에서 다시 만나다. 반그늘의 임도에서 갓 발생한듯한 깨끗한 개체를 만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까운 거리를 허락해주니 기쁨은 배가 되는 듯 하다. (2021. 08. 강원)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2021.08.11 -
이른 아침의 손님, 12층으로 날아온 황조롱이
해마다 여름이면 베란다 방충망에 커다란 매미가 붙어 우렁차게 울어댄다. 시끄러운 소리에 해가 뜨기도 전 잠을 설치기 일쑤였는데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들리는 매미소리에 늘 그렇듯 손으로 톡 방충망을 치면 날아가니 그리하려 발걸음을 옮기는데... 에어컨 실외기 배관 줄에 무언가 앉아있었고 그 새의 발가락 사이에서 울어대는 매미. 매미를 사냥해 날아온 황조롱이였다. 인천 공원의 새홀리기의 안타까운 소식에 새를 다시 보고자 하는 마음을 어쩔 수 없이 접었던 내 마음을 알았는지 오늘 아침 꿩 대신 닭이랄까...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로 찾아든 황조롱이. 섣불리 움직이면 날아갈 것이고 서둘러 카메라를 찾아 발걸음도 떼지 못하고 얼어붙은 듯 아쉽지만 방충망 너머의 황조롱이라도 열심히 찍어본다. 한동안 매미를 맛있게 먹..
2021.08.10 -
벌매와 왕새매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천연기념물 제323-4호 수리과에 속하는 맹금류이지만 비교적 온순하다고 하는 벌매. 벌집을 발에 매달고 날아 가는 벌매의 모습을 담다. 왕새매와 무리지어 이동하기도 한다. 작은 벌집을 움켜쥐고 날아가는 벌매(Oriental Honey Buzzard) 벌매를 본 곳에서 오전에 만났던 왕새매(Grey-faced Buzzard) 추정 수리과에 속하는 맹금류 사족: 올해 새호리기 먹이공급 사진을 나름 찍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사진 찍기 좋았던 인천의 공원의 새호리기 소식이 생중계급으로 알려진다. 4마리의 새끼가 하루에 한 마리씩 둥지에서 떨어져 사망. 결국 빈둥지.... 새끼를 잃은 부모 새들의 심정이 오죽할까.. 이미 알고 있었지만 행여 헛걸음할까하는 마음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
2021.08.07 -
숲속 노란 전구가 반짝~! 남방노랑나비
여행길에 보게 된 남방노랑나비. 어두운 임도, 유난히 땀을 많이 흘려서 모기가 잘꼬이는 체질이어서 그런지 잠시 쭈그리고 앉아 나비를 찍는 그 순간에도 이곳 저곳 물리기 일쑤. 숨풍숨풍 뿌렸던 모기퇴치제는 어찌 먹혀들지 않는지....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노랑나비 무리는 흰나비과 노랑나비아과에 속하며, 한반도에는 11종이 알려졌다. 여름형은 5월 중순~9월, 가을형은 10~11월에 걸쳐 나타난다 남방노랑나비, 극남노랑나비, 노랑나비는 년 3~4회 발생하는 나비로, 발생 시기에 따라 크기 및 무늬 차이가 나며 어른벌레로 겨울을 난다. 나비 외연부의 검은테 중앙부분이 움푹 들어간것이 남방노랑나비이다.
2021.08.07 -
푸른 바다위 보석같은 소매물도
소매물도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이기도 해서 이번 방문이 4번째인 섬. 날씨도 맑고 소매물도로 출발하는 배의 2층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맘껏 보며 달린다. 거제 저구항을 출발한 후 선상에서 보이는 장사도(長蛇島) 긴 뱀이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지어진 이름. 소매물도에 사람들을 내려주고 다시 저구항으로 돌아가는 배 거제 저구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예약한 후 바닷길을 45분여를 달려 도착한 소매물도. 등대섬으로 오르는 꽤나 가파른 길. 숨이 턱에 찰만큼 힘이 들기도 하고 더운 여름이라 더욱더 힘이 들었던지 가는 길이 더디기만 하다. 사진상으로 상의가 이미 땀으로 푹 젖어있었지만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는 잠시 그 힘듦을 잊게 된다. 땀으로 범벅이 되어 가뿐 숨을 내쉬는 ..
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