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천천히걷기(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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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판나비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의 저서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는 은판나비에 대해 은판대기( Apatura schrenckii) 오색나비에 속하기는 하나 가장 오색나비의 맛이 적고 대형인데다가 뒷날개이면은 전면이 은판이니 조선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이 종류를 감정할 수가 있을 정도이다. 라고 쓰여져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해마다 6월에서 7월이 넘어가는 시기, 이 즈음 출현하는 나비들 중 가장 크고 주변에서 비교적 쉽게 관찰되는 나비 중 하나인 은판나비. 그다지 예민하지도 않아 사람들에게 곁을 잘 주기 때문에 비교적 사진으로 담기 수월하기까지 하다. 그렇기에 보통은 나비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조차 이 나비를 찍어보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 크기에 놀라고 자세히 살펴보면 나비의 고급진 형태..
2021.06.23 -
암어리표범나비
이른 새벽 암어리표범나비를 만나기 위해 도착한 곳. 밤새 무허가로 집을 지은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천천히 주변을 스캔하며 만난 암어리표범나비 지난밤 잠자리는 엉겅퀴로 잡은 듯 밤새 내린 이슬을 온몸으로 맞고 잠들어있는듯한 나비 한마리를 발견하다.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의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 의하면 암암어리표범나비(Melitaea phoebe scotosia) 암암은 자암(雌暗)의 뜻인데(암컷의 색상이 어둡고) 사실 그러하고 학명의 Scotos는 희랍어로 암(暗)의 뜻이다. 종명의 Phoebus는 희랍신화에 나오는 Apollo 신(神)이요, 또 일신(日神)이다. 라고 기재되어있다. 인기척에 놀랐는지 흠칫 날아간 암어리표범나비가 근처 풀잎끝에 매달리고~ 이날 만..
2021.06.22 -
유리창부딪힘 사고로 충돌한 동고비
이른 아침 인적도 드물어 사방이 고요한 사찰 경내를 천천히 돌아보던 중 일행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린다. "에휴~~ 여기 새가 죽은 것 같아~!" 야생조류 유리창 부딪힘 사고로 인해 기념품 상점 유리문 앞 바닥에 떨어져있던 새를 발견했나보다. 안타까운 마음에 천천히 다가가는데 그사이 일행이 살포시 새를 들어보니 살아있다는 반가운 소리를 전해준다. 부딪힌 새는 야생조류인 동고비. 사진을 클릭하면 동고비가 커집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는 날개를 펴고 널브러진 듯(?)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서둘러 동고비를 근처 나무 등걸에 앉혀놓으니 정신을 못 차리는 듯 그저 멍하니 앉아있고 작은 소란에 기념품 상점 사장님도 밖으로 나와 상황을 함께 지켜본다. 어찌해야 하나 지켜보다가 물이라도 마시게 하면 정신이 들까 싶어 나..
2021.06.22 -
"파리팔랑나비"
성충은 5월 하순에서 9월 초순에 걸쳐 연 2회 출현한다. 잡목이 우거진 산의 숲 가장자리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지만 발생시기에 자주 관찰되지는 않는다는 나비. 팔랑나비류중 가장 작은 나비로 실제 그 모습을 보면 나비라고 하기엔 너무나 작은 새끼손가락의 손톱만한 크기라고나 할까... 어쩌다 나비라는 이름을 부여받았는지 신기했던 파리팔랑나비.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2021.06.19 -
외눈이지옥사촌나비
우리나라 나비박사인 석주명 박사는 외눈이사촌나비에 대하여 외눈이지옥나비와 거의 같은 종류로 뒷날개이면(後翅裏面) 중실단(中室端)에 명연한 백반(白斑)이 있는 것으로 구별된다, 양종의 분포지를 보면 북조선에 편재(偏在)하지만 이 종류는 일층남방(一層南方)에 진출하였고 흔하지는 않지만 전반도에 산한다. 라고 쓰여있다. 네발나비과의 외눈이지옥사촌나비는 도서 지방을 제외한 지리산 이북 지역에 분포하는 나비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이른 새벽 해발 1500여 미터의 높은 산자락을 오르며 아직 잠들어 있었던 외눈이지옥사촌나비를 만나다. 해가 뜨고 나면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며 흡밀 하는 장면만 보게 될 거라며 조금 부지런을 떨면 얌전한 모습의 외눈이지옥사촌나비를 볼 수 있을 거란 얘기에 강원도 고산의 임..
2021.06.19 -
밤오색나비를 보다~!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의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밤오색나비(Apatura nycteis) 학명에서 딴 이름이요 색채도 검은색이니 적합한 것이다. 일본명의 白帶小紫 란 이름도 그 형태를 나타낸 것으로 나쁘지는 않다 라고 쓰여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그곳에 가면 나타나 줄 거라고 굳게 믿고 찾아간 곳. 처음에는 살짝 애를 태우더니만 어김없이 나타나 주어 심장이 콩닥거리게 만든 녀석. 다시 보니 반갑구나~! (2021.06) 우린 서로 이렇게 마주 보고 있었구나~ 뿔나비들의 비행 이 정도면 나비가 아닌 수준인데... 많아도 너무 많다. 실제 보인 것의 1/10도 아닌 모습이건만~
2021.06.18 -
뜸부기 동영상~!(뜸부기 우는 소리)
난생처음 본 뜸부기 그 특이한 모습보다 소리로 존재를 확인시켜주고 소리조차 신기했던, 예민하기가 이를 데 없었던 뜸부기. 어쩌면 그 예민함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뜸부기가 그 모습을 보여주었던 찰라의 순간... 짧은 영상이나마 올려본다. 그저 소리만 들리고 모습을 찾기 어렵다가 저 멀리 논 가운데에서 검은 머리가 불쑥 튀어나오면 그곳에 있었구나...하며 짐작하게 하던 뜸부기. 뜸부기를 찾아 헤매다가 이른 새벽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황로도 만나게 되고.. 천천히 지나가던 차에는 반응하지 않다가 이른 새벽 농로를 지나는 오토바이나 다른 그 어떤것이라도 잠시 멈추면 바로 줄행랑이다. 번식 깃이 보이지 않았던 저어새나 황로도 보고 이른 새벽 농촌의 풍경속에 새들의 모습이 싱그럽다.
2021.06.18 -
"봄처녀나비" 의 짝짓기~!
오후 2시에 발견했던 봄처녀나비 암컷이 몇 시간 뒤인 오후 5시에 다시 찾아보니 어느새 사랑을 키워 (?) 새로운 커플 탄생~! 기운찬 암컷이 수컷을 매달고 이리저리 다니는 통에 따라다니느라 땀좀 흘렸지만 늦은 오후빛의 사진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는 상황이라 땀샘터진것 쯤이야.....했다는 ㅎ (젖은 옷과 내 몰골은 어쩔꺼야...ㅠㅠ) 이날 여러팀의 봄처녀나비 출사길에 무려 3쌍의 짝짓기를 발견했다니 내년에는 봄처녀나비 발생이 풍년이 될것 같은 예감 ^^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2021.06.17 -
쌍꼬리부전나비~!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의 쌍꼬리부전나비를 보다. 해마다 만나도 그 만남이 반갑기만 한 나비. 해가 질 무렵 만나 빛이 부족한 상태에서 만나 귀여운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내눈엔 여전히 귀요미~^^ (2021. 06.)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2021.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