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천천히걷기(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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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표범나비~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는 나비로 대체로 큰표범나비보다 고도가 높은 산지나 계곡 주변 초지, 목장 주위에서 서식한다. 큰표범나비와 매우 유사하여 그동안 혼동되었던 나비로 강원도의 숲속 작은 공간에서 보고 온 나비. 표범나비류 등의 동정 포인트가 여러 가지로 복잡해 막상 만나게 되면 그다지 애정이 가는 나비는 아니어서 지난해에는 외장하드에서 묵은지로 만들어버렸지만 올해는 기록의 의미로 남겨본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2021.07.02 -
늦은 오후 개개비의 노래~
지방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 뻔히 막힐 시간임을 알기에 짐짓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주 가던 두물머리 산책로를 걷다. 아직은 소식이 없던 연꽃. 그 연잎 위 개개비들의 합창이 시끄럽다. 카메라도 없이 산책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다시 돌아가 카메라를 챙겨 개개비를 담아보기로... 비록 거리는 아쉽고, 해가 질 무렵의 늦은 오후 이제 잠자리를 찾아가듯 아주 잠시 얼굴을 보여주는 개개비들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도 즐거웠던 시간~ 사진을 클릭하면 개개비가 커집니다.
2021.07.01 -
쌍꼬리부전나비~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1947)" 중에서.. 후시(後翅)에 쌍미(双尾)가 달린 부전나비로는 조선(朝鮮)서는 유일(唯一)의 존재(存在)이니 이 이름만으로 이 종류(種類)를 충분히 선출(選出)할수가 있을 형편이다. 개인적으로 나비계의 아이돌이라 생각하는 귀여운 모습의 쌍꼬리부전나비. 그 쌍꼬리부전나비의 짝짓기 사진을 찍겠다고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갔지만 결국 올해 이제껏 그 어느 나비를 만나기 위해서도 이렇게까지 한 적이 없었던 숫자의 도전을 끝으로 Give up~!!! (카메라와 함께 한 스케쥴을 엑셀파일로 기록하다보니 같은 장소가 무려 양 손가락을 다 펴야할...ㅠㅠ) 일행은 한 번만 더 가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시 가볼 것을 은근 권유했지만 난 이미 틀렸어~~~ 갈 때마다 모기 기피제..
2021.06.30 -
들신선나비~
우리나라 일부 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연 1회 발생하는 네발나비과의 들신선나비. 성충으로 월동하여 3월 말부터 6월에 걸쳐 볼 수 있으며 봄이나 6월에 걸쳐 나타나는 월동 개체는 비교적 쉽게 관찰할 수 있으나, 6월에 새로 우화한 개체는 발생 후 얼마 되지 않아 휴면에 들어가 성충으로 월동하므로 쉽게 관찰되지 않는 나비이다. 하지만 이날 만난 들신선나비는 올해 발생한 개체로 보여진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의 저서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에서는 들신선나비(Nymphalis xanthomelas)에 대해 학명의 종명은 그 색채의 흑갈색을 표현한 말인데 이 흑갈색은 그리 특색을 표현하는것이 못되겠으니 이 종류의 생태와 속명을 보아 들신선나비로 하였다...
2021.06.29 -
왕오색나비~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의 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왕오색나비(Sasakia charonda) 오색나비중에서 제일큰나비일뿐아니라 네발나비과에서 제일 큰나비로 볼수가 있다. 강대하고 보기에도 훌륭한 나비이니 약10년전에 일본에서는 국접으로 정하자는 안조차 나온 일이 있었다.(1947년도 발행책자) 학명의 속명은 SASAKI라는 인명이요, 종명의 Charon은 희랍신화에 나오는 Erebus와 Nox와의 아들로 지옥의 Styx하에서 망자의 혼령을 건너주는 직업을 하는 자의 이름이다. 라고 적혀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왕오색나비 암컷 올해는 왕오색나비의 암컷을 보게 되는 일도 생겼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선호하는 나비가 아닌 나비 중 하나~! 워낙 크기도 크거니와 나비애호가들..
2021.06.28 -
딱새 유조의 세상나들이~!
딱새 유조 아직 세상이 두렵지 않은 건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그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을 클릭하면 새가 커집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흔하게 보이는 딱새이지만 유난히 이곳에서 더 많은 개체가 보인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모퉁이 한구석에서 딱새 유조 한 마리가 잠시 깃털을 고르던 중 특이한 행동을 해 잠시 담아본다. 여긴 내 구역이야~!!! 라고 하듯~~ 새롭게 맞이한 세상 부디 안전하고 건강하게 세상의 일원으로 잘 살아가길~
2021.06.26 -
붉은띠귤빛부전나비
붉은띠귤빛부전나비 지리산과 37° 이북 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며 6월 중순에서 7월 연 1회 발생하는 부전나비과 나비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2021.06.26 -
황오색나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는 네발나비과의 황오색나비(노랑오색나비) 6~ 10월 연 1~3회 발생하는 나비로 보통 자색형과 황색형 두 형태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뒷날개 윗면의 흰색띠에 따라 3가지형태의 나비가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사실 황오색나비를 만난곳이 그다지 깨끗한 배경이 아니라 사진찍기가 주저했지만 어차피 기록으로 남겨놓는 것이니 걍 마음을 비우기로...
2021.06.25 -
해상왕 장보고의 완도 청해진을 가다
완도를 난생 처음 가보게 되었다. 남도여행을 계획하고, 지도를 보며 동선을 정하면서 완도에 가게 되면 가볼만한 곳으로 정했던 곳. 청해진 익히 알려진 해상왕 장보고와 관련 있는 곳으로 역사책으로만 봐오던 곳을 찾는 기분은 살짝 들뜨기도 했다. 청해진으로 가는 길 길가 저너머에 우뚝 선 커다란 동상. 지나며 검색해보니 장보고 어린이 공원이라했다. 청해진과 마을로 이어진 다리 이른 아침이라 인적도 드물었고 방울새 무리들이 지저귀며 날아다니기바쁘다. 수백년전 이곳에서 멀리 바다를 바라보기도 했겠다. 알싸한 봄바람에 눈물흘리며 청해진 내부를 돌아본다. 푸르른 봄하늘이 맑기만 한 날. 1959년 사라호 태풍때 발견된 목책. 청해진 방문길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이다. 수백년동안 바닷가 갯벌속에 묻혀있던 목책으로 ..
202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