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사진(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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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줄사촌나비
중북부지방의 산지에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참줄나비보다 분포 범위가 좁고, 개체수도 적다. 남한에서는 태백산맥 산지가 주요 분포지다. 연 1회 발생하며, 6월부터 8월 중순에 걸쳐 나타난다. 조금은 보기 어려운 줄나비 중 하나로 이번에도 눈앞에 나타나줘서 고마웠다~!
2023.07.05 -
수노랑나비, 금강산귤빛부전나비, 물결나비, 호랑나비...경기도의 나비들
이른 아침 숲 속에서 훌쩍 날아든 금강산귤빛부전나비. 어두운 숲 속 나무그늘아래로 파고들더니 어느새 사라지다. 깨끗해 보였는데... 아쉽다. (2023년 6월) 다시 며칠 뒤 아침 이슬이 채 마르기도 전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마주한 금강산귤빛부전나비 두 장 찍혀주고 훌쩍 날아가버렸다. 꽤 많은 개체들이 날아다니던 산녹색부전나비. 올해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그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물결나비 애물결나비가 아랫날개에 원형무늬가 5~6개인데 비해 물결나비는 원형무늬가 3개만 있을 뿐이다. 물결나비에도 물결나비와 석물결나비가 있는데 올해 석물결나비를 다시 만나야겠다. 이른 아침 풀잎의 이슬을 마시는 중인가 보다. 해가 뜬 직후라 그런지 움직임도 덜하고 설령 날더라도 비교적 가까운 곳에 앉아주니 고마울..
2023.07.01 -
넓은띠녹색부전나비, 북방녹색부전나비 외 임도에서 만난 나비들~
녹색부전나비류 이름표 붙여주는 건 조류사진 찍는 분들 도요새나 갈매기 이름 붙여주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오동정이 많은 듯.... 그래서 아는 조류사진가는 도요새나 갈매기는 어지간하면 찍지 않는다 할 정도다. ㅎㅎ 임도를 걸으며 만나는 녹색부전나비류들은 앞에서 모델이 되어주니 찍긴 찍었어도 대략적인 나비들만 이름을 알 수 있을 뿐....이다. 혹 오동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2023년 6월) 북방녹색부전나비 밤새 풀잎에 앉아있던 산녹색부전나비 수컷. 해가 뜨면서 푸른 날개를 펼치고 있다가 나에게 들켰다 ㅎㅎ 아무리 동정해 봐도 산녹색부전나비 암컷이 아닐까... 싶은 나비 넓은띠녹색부전나비 북방녹색부전나비 암컷 깊은산녹색부전나비 암컷 귤빛부전나비 올해도 숲 속 이곳저곳에서 반짝 주황색 작은 신호등이 켜진다...
2023.07.01 -
참나무부전나비
올해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곳에서 특별한 나비를 만나는 운이 따라준 듯하다. 참나무부전나비 이 나비 또한 다른 나비를 찾아다니던 곳에서 만나게 된 나비이다. 한반도에서는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분포, 개체수가 적은 편. 연 1회 발생하며, 6월 중순부터 7월에 걸쳐 참나무가 많은 숲에서 주로 관찰되는 나비. 비록 발생한 지 좀 되어 아랫날개색이 조금 바래진 것이 아쉬웠지만 미상돌기, 꼬리가 아직 건재한 모습이니 그것만으로도 만남이 충분히 고마웠던 나비. 내년에는 좀 더 말끔한 모습으로 만나자~!! (2023년 6월)
2023.06.30 -
왕오색나비
다시 찾아가 본 왕오색나비 서식지. 올해는 왕오색나비의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보이지 않는다. 작은 부전나비류는 많은 개체가 보이지만 중대형 나비들의 개체는 많이 보이지않는듯...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아있으니 조금 더 시일이 지나면 많아지려나.... 개인적으로는 많은 개체를 한꺼번에 찍는 것을 흔히 말하는 떼샷을 선호하지 않음이니 한 마리라도 착하게 모델이 되어주면 그만일 뿐~!
2023.06.29 -
은날개녹색부전나비 (사파이어녹색부전나비)
6월이 되면 꼭 만나야 하는 나비 중 하나로 올해도 꽤 여러 개체를 만날 수 있었고 사진을 찍고 철수하던 중 발 앞으로 뚝 떨어진 나비 한 마리. 은날개녹색부전나비 암컷이었다. 올해 비교적 쉽게 나비 암컷들과 만나게 되는 일이 종종 생겨 나비출사길이 살짝 즐거움이 배가 된다. ㅎ 현재의 국명은 이승모에 의한 것으로 국명이명으로는 석주명, 김헌규와 미승우, 조성복 등의 ‘사파이어녹색부전나비’와 조복성과 김창환의 ‘사파이녹색부전나비’가 있다. 우리나라 나비 약 70%에 달하는 나비들에게 이름을 지어 준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의 저서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는 사파이어녹색부전나비에 대해 사파이아녹색부전 - 학명(學名)과 일치(一致)되는 이름이요 청옥(靑玉)도 귀중(貴重)한 보석(寶石)이니 좋은 이름이다. 라고 ..
2023.06.29 -
홍점알락나비(찬조출연 : 은판나비)
여러 마리의 은판나비 사이에 홍점알락나비가 내려앉았다. 뜻밖의 광경에 이리저리 분주하게 그 모습을 담아본다. 덩치는 은판나비보다 작아도 존재감만큼은 훨씬 더 큰 홍점알락나비이다. 거기다 왕오색나비까지 주변을 날아다니는 상황. 한적한 도로 가운데 여러 마리의 나비들이 모여있는 장면은 그리 흔한 장면은 아니라 서둘러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어보는데.... 갑자기 역한 냄새가 사방에 퍼져있음을 알게 되고 주변을 살펴보니 로드킬을 당한 동물의 사체 일부분이 살짝 보이고 야생동물들이 밤사이 길에서 그들만의 파티를 열었을까... 뜨거운 뙤약볕아래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모인 장면이라 사진은 찍어야겠고 냄새는 역하기만하고, 결국 마스크를 하고 최소한의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한바탕 나비들이 날아들더니 어느새 조용해..
2023.06.27 -
쌍꼬리부전나비(feat.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몇 해 전부터 쌍꼬리부전나비 짝짓기를 보고 싶었던 계획을 지난해에 이루고 나니 올해는 쌍꼬리부전나비에 대한 갈증이 덜하게 되고 올해는 그저 만나지는 대로 담아볼 생각. 그러다 보니 이미 발생시기가 오래된 낡은 개체들이 보이는 상황. 그나마 깨끗한 개체들은 멀리서 점유행동하기 바쁘고... 다시 이른 아침 찾아간 곳.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부터 또다시 땀샘이 터졌다. 흐르는 땀이 이마를 지나 턱끝에서 후드득 떨어지고 땀을 닦으며 풀밭을 헤매고 다니다가 야트막한 나뭇잎 위로 무언가 툭~!!! 떨어진다. 쌍꼬리부전나비였다. 저녁 무렵 활발한 점유행동을 하는 쌍꼬리부전나비가 이른 아침에는 꽤나 얌전한 모습이었다. 멀리 날아가지않고 주변의 야트막한 풀잎위로 번갈아 앉아주니 이쁜애가 이쁜짓을 한다 ㅎㅎ 그래서 조금 힘..
2023.06.23 -
길 위의 위험한 사랑, 왕세줄나비 짝짓기
나비 찾아 나선 길. 목적지로 향하는 좁은 길을 따라 차량으로 오르는 중 저만큼 길 한가운데 앉아있는 줄나비 한 마리. 나비사진을 찍는 초창기에는 삼각형의 물건만 봐도 나비인 줄 알 정도로 길에 내려앉아 있는 모든 것들에 관심이 가던 시절도 있었더랬다. 어떤 줄나비일까 궁금해하며 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왕세줄나비. 처음에는 어떤 물체에 꽂혀 꼼짝하지 않는 걸까.. 싶었더니 한편에 날개가 불완전해 보이는 나비 한 마리가 있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왕세줄나비 짝짓기였다. 보통의 나비들이 그렇듯 이 나비도 암컷이 번데기에서 우화 되길 기다렸던 수컷에 의해 강제 짝짓기를 당한 것으로 보였는데 이 왕세줄나비 암컷도 날개가 완전히 마르기도 전에 짝짓기에 들어가 날개가 불완전한 모습이었고 짝짓기 과정에서 나무 위에..
202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