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 00:22ㆍ나비 이야기 - Butterfly
이른 아침 숲 속에서 훌쩍 날아든
금강산귤빛부전나비.
어두운 숲 속 나무그늘아래로 파고들더니
어느새 사라지다.
깨끗해 보였는데... 아쉽다.
(2023년 6월)
다시 며칠 뒤
아침 이슬이 채 마르기도 전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마주한 금강산귤빛부전나비
두 장 찍혀주고 훌쩍 날아가버렸다.
꽤 많은 개체들이 날아다니던 산녹색부전나비.
올해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그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물결나비
애물결나비가 아랫날개에 원형무늬가 5~6개인데 비해
물결나비는 원형무늬가 3개만 있을 뿐이다.
물결나비에도 물결나비와 석물결나비가 있는데
올해 석물결나비를 다시 만나야겠다.
이른 아침 풀잎의 이슬을 마시는 중인가 보다.
해가 뜬 직후라 그런지 움직임도 덜하고
설령 날더라도 비교적 가까운 곳에 앉아주니 고마울 따름.
아침잠에 취해 한 시간이 넘도록 움직이지 않았던
흰나비
아싸~!! 호랑나비 ㅎㅎ
한차례 나비 찾아 길을 돌아다닐 때는 보이지 않던 호랑나비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찾아간 길에서
활짝 날개를 편 상태로 앉아있었다.
가끔 나비를 찾아 바쁘게 돌아다닐 때는 보이지 않던 나비들이
어느 결엔가 나무 위에서 나풀거리며 내려앉아주니
같은 곳을 두어 번 이상 다니는 것이
나비를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듯....
그저 여전히 많은 나비애호가들이 그렇듯
적당한 부지런함과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얻어진 나비의 생태와 습성,
날씨를 포함한 어느 정도의 운이 뒤따라줘야
나비를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땀을 뿌리며 도착한 곳
주변으로 노란 물체(?)가 날아다닌다.
그 끝을 따라 시선을 고정해 보니
수노랑나비다.
암컷의 색과 모양이 달라 붙여진 "암"이란 말처럼
수노랑나비는 수컷의 색이 노랗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야생에서는 그 모습을 보기가 조금 어렵다고도 한다.
비록 멀리나마 수노랑나비를 보았으니
다음번엔 좀 더 친밀한 관계를 가져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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