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사진(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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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팔랑나비
꽃팔랑나비 - 학명(學名)과 일치(一致)한 이름이요 고산(高山)에 올라 고산식물(高山植物)의 꽃이 많이 핀 곳에서 잡을 수가 있으니 꽃에 인연(因緣) 많은 나비이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서 경기도, 강원도와 제주도의 한라산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며 7월 하순~8월 연 1회 발생하는 나비. 이름처럼 고운 꽃팔랑나비를 만나던 날 강원도에서는 찌는듯한 뙤약볕아래 잠시 등골나물에 날아와 모습을 보여주고는 훌쩍 날아가버린 야속한 나비. 다시 먼 곳을 달려 찾아간 곳에서는 오는 내내 흐린 날씨이더니 이런............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이곳까지 온 정성이 갸륵해서 약한 빗줄기를 뚫고서라도 야트막한 산자락에 오르니 여러 개체들이 보이고 서둘러 사진을 찍고 빗줄기가 굵어질 무렵 결국 아쉬운..
2023.08.08 -
에메랄드 바다빛, 청띠제비나비
제주도 에메랄드 바다빛을 닮은 청띠제비나비. 만날때마다 심쿵하게 하는 나비.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나비들이 몇 종 있고 그 안에 꼭 상위권에 자리하는 나비입니다. 빠른 날갯짓으로 사진으로 담기에 인내심을 필요로 하지만 가끔 착한 개체를 만나는 행운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2022년 소매물도에서 만난 청띠제비나비 청띠제비나비 푸른 바다와 청띠제비나비 온몸은 땀에 젖었어도 눈은 시원하던 날~! miyoung-24.tistory.com
2023.08.07 -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
고운점박이푸른부전 - 고운점박이란 학명(學名)과 일치(一致)할 뿐만 아니라 사실 이 종류(種類)의 반문(斑紋)들은 곱게 배열(排列)되어있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중에서 나비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점박이나비라 불리며 얼핏 남방부전나비와 무늬가 비슷해 제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 쉬운 나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나비로 개체수가 적어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안에서 관찰종으로 신규 지정된 나비이기도 합니다. 실제 크기는 남방부전나비보다 훨씬 큰 크기인 500원 동전만 한 크기이며 암컷의 색은 연한 살구빛으로 부드러운 벨벳의 느낌이 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시기가 조금 이른 탓이었는지 개체수가 보이지 않아 많은 아쉬움이 있었던 나비...
2023.08.04 -
대왕나비와 제일줄나비 서해 도서산(제일줄나비 신아종)
올해 어쩌다 보니 대왕나비를 알현하지 못했는데 비록 발생한 지 오래되어 날개 분도 많이 떨어지고 색도 바랜 나비였지만 대왕나비를 만날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대왕나비 - sephisa dichroa princeps의 속명(屬名)이요 종명(種名)이다. 학명(學名)의 dichroa는 자웅이색(雌雄異色)으로 된 것을 의미(意味)하는 것인데 이 자웅이형(雌雄異型)은 본종(本種)에서만 보는일이 아니다. 아종명(亞種名)도 참작하고 그 생태(生態)를 보아 대왕접(大王蝶)이란 명예(名譽)를 본종(本種)에 허(許)하였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중에서 낡고 늙어(?) 기운이 없었던지 나는 모습도 슬로우 영상처럼 느릿하게 날아 맘을 짠하게 하던 대왕나비. 그나마 날개가 부러진것 없어 이렇게라도 사진을 담아봅니다. ..
2023.08.02 -
산굴뚝나비 짝짓기
처음 한라산을 오를 때 산굴뚝나비를 비롯해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몇 종류의 나비를 꼭 만나게 해달라고 세상 내가 아는 모든 신들에게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랬답니다. ㅎㅎ 쥐어짜듯 만들어낸 시간과 날씨를 비롯해 온갖 정보들을 취합해 나름의 날을 선택해 바다 건너 섬으로 날아왔는데 마냥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으니까요... 다행히 그다지 어렵지 않게 원하는 대상들을 만날 수 있었고 산굴뚝나비 짝짓기도 4쌍이나 보게 된 날. 처음 만난 두 쌍은 보자마자 후다닥 날아가며 상황이 종료되었고 세 번째 만난 커플이 비교적 얌전하게 모델이 되어주었습니다. 원하는 돌 위에도 알아서 척척 날아가 앉아주고 윗날개도 쭉쭉 펴 뱀눈무늬가 훤히 보이는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커플은 멀리 날아갔지만 비가 그친 후 마음..
2023.07.28 -
먹그림나비
먹그림나비 - Dichorragia neshimachus의 종명(種名)이요 속명(屬名)인데 일본명(日本名)의 묵류(墨流)란데서 유래(由來)하였다. 묵류(墨流)란것보다 묵류표면(墨流表面)에 나타나는 무늬에서 유래(由來)한 이름이다. 이것도 잘된 이름으로 이 이름만으로도 감정(鑑定)할 수 있을 형편이다. 이 종류(種類)는 일본(日本)에는 적지않게 있으나 조선(朝鮮)서는 남부(南部)에만 있을 뿐이고 아주 희귀(稀貴)하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서.. 올해도 찾아간 곳. 어김없이 여러마리의 먹그림나비가 날아와주었고 햇살이 들고 나면서 보이는 나비의 색과 무늬가 그저 신기한 먹그림나비.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지붕위에 앉아 있어 보는 사람 걱정하게 만들었던 나비. 그곳의 멍뭉이는 다른 산행객과 포충..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