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사진(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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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노랑나비 Gonepteryx maxima Butler, 1885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 반가운 손님, 멧노랑나비를 만났습니다. 각시멧노랑나비보다 더 보기 어려워진 탓에 뜻밖의 장소에서의 우연한 만남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되었습니다. 멧노랑나비 - rhamnus는 서이속식물(鼠李屬植物)이니 이 식수명(食樹名)을 따서 명명(命名)하는 것이 좋을 것도 같으나 이 종류(種類)의 생태(生態)를 잘 표현(表現)한 일본명(日本名)으로부터 조선명(朝鮮名)을 유도(誘導)하기로 한다. 영명(英名)의 유황접(硫黃蝶)이란것도 기색채(基色彩)를 잘 표현(表現)한 것이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에서
2023.09.02 -
again 왕나비
올해 왕나비 개체수가 나름 보여 마음 편히 먹고 5일 만에 다시 왕나비를 찾아갑니다. 이른 아침 출발하다 보니 졸다 깨다 헤드뱅잉을 반복하며 다다른 곳. 몇 킬로미터를 걸어야 하는 그 긴 길. 무슨 일인지 입구가 활짝 열려있었고 다시 몇 킬로미터 올라 만나는 그곳도 열려있었습니다. 며칠 전 방문에는 약 2~3 킬로가 넘는 길을 오롯이 걸어가야 했었는데.... 아마도 임도 벌초작업을 위한 차량이동 때문인 듯싶습니다. 어부지리로 시간과 체력을 벌었습니다. 야호~!!! 등골나물이 흐드러지게 핀 긴 임도를 따라 천천히 걸어 들어가니 반갑게 먼저 맞아주는 오늘의 웰컴 버터플라이, 첫 번째 나비는 왕나비 암컷입니다. 오늘 암컷 2~3마리를 본 것 같은데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자 산자락 그늘로 숨어들어 그나마 날아다니..
2023.08.30 -
2023년 각시멧노랑나비와 멧노랑나비
조금 이른 듯했지만 반가운 모습으로 만나게 된 각시멧노랑나비와 멧노랑나비. 이날 3마리의 각시멧노랑나비를 만났지만 시즌이 일러서인지 까칠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훌쩍 숲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멧노랑나비 또한 단 한 번의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더랬습니다. 이번 시즌의 예행연습삼아 인증차원으로 사진을 남겨놓고, 그리고 아름답고 참한 모습의 각시멧노랑과 멧노랑나비와의 좀 더 진한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 각시멧노랑나비 멧노랑나비 2022년 각시멧노랑나비와 멧노랑나비 다시 만난 멧노랑나비와 각시멧노랑나비 또 다시 만났습니다. 각시멧노랑나비와 멧노랑나비 여러해 동안 못만났던 멧노랑나비를 올해 이렇게 여러번 만나게되니 그동안 만난 각시멧노랑나비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제 각시에게는 눈길 miyoung-24...
2023.08.28 -
먹그늘붙이나비 Lethe marginalis (Motschulsky, 1860)
먹그늘나비부치 - 먹그늘나비에 가장 가깝고 약간(若干) 크고 색채(色彩)는 약간담(若干淡)하고 산지(産地)는 일층(一層) 북방(北方)에 치우처있다. 일본명(日本名)도 우리 조선명(朝鮮名)과 같고 학명(學名)은 적당한 것이 못된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서 한반도에서는 산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분포하는 나비로 먹그늘나비보다 개체수가 적은 나비로 연 1회 발생하며, 6월 중순부터 8월에 걸쳐 보이는 나비. 1887년 Fixsen이 Pararge maackii로 처음 기록했으며, 현재의 국명은 이승모(1982: 88)에 의한 것이다. 국명이명으로는 석주명(1947: 2), 조복성과 김창환(1956: 18), 김헌규와 미승우(1956: 395), 조복성(1959: 20, pl. 17, fig. 6), ..
2023.08.25 -
왕나비 Parantica sita (Kollar, 1844)
등골나물 흐드러지게 핀 임도. 임도를 오르내리는 그 순간 지루할 때 즈음 우아한 날갯짓으로 날아들어 눈을 즐겁게 해 주던 왕나비. 펄럭이는 커다란 날갯짓도 없이 바람을 타고 미끄러지듯 날아듭니다. 이 모습에 반해 며칠후 다시 찾아간 건 안 비밀..ㅎㅎ 아랫날개 검은 반점이 없는 왕나비 암컷. 압도적인 숫자로 수컷이 많았지만 찍어온 사진을 살피다보니 암컷도 함께 날아다녔구나.. 싶었습니다. 2023년 강원도 왕나비
2023.08.23 -
꼬리명주나비 암, 수...그리고 짝짓기
꼬리명주나비 - 일본명(日本名)의 세미접(細尾蝶)의 미(尾)와 sericinus의 세리신(견(絹)의 교질(膠質))을 따서 만든 이름인데 이 종류(種類)의 형태(形態)가 잘 표현(表現)되어있다. 학명(學名)의 telamon은 랍전어(拉典語-라틴어)로 인상주(人像柱)의 뜻으로 역시 이 종류(種類)의 형태(形態)를 잘 표현(表現)한 말 같기도 하지만 조선명제정(朝鮮名制定)에는 이 말에서는 따지않었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서 나비 찾아 나선 강원도 어느 산길. 입추를 지난 시기이지만 여전히 태양은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고 그늘 한 점 없었던 어느 묵정밭. 그 야트막한 잡풀들 사이를 종이처럼 나풀거리며 날아다니는 꼬리명주나비들. 오늘의 목표종은 아니지만 임도를 오르기 전 잠시 워밍업 해보기로 합니다. ..
202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