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사진(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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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녀나비(feat. 봄처녀나비 짝짓기)
지난번 찾아갔을 때에는 발생초기여서 그랬는지 봄처녀나비 수컷 한 마리만 만나고 왔었는데 이번에 다시 찾아간 곳에서 갓 발생한 봄처녀나비 암, 수컷은 물론 오후에 다시 찾아갔을 때 봄처녀나비 짝짓기까지 보게 되었다. 이름처럼 참하고 얌전하기까지 해서 이른 아침의 이슬방울이 영롱하게 뒷배경으로 빛망울을 만들어주는 예쁜 모습까지 함께 담을 수 있었던 아침.
2023.06.20 -
파리팔랑나비와 별박이세줄나비, 민꼬리까마귀부전나비, 꼬마까마귀부전나비
파리팔랑나비 워낙 작은 탓에 앉은 곳에서 훌쩍 날아버리면 그 끝을 찾기가 어려운 나비. 별박이세줄나비. 몇해전 만난 귀한 "개마별박이세줄나비"는 보이지않고 애꿎은 별박이들만 날아다닌다. 2021 개마별박이세줄나비 개마별박이세줄나비 우연하게 만난 개마별박이세줄나비. 나비를 보기 위해 찾았던 곳에서 흔하게 보였던 별박이세줄나비로 인해 그리 관심을 갖지 않다가 무심히 시선이 꽂힌 나비. 순간, 나비 어깨의 작은 흰 점으 miyoung-24.tistory.com 왕세줄나비 날개 부서진 모습으로 만난 귀한 민꼬리까마귀부전나비. 다음번엔 깨끗한 모습으로 만나자~!! 꼬마까마귀부전나비
2023.06.17 -
왕오색나비와 황오색나비
우리나라에서 집단으로 날아다니는 왕오색나비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 오래전 그곳을 처음 발견한 그와 나비를 보기 위해 찾았을 당시. 새만큼이나 커다란 나비가 귓가를 맴돌며 날갯짓을 퍼덕이며 날아다니던 순간. 그 아찔함으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선호하는 나비가 아니었다.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나비 발생시기가 되면 의례히 한 번쯤은 왕오색나비를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어김없이 찾곤 한다. 꽤 오래전부터 그곳의 멍뭉이에게 조공(?)을 바쳐가며 나비사진을 찍곤 하는데 그래서인지 우리가 찾아가면 그곳의 보살님께서도 늘 짖곤 하던 멍뭉이가 짖지 않는다며 신기해하신다. 지난해까지 입구의 노란 멍뭉이는 우리 차소리가 들리면서부터 꼬리 프로펠러가 작동하고 멍뭉이에게도 웃는 모습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정..
2023.06.16 -
은판나비
해마다 그곳에 가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나비. 올해도 만나고 왔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던 중 햇살 바른 곳에 기다렸다는 듯이 적게 잡아도 대여섯마리의 은판나비가 길 한가운데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무엇엔가 꽂혔는지 가까이 가도 날개만 움찔할 뿐 날아가지도 않아 여러 마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운 좋게 담을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동물의 사체 진액이 길바닥에 묻어있는듯 아마도 그곳으로 날아들었나봅니다. 우리나라 나비 약 70%에 달하는 나비들에게 이름을 지어 준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의 저서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는 은판나비에 대해 은판대기 - 오색나비에 속(屬)하기는 하나 가장 오색나비의 맛이 적고 대형(大型)인데다가 후시이면(後翅裏面)은 전면(全面)이 은판(銀板)이니 ..
2023.06.15 -
회령푸른부전나비
푸른부전나비 3종 중 하나인 회령푸른부전나비 현재 도감에는 경상북도와 강원도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나비. 지난해에 비해 개체수가 확연하게 줄어든 것을 느낄 정도. 소나무 재선충 방제 작업의 영향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다시 자연의 회복능력을 믿어볼 수밖에.... 개체수가 여러 마리이니 사진 찍기 좋겠다 싶어도 거리도 안 주고 뽀시락거리며 움직이는 바람에 난감하기 이를 데 없네.....
2023.06.14 -
담색긴꼬리부전나비
비교적 깨끗한 모습으로 마주한 담색긴꼬리부전나비 반갑다~!! 긴꼬리부전 - 학명(學名)은 신통치않으니 일본명(日本名)에서 조선명(朝鮮名)을 유도(誘導)함이 무난(無難)하겠다. 이계통의 나비로는 조선(朝鮮)에 3종(種)이 있으니 다음과 같다. 긴꼬리부전 물빛긴꼬리부전 담색긴꼬리부전
2023.06.13 -
산녹색부전나비
푸른 날개빛이 아름다운 산녹색부전나비 자주 찾아가던 산자락 임도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자 특유의 점유행동으로 수십마리가 하늘을 수놓듯 날아다니고.. 얌전히 앉아있는 모습과 화려하게 아름다운 나비 등판의 색을 담으려 기다리고 일정시간이 지나자 비교적 가까운 곳의 칡넝쿨 잎사귀에 앉아주니 고맙다~!! 나비 등판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하늘 높이 치켜들고 있으니 산책하시던 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한 촬영 자세. 결국 뭐하는거냐는 질문이 이어진다. ㅎ - 뭐하시는 거에요? - 저... 나비찍어요~~~~ - 어디있어요? - 저기요~ - 아하... 어머, 이뻐라.... 근데 나비 이름이 뭐에요? - 산녹색부전나비에요. - 고맙습니다.^^ 나비의 옆면은 수더분하지만 날개를 펼치면 보여지는 반전의 미(美) 푸른 빛이 ..
2023.06.12 -
제일줄나비와 뿔나비
나비애호가들에게 어쩌면 가장 홀대(?) 받고 존재의 가치가 전혀 없을지도 모를 나비. 실제 몇 해 전 지방 도로를 달릴 때 봄날 벚꽃 잎이 날리듯 검은 나비떼들이 화르륵 날아올라 깜짝 놀란적이 있을 정도로 그 발생개체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 해충처럼 느끼기도 했었던 나비가 뿔나비입니다. 뿔나비의 출현시기는 6~11월, 연 1회 발생하며 월동 후 3~5월에 다시 보이는 나비이니 아주 추운 겨울 몇 개월을 제외하고는 꽤 오래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비를 만나러 간 곳에서 나비 출현의 전령사처럼 제일 먼저 존재를 보여줘서 이제 나비들이 움직일 시간이겠구나... 하고 그날의 운(?)을 점치게 해주는 나비이기도 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뿔나비였지만 이번에 만난 개체..
2023.06.11 -
부처나비와 부처사촌나비
부처나비 가끔 나비를 처음 대하는 분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나비 중 나비 이름이 부처나비가 있는데 왜 하필 나비이름에 부처가 들어갈까.... 싶은 나비. 누군가는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이 명상을 하는 부처같다는 소리도 하기도 하는데.... 석주명선생의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는 부처나비- mycalesis gotama의 종명(種名)이요 속명(屬名)이다. 부처는 불(佛)의 뜻인데 즉 석가여래(釋迦如來)에서 유래(由來)하였다. 라고 쓰여있다. 어찌 보면 정말 성의 없게 지어진 듯 학명에서 유래한 나비 이름. 학명에도 무슨 이유로 gotama가 들어간 건지 알 수 없음이지만 나비박사인 석주명선생도 딱히 지을 이름이 없었던 건지 학명에서 그 이름을 지은 것으로 보아 별 특색이 없었던 나비였나 봅니다. 햇살이 들지않..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