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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장화리 일몰조망지에서 만난 오메가(feat. 오여사)
나비 시즌에는 망원렌즈를 가지고 갈 상황이 안되니 늘 거실 한구석에 콕 박혀있지만 겨울에는 망원렌즈와 표준렌즈를 아주 가끔씩 챙기는 편입니다. 하지만 탐조에 시간을 다 보내고 나면 표준 렌즈는 거의 쓸 일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 하지만 이번 탐조길에 일몰로 유명한 강화 장화리 부근이니 무작정 챙겨 나온 렌즈가 열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2018년 1월 무작정 찾아가 본 장화리 일몰조망지. 이곳에서 운 좋게 오메가 일몰을 만났었지만 정확한 포인트를 알지 못해 우왕좌왕하다가 오메가를 담지 못했던 실수를 했더랬습니다.ㅎ 2018년 1월 장화리 일몰 강화도 여행길에 만난 아름다웠던 장화리 일몰~ 지난 주말여행은 강화도로~ 일주일동안 사무실에 콕 박혀 답답했을 나를 위해 어디론가 떠날것을 제안했으나 사실 추..
2023.11.10 -
솔잣새를 만났습니다.
몇 해 전 강릉의 어느 해안가에서 특이한 모습의 솔잣새라는 이름의 새 사진이 한동안 인터넷을 장식했던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입이 삐뚤어진 특이한 모습의 새. 그리 아름답지도, 아주 귀한 새도 아니라지만 직접 그 모습을 본 적이 없기에 올해 이 솔잣새의 출현에 살짝 마음이 동하던 차에 이 새를 볼 수 있다는 곳으로 일정을 맞추어 찾아갔더랬습니다. 1차 방문에는 멀리 날아가는 모습만 보고 온 아쉬움. 다시 며칠 후 날을 받아(?) 좋은 분들과 함께 탐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첫 추위가 있었던 날. 새를 기다리는 그 시간, 무척이나 춥기도 하고 새는 보이지 않으니 더 추웠을지도... 드디어 알현하게 된 솔잣새 여차저차 시간은 흐르고 이 새의 출현에 적잖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오셨고 여러 사람들의 시선에 다양..
2023.11.09 -
나무발발이 treecreeper
이상하게 11월임에도 여전히 날씨는 따뜻합니다. 단풍 구경철임에도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올해 단풍은 눈에 쏙 들어올 정도의 화려함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시간을 맞춰 계획을 잡고 떠날 준비를 마치면 여지없이 날씨는 흐리거나 비가 예보되거나 혹은 세찬 바람이 불거나... 이번 주말도 나름 유명한 단풍 명소를 목적지로 정해놓고 이른 새벽 알람이 울리자 버릇처럼 휴대폰 날씨 앱을 켜보니 비구름이 몰려있는 모습에 다시 이불을 뒤집어씁니다 ㅎㅎ 한 시간 여가 다시 지나고 결국 단풍구경대신 요즘 탐조의 핫플레이스인 인천의 어느 공원을 향해봅니다. 비가 내리네? 괜찮을까? 일기예보 앱에서는 heavy rain 예보가 떠있고 그곳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초보 탐조인의 열정을 막을..
2023.11.06 -
제주도 푸른 바다와 물수리
당일로 다녀온 제주도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물수리가 보이는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푸르른 바다와 두 마리의 물수리. 비록 멋진 사냥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물수리 외의 다른 새들의 재미있는 장면도 보게 되니 조금 덜 지루했던 것 같습니다. 하긴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푸른 바다와 바다내음을 맡으며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물수리를 기다리는 시간이 그저 좋기만 했네요. 이곳에 물수리 두 마리가 있다고 하더니 가슴에 갈색 반점이 많은 녀석이 성조인 듯. 오후 5시 무렵 하늘을 빙 돌기만 하던 가슴 부분이 흰 편이었던 녀석이 유조였나 봅니다. 오후 5시 15분 즈음 비행기 시간에 맞춰야 하니 아쉽지만 하늘을 빙 돌고 있는 물수리를 뒤로하고 현장을 떠납니다. 애써 보지 않..
2023.11.03 -
너무 늦은 방문이라고 했다...화성 물수리 외 탐조
어쩌다 보니 늦은 뒷북을 치고 말았다. 2주 전 주말 화성 물수리포인트에는 백여 명 가까이 모여든 사람들 앞으로 대담하게 물수리가 사냥을 하는 신기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한다. 하긴.....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가기엔 이런저런 상황이 맞지 않았고, 결국 지난 주말 꾸역꾸역 찾아가 본 곳. 많은 사람들이 그려놓은 듯 강가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한 길을 따라 갈대밭으로 내려가 보니 그곳에 미리 자리 잡고 계시던 익히 알고 있는 분들의 첫마디가, AEeeee.... 막차를 탔어요.. 하신다. ㅎㅎ 이미 물수리는 시즌 아웃이 되고 있다는 말씀. 아쉽기야 했지만 이날 물수리를 보지 못했어도 귀한 팁을 알게 되었고 그 감사한 마음이 더 크기에 전혀 아쉬운 마음이 없었다는... 요즘 카메라 장비들이 워낙 좋다 보니 예..
2023.11.01 -
남한산성 단풍 (2018년 가을단풍)
올해 남한산성 단풍은 오래전 다녀왔던 그때보다 아름답지 못하다고 하네요. 일정이 맞지않아 다녀오지 못했더니 그나마 덜 아쉬웠지 싶습니다. ㅎㅎ 2023년 단풍여행은 어디로 가야하나... 더 늦기 전에 고민해봐야겠습니다. 2018 남한산성 단풍 1 부끄러운 역사일지라도 기억해야할 곳. 남한산성을 가다 1부 지난 주말 계획대로라면 조금 늦은 단풍구경일지라도 설악산 울산바위를 다시 오른 후, 비선대와 금강굴을 보며 아름다운 설악의 단풍을 보기로 했었는데..... 어느 분의 정보에 의하면 새벽3시 miyoung-24.tistory.com 2018년 남한산성 단풍 2 올해 단풍구경은 이곳에서 ~ 남한산성 2부 남한산성 서문에서 다시 북문을 향해 갑니다. 하늘은 파랗지만 구름이 점점 많이지고 먹구름도 간간히 끼어 ..
2023.10.31 -
제주도 왜가리, 광어를 잡다.
제주도 왜가리. 운수 좋은 날~!! 비록 자연산은 아니더라도 오늘 같은 날 광어회 한점 딱 이겠다~!!
2023.10.30 -
2023년에 만난 아름다운 우리나라 나비들~
"2023년 우리들만의 나비 시즌을 마감합니다." 지난해부터 비로소 기록하기 시작한, 올해 나비 시즌을 마무리하며 2023년에도 나름 부지런하게 다니며 사진으로 남긴 아름다운 우리나라 나비들을 소환해 봅니다. (총 126종) 올해는 몇 해 동안 벼르고 있었던 제주도 나비들을 만나고 온 날들을 포함해 많은 나비들을 만난 즐거운 날들이 많았습니다. 지난해보다 나비가 있는 현장에서 많은 나비 애호가들을 만나는 일이 그다지 없었지만 어쩌다 우연히 깊은 산골, 나비가 나타나는 곳에서 만난 나비 애호가분들 모두 힘든 일정과 일반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할 여정들을 여전히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독일 심리치료자 롤프 메르클레의 말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
2023.10.26 -
제주 흑로 Pacific Reef Egret
섬이나 해안의 갯벌, 바위 주변에 드물게 서식하는 텃새. 제주도에서 흑로를 만나다.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