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장화리 일몰조망지에서 만난 오메가(feat. 오여사)

2023. 11. 10. 00:15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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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시즌에는 망원렌즈를 가지고 갈 상황이 안되니

늘 거실 한구석에 콕 박혀있지만

겨울에는 망원렌즈와 표준렌즈를 아주 가끔씩 챙기는 편입니다.

 

하지만 탐조에 시간을 다 보내고 나면

표준 렌즈는 거의 쓸 일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

하지만 이번 탐조길에

일몰로 유명한 강화 장화리 부근이니

무작정 챙겨 나온 렌즈가 열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2018년 1월 무작정 찾아가 본 장화리 일몰조망지.

이곳에서 운 좋게 오메가 일몰을 만났었지만

정확한 포인트를 알지 못해

우왕좌왕하다가 오메가를 담지 못했던 실수를 했더랬습니다.ㅎ

 

 

2018년 1월 장화리 일몰

 

강화도 여행길에 만난 아름다웠던 장화리 일몰~

지난 주말여행은 강화도로~ 일주일동안 사무실에 콕 박혀 답답했을 나를 위해 어디론가 떠날것을 제안했으나 사실 추운 날씨탓에 어디로 가야할지 그저 막막하던 차에 가볍게 툭 던져준 그의

miyoung-24.tistory.com

 

 

어쩌다 보니 5번째 방문.

전날 비가 세차게 내리고

바람도 불어 하늘은 맑고 노을도 깨끗하겠다는

예상이 적중한 날.

 

수평선 근처에 구름도, 미세먼지도,

헤이즈도 없어 보이니

해만 동그랗게 예쁘장하게 떨어진다면 금상첨화.

 

시간이 흐르고 수평선으로 낙하하듯

빠르게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발갛게 익은 홍시처럼 바다를 향해 떨어지는 태양.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오여사도 보여줍니다.

 

 

일몰조망지 건너편 작은 섬들이

하늘로 날아갈 듯 공중부양을 한 모습.

흡사 우주선 같아 보입니다.

 

 

 

 

 

 

 

 

 

 

 

 

 

 

 

 

 

 

 

역시 너무 작정하고 오는 것보다는

큰 기대 없이 찾아올 때

멋진 그림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ㅎ

 

 

 

 

근처의 다른 분들은 하는 게 구름이 너무 없어

밋밋하다고들 하시지만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행운이라 생각되니

돌아 나오는 걸음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조망지를 나오는 길.

허겁지겁 조망지를 향해 뛰어가는 분들.

이미 해는 다 지고 상황은 종료되었는데

아마도 시간을 잘 못 알았는지 안타까울 뿐이었네요.

 

다음이 언제인지 몰라도

그때에도 이렇게

근사한 일몰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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