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 Bird(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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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 저어새 2
많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멸종위기까지 갈뻔했던 저어새가 그 개체수가 늘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인지 관심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저어새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1.05.01 -
노란빛이 고운 황금새를 보고 왔습니다.
참새목 딱새과 조류로 사할린,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하며 한국에서는 드물게 지나는 나그네새인 황금새를 보고 왔습니다. 실제 황금새를 보는 순간 자그마한 인형을 보는 듯 느껴질 정도로 귀여운 모습이었습니다. 비교적 이른 시간 찾아간 곳에서 황금새는 산자락 작은 덤불 속을 오가며 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바탕 이 새를 담는 것이 뜸해진 탓인지, 아니면 진홍가슴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소식 때문인지 새가 출현하는 곳에는 차량 한 대만이 서있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차가 있는 바람에 멀리서 인증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때문인지 먼저 오신 분들이 자리를 떠 비로소 편하게 새를 볼 수 있어서 속으로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ㅎㅎ 아쉽게도 진홍가슴을 볼 수 없었지만 간간히..
2021.04.30 -
쇠제비갈매기 호버링(정지비행)
왕숙천 쇠제비갈매기도 호버링을 합니다. 맹금류 종류가 보여주던 호버링. 쇠제비갈매기도 암컷에게 줄 먹잇감을 위해 물 위에서 호버링을 하더군요.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1.04.30 -
쇠제비갈매기의 구애(수컷은 힘들어~~)
왕숙천 쇠제비갈매기는 수컷이 참 바쁜 모습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쇠제비갈매기는 수컷이 열심히 먹잇감을 사냥해서 암컷에게 조공을 하고 암컷은 그 먹잇감을 받아먹고는 짝이 될지 가늠을 한다네요. 찾았던 날은 수컷의 사냥 성공률이 꽤 좋은 편이더군요.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다음날에 커플인증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ㅎ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물고기를 사냥해왔습니다. 나중에 사진을 열어 확인해보니 오른쪽 바위 위에 조금 전 잡아온 물고기가 놓여있더군요. 왜 먹지 않았을까... 너무 커서인지 아님 사냥감이 맘에 들지 않아서인지.... 커다란 물고기를 잡아왔다고 수컷이 은근히 알아달라는 시늉을 하는 듯합니다. 어때? 진짜 맛있어 보이지? 한동안 암컷은 커다란 물고기가 난감한 듯 물고 있다가 ..
2021.04.29 -
왕숙천 쇠제비갈매기
다시 찾아가 본 왕숙천 쇠제비갈매기 오후에 찾아간 그곳은 수십 명의 진사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이미 사전정보로 꽤 많은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건 예상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사람들로 삼각대를 세워둘 곳을 찾아 바쁘게 스캔을 해봐도 결국은 제일 끝자리.... 에서 삼각대를 펼쳐봅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팔당에서 뵌 분을 발견하고 그분 옆에 자리를 잡으려니 그곳에 이미 세팅해놓으신 주변분들의 배려로 물가 쪽에 삼각대를 설치해 사진을 찍게 되었네요. 쇠제비 짝짓기보다 사냥해 온 먹이를 주고 받는 모습과 날아다니는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4시간 동안 쇠제비를 기다리는 동안 나름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절반의 성공이 아닌가 싶었네요~ 다만 심각해진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밀집한 상황들이 조금은 불..
2021.04.27 -
왕숙천의 꼬마물떼새
4월 중순의 휴일. 지난해 찾아갔던 왕숙천으로 쇠제비갈매기를 보러 갑니다. 오전 7시 40여분.... 나름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10 수명이 삼각대를 펼쳐놓은 상태. 지난해와 달리 물길이 달라져 자리도 협소해져서 더 이상의 진입이 불가하고 결국 제일 끝자리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새도 오지않는 지루한 시간 바로 옆 진사님의 카메라 설정 호출값도 입력해드리며 오전 시간이 흘러갑니다. 자리를 잡고 보니 쇠제비갈매기의 지정석인 작은 바위 뒤편 이른 아침부터 낚시를 하는 분들이 배경에 잡힙니다. ㅠㅠ 오전 시간이 흘렀지만 쇠제비갈매기는 오지 않으니 차선으로 남양주의 산으로 나비를 보기 위해 자리를 뜨게 됩니다. 자리를 뜨면서 아는 분들께 인사를 드리려 다니다 보니 어느 분과 눈이 마주칩니다. 갸..
2021.04.25 -
바닷가에서 만난 물총새, 검은머리물떼새, 꼬마물떼새
늦은 오후부터 강한 비 소식이 있다는 주말. 가까운 관곡지로 노랑부리저어새를 보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하늘은 잔뜩 흐린것 보다는 황사가 심한 상태로 태양조차 뿌옇게 보이는 심각한 날씨였네요. 그러다 가던 길을 잠시 우회해 전에 가보고 싶었던 곳을 들러봅니다. 마침 썰물이 시작되는 시간 물이 빠진 갯벌, 바닷가 작은 돌무더기 위에 물총새가 앉아있는 뜻밖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바닷가에서 물총새를 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다가 막상 그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그 푸른 빛이 너무 예쁘기만 합니다. 다만 햇살 한줌이 이리도 아쉬울 줄이야... 최악의 황사와 엎친데 덮친 격으로 흐린 날씨, 그리고 거리도 약 30미터로 좀 더 가까웠으면 좋았을 텐데.... 꼬마물떼새도 보입니다. 요즘..
2021.04.18 -
다시 만나게 될 쇠제비갈매기
며칠 전 지인분이 보내주신 사진으로 알게 된, 아직은 혼자 도착했다는 쇠제비갈매기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외장하드에 보관된 미공개분 사진으로 추억을 되살려봅니다. 지난해 태풍으로 촬영 지역의 환경이 달라져 관계기관의 허락하에 바위 위치도 옮겨지고 촬영 장소가 예년과 다르게 제한적일 수도 있다는 얘기에 쇠제비갈매기 2년차인 새린이 마음은 콩닥거리기만 합니다. 부디 올해는 좀 더 나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방문에 쇠제비갈매기의 짝짓기도 보게 된 운수 좋았던 날.(2020년 5월 16일) 멸종위기 관심대상이라는 쇠제비갈매기, 그 날렵하고 매끈한 자태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http://blog.daum.net/judy66/2109 19금 쇠제비갈매기의 사랑 지난 연휴 첫날 처음으..
2021.04.15 -
내집 마련에 바쁜 검은딱새
봄이 되면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됩니다. 짝을 찾고, 둥지를 짓고, 생명을 품고 그 일련의 행동들을 주변에서 보게 되는데, 주말 우연히 찾아간 넓은 들판 키 작은 나뭇가지 끝에 새 한 마리가 무언가를 물고 앉아있는 모습을 포착합니다. 하필 가지고 간 렌즈가 100400 렌즈. 이럴 때는 200600 렌즈였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쉽게 보는 장면이 아니니 일단 담아봅니다. 담고 확인해 보니 얼마 전 일부러 찾아가 사진으로 담아본 검은딱새 암컷이었습니다. 한편에는 검은딱새 수컷도 날아다녔지만 암컷만 담을 수 있었네요. 우연히 만난 장면이었지만 더 이상의 관심은 자제하고 검은딱새 부부가 부지런히 둥지 꾸미고 안전하게 육추까지 성공하길 바래봅니다.
202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