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 Bird(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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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 유조의 세상나들이~!
딱새 유조 아직 세상이 두렵지 않은 건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그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을 클릭하면 새가 커집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흔하게 보이는 딱새이지만 유난히 이곳에서 더 많은 개체가 보인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모퉁이 한구석에서 딱새 유조 한 마리가 잠시 깃털을 고르던 중 특이한 행동을 해 잠시 담아본다. 여긴 내 구역이야~!!! 라고 하듯~~ 새롭게 맞이한 세상 부디 안전하고 건강하게 세상의 일원으로 잘 살아가길~
2021.06.26 -
유리창부딪힘 사고로 충돌한 동고비
이른 아침 인적도 드물어 사방이 고요한 사찰 경내를 천천히 돌아보던 중 일행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린다. "에휴~~ 여기 새가 죽은 것 같아~!" 야생조류 유리창 부딪힘 사고로 인해 기념품 상점 유리문 앞 바닥에 떨어져있던 새를 발견했나보다. 안타까운 마음에 천천히 다가가는데 그사이 일행이 살포시 새를 들어보니 살아있다는 반가운 소리를 전해준다. 부딪힌 새는 야생조류인 동고비. 사진을 클릭하면 동고비가 커집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는 날개를 펴고 널브러진 듯(?)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서둘러 동고비를 근처 나무 등걸에 앉혀놓으니 정신을 못 차리는 듯 그저 멍하니 앉아있고 작은 소란에 기념품 상점 사장님도 밖으로 나와 상황을 함께 지켜본다. 어찌해야 하나 지켜보다가 물이라도 마시게 하면 정신이 들까 싶어 나..
2021.06.22 -
뜸부기 동영상~!(뜸부기 우는 소리)
난생처음 본 뜸부기 그 특이한 모습보다 소리로 존재를 확인시켜주고 소리조차 신기했던, 예민하기가 이를 데 없었던 뜸부기. 어쩌면 그 예민함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뜸부기가 그 모습을 보여주었던 찰라의 순간... 짧은 영상이나마 올려본다. 그저 소리만 들리고 모습을 찾기 어렵다가 저 멀리 논 가운데에서 검은 머리가 불쑥 튀어나오면 그곳에 있었구나...하며 짐작하게 하던 뜸부기. 뜸부기를 찾아 헤매다가 이른 새벽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황로도 만나게 되고.. 천천히 지나가던 차에는 반응하지 않다가 이른 새벽 농로를 지나는 오토바이나 다른 그 어떤것이라도 잠시 멈추면 바로 줄행랑이다. 번식 깃이 보이지 않았던 저어새나 황로도 보고 이른 새벽 농촌의 풍경속에 새들의 모습이 싱그럽다.
2021.06.18 -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뜸부기를 보다~!
오래전 동요 "오빠 생각"의 가사에도 등장했던 뜸부기. 1970년대까지만 해도 뜸부기는 논이나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였지만 1980년대 이후 농약 사용이 급증하면서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다고 한다. 또한 몸에 좋다는 잘못된 보신문화로 인한 무분별한 남획으로 그 개체수가 줄어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고, 천연기념물 446호로 지정된 귀한 개체인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여름철새로 5월 중순에 도래하여 10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이 귀한 뜸부기를 지인의 배려로 비록 먼 거리에서의 인증이었지만 특유의 소리와 함께 이른 새벽 논에 은둔하고 있던 그 모습을 담아보았다. 사진을 클릭하면 뜸부기가 조금 커집니다.
2021.06.15 -
칡때까치, 섬에서 만난 제비딱새
한창 둥지 짓기에 바쁜 칡때까지를 만나다. 두 마리가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에 막상 카메라를 들고 찾으니 어느새 한넘은 훌쩍 날아가버린다. 이 녀석은 신기하게도 뻐꾸기 소리에 반응하며 자꾸만 저 너머로 날아온다. 제2외국어로 뻐꾸기 소리를 배웠나? ㅎ 어느 날이었던가 찾아간 인천의 작은 섬 땀으로 흥건하게 젖었던 옷자락을 말리던 정상 전망대에서 보게 된 귀여운 제비딱새 날아다니는 모습이 정말 제비 같아서 이름이 바로 수긍이 되는 새. (혹시라도 이름이 잘못된 거라면 수정할게요.) 이 녀석 바로 응가를 해버린다. 얼마 전 외연도에서 한컷만 허락해줬던 아쉬움이 이곳에서 그나마 해소가 되는 듯했지만 이날 시간이 지날수록 밀려오는 진한 미세먼지로 바다의 섬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더니 결국 새를 찍자니 초점이 마뜩잖..
2021.06.01 -
육추에 바쁜 노랑할미새
전국에 걸쳐 흔하게 번식하는 여름철새이며, 흔히 통과하는 나그네새인 노랑할미새. 나비를 만나기 위해 떠난 길에 원했던 나비를 만나고 사진으로 담게 되면서 근처에서 한창 육추중인 노랑할미새를 보게 되었다. 일단은 나비사진을 얼추 찍었다고 생각이 들어 렌즈 교체 후 새 사진에 집중해보기로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노랑할미새가 커집니다. 딴에는 새를 위해 최대한 보이지 않게 처마 밑에 숨는다고 숨었건만... 먹이를 물고 와서는 공중에서 정지비행을 하기도 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아무래도 이상해 자리를 옮겨 살펴보니 아뿔싸... 하필 노랑할미새의 둥지가 있는 곳이 바로 내가 서있던 부근이었나 보다. 둥지는 지붕 기와 부근인 듯 높은 곳이라 보이지도 않았고 볼 마음도 없었다. 얼마전 찾아간 물총새둥지처럼 오픈된 ..
2021.05.31 -
물총새 (feat.탐조인들의 아이돌)
내게도 일어난 신기하고 즐거운 일. 강원도로 나비를 보기 위해 떠났던 길. 이른 아침 일행을 따라 장화를 신고 산자락 밑 풀숲을 헤치며 작은 오솔길 따라 걷다가 내 눈길 끝에 붉은 흙이 드러나 있는 절개지가 보이고 그 중간 동그란 구멍이 보인다. 순간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10여 미터는 족히 되는 거리에 주변은 흙탕물이 고여있어 접근할 수 없는 곳이지만 구멍 아래 무언가의 배설물 같은 '응가'가 희미하게 흘러내린 듯 보이고.... 혼자 갸우뚱하며 잠시 일행을 기다리며 쉬던 중 푸른 날개의 작은 새가 쏜살같이 구멍 밖으로 나온다. 물총새 둥지였다. 물총새가 둥지에서 포란 중인지, 아니면 육추 중인지 알 수 없었지만 멀지 않은 주변 강가로 먹이사냥을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어 일단은 주변 칡넝..
2021.05.28 -
쇠제비갈매기
해마다 그렇듯 남양주 왕숙천변 작은 돌 주변은 여름철새인 쇠제비갈매기가 찾아올 때 즈음 전국에서 많은 대포부대들이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진을 치고 있는 신기한 풍경들이 연출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서로 간의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던 일로 인해 살짝 아쉬운 일도 생겼는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으로 그즈음 쇠제비갈매기가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두분 모두 안면이 있는 분들인데 다음번 마주치게 되면 꽤나 많이 불편하겠네요. 경찰이나 공무원이 나타나 계도를 하고 간다고 해서 쇠제비갈매기의 출현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에 비해 촬영장소도 협소해지고, 점점 더 많은 사진가들이 찾아와 진풍경이 되어 모두들 한마음으로 기다리는 대상이 자주 보이지 않으니 그저 아쉬움이 가득한가 봅니다. 올..
2021.05.26 -
귀여운 딱새 커플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잠시 커피라도 마시자며 들렀던 지방의 한적한 휴게소. 일행이 커피를 뽑으러 간 사이 근처에서 새소리가 들립니다.ㅎ 두리번거리며 찾아보니 저 멀리 장독대 위에 오도카니 앉은 새. 망원렌즈로 당겨보니 참새는 아닌 것 같은데... 다시 확인해보니 딱새가 무엇인가를 물고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최대한 우회를 하며 딱새와 조금씩 가까운 거리로 접근해봅니다. 봄철 새들의 육추기간이라 새끼들에게 먹일 벌레를 잡아놓은 줄 알았는데 어디로 가지는 않고 삑삑 소리만 내며 계속 왔다 갔다를 반복합니다. 행여 내가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 싶어 멀리 떨어져도 봤지만 다른 차들이 지나다니는 길이니 그건 아니겠다 싶었는데, 가까운 곳에서 또 다른..
202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