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 Bird(620)
-
바늘꼬리칼새와 비둘기조롱이
강원도의 하천변에서 우연히 담게 된 바늘꼬리칼새와 비둘기조롱이 수컷 칼새과에 속하는 흔하지 않은 나그네새인 바늘꼬리칼새. 높은 하늘 위를 수십 마리가 선회하듯 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가지고 있던 장비가 100400 렌즈여서 거리가 아쉬웠지만 결과적으로는 600미리 렌즈로 찍었던들 먼 거리임에는 어쩔 수가 없겠더군요. (어찌되었던 이제 장망원렌즈도 챙겨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ㅎ) 다른 분들의 사진을 봐도 가까운 거리에서 찍는 건 불가할 정도로 빠르게 먼 하늘을 높게 날기만 하는 새였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찍을 때도 포커스를 맞추기가 거의 힘들고 보통 바람의 저항을 받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대 속도가 170km/h 이상의 속도로 날아다닌다고 하니 추적이..
2021.05.17 -
흰눈썹울새 유조와 큰유리새 - 외연도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통해 고퀄리티의 조류사진을 보던 중 시선 강탈하는 새. 흰눈썹울새를 보게 되었습니다. 봄철 새들의 이동시기에 맞춰 섬을 찾게 되면 비교적 새들을 쉽게 관찰, 촬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날씨와 시간을 맞추고 맞춰 예약을 하며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는지 때마침 부는 강풍에 예약한 날 전날에 강풍으로 결항이 될지도 모른다는 문자가 옵니다. 다른 일정으로 충남지역에 있었기에 다음날 아침 혹시나 하는 마음에 터미널에 가보니 "결항"이라는 문구에 예약을 취소해야만 했답니다. 다시 일정을 잡아 찾아간 서해의 자그마한 섬 외연도. 그곳에서 만난 흰눈썹울새...성조가 아닌 유조인 것이 아쉬웠지만 이날 탐조의 고수분을 터미널에서 우연히 만나 섬에서의 탐조에 많..
2021.05.16 -
처음으로 떠나본 외연도 탐조길에 만난 다양한 새들~
2021년 5월 외연도에서 만난 새. 비록 다른 탐조인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의 새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음 기회의 초석이 된 의미 있었던 날로 생각해봅니다. (혹 새 이름이 잘못된 것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천여객터미널에서 아침 8시 배편으로 1시간 40여분 바닷길을 달려 도착한 외연도. 생각보다 더 작은 섬이지만 처음 만나게 될 새를 보기 위해 이곳저곳 분주히 무거운 카메라와 가방을 메고 근 20여킬로를 걸어 다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돌아오는 배편에서 어깨와 팔이 뻐근해짐을 느낍니다. 간편식을 챙겨갔지만 먹는 시간조차 아까워 견과류 시리얼바 한 개만 먹고 나름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오전 9시 40여분에 도착해 오후 3시 50분 배로 나와야하는 시간인지라 마음이 바쁜 날. 하지만..
2021.05.14 -
여행길에 만난 다양한 새들~! 북방쇠찌르레기, 멧새, 찌르레기, 황여새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알 수 없지만 몇 해 전부터 소소하게 공원의 새들이나 작은 새를 담아보다가 여행길에서도 날아다니는 새들에게 관심을 두게 되었네요. 그러다 보니 일행과 걷는 속도도 달라지고 자꾸만 뒤처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됩니다. 지난 4월 강원도에서 부산까지의 일정 중 우연하게 만나게 된 새들입니다. 특히나 올해 양평에서 만났던 황여새 무리를 충북의 J시에서 볼 줄이야...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멧새 찌르레기 경주에서 만난 북방 쇠 찌르레기 찌르레기가 육추를 하는 고목 한편에 그만의 공간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무슨 새인지 몰라서 열심히 검색을 하고 알아보니 북방쇠찌르레기더군요. 검은머리방울새 충북의 J시에서 만난 황여새. 지난겨울 양평에서 보던..
2021.05.13 -
꼬까옷을 입은 듯 귀여운 꼬까참새 - 외연도
외연도(外煙島)는 육지에서 까마득히 멀리 떨어져 있어 연기에 가려진 듯하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천에서 53km 거리로 여객선편으로 1시간 40여분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충남 보령시에 속한 섬들 중 가장 멀리 떨어진 섬으로 여행이 아닌 오로지 새를 보기 위해 찾아가 이름도 귀여운 꼬까참새를 담아봤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참새목 멧새과에 속하는 새로 암컷에 비해 색이 화려했던 꼬까참새 수컷. 바닷가 산책로에서 우연히 만나 몇 컷을 허락해주니 고맙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2021.05.11 -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붉은해오라기 - 외연도
어쩌다 떠난 외연도 탐조 길에 보고 싶었던 몇 가지 종류의 새들 중 제일 먼저 보게 되었던 붉은해오라기. 떠나기 전 이미 붉은해오라기가 떠났다는 글을 읽었던 지라 별다른 기대감 없이 도착한 외연도. 난생처음 가본 곳이라 떠나기 전 인터넷으로 지도를 열어놓고 동선 연습을 꽤나 했었네요. 지난주 예약했던 배편이 강풍으로 결항되어 다시 예약을 하고 날이 맑고 바람도 잔잔했던 일요일 드디어 외연도에 입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자연보전 연맹 적색자료 목록에 위기종(EN)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 지구 상 생존 개체수는 2,500 개체 이하인 백로과 붉은해오라기속 붉은 해오라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환경부가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
2021.05.10 -
보고 또 봐도 예쁜 쇠제비갈매기
요즘 들리는 소문으로는 쇠제비갈매기가 자주 나타나지 않아서 많은 진사님들의 애간장을 태운다고 하네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 없지만 짧은 시간동안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쇠제비갈매기의 모습이 보고 또 봐도 예쁘기만 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쇠제비갈매기. 암, 수 구별은 어렵습니다. 그저 열심히 따라다녀봅니다. 분명 사진은 순서대로인데 쇠제비갈매기도 후진이 가능한가 봅니다. 찍어온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뒤로 훌쩍 날아가는 모습이 잡혔네요 ㅎ 띠리리리 띠리리리리~~~ 수컷이 늘 사냥에 성공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이때는 빈손(?)으로 돌아왔네요. 여자 친구한테 무슨 소리 듣는 건 아닐까요 ㅎ 그래서인지 뒤돌아보지도 않습니다. 에휴... 다음..
2021.05.07 -
바다직박구리 수컷
주로 해안 바위 절벽에 살고 내륙으로는 잘 들어가지 않으나 간혹 중부 산악지대에서도 관찰되는 바다직박구리. 암수가 단독으로 생활하며 일정한 세력권을 점유한다고 합니다. 바닷가 산책을 하던 중 만나게 된 육지의 직박구리와는 다른 색으로 화려한 듯 보이는 바다직박구리 수컷의 모습이 신기했던 날.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에서 10미터 근거리 내에서도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대담함. 오히려 걷던 내가 조심해야 하는주객전도된 상황 ㅎ 먹이감을 잡기 위해서인지 더 가까이 오는 바람에 내가 움찔.... 200600g 렌즈를 물린 카메라 무게가 3.5킬로 정도이지만 손각대로 들고 찍으려니 오늘따라 왜 이렇게 기운이 달리는지... 계속 후들후들... 거기다 오전에 내리던 간헐적 비가 그치자 짙..
2021.05.04 -
노랑눈썹멧새, 흰배멧새, 촉새 - 나그네새
모처럼 나선 탐조에서 만난 새들. 아직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으니 그저 눈길 닿는 곳에서 보이는 새들을 담는 초보 새린이~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노랑눈썹멧새 촉새 느닷없이 가까운 곳으로 훌쩍 날아와 모델이 되주니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흰배멧새 황금새
202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