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충청도(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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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가파른 고갯길~ 말티재의 가을풍경
올해 초 개장한 속리산 자락 보은의 숨겨진 명소인 말티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단풍. 말티재는 꼬불꼬불 12 구비나 되는 가파른 고갯길로, 고려 왕건, 조선 태조 이성계, 세조 등이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나 치료를 위해 넘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던, 조선 세조가 속리산에 오를 때 경사가 심해 가마에서 말로 갈아타고 고개를 넘었다고 해 말티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굽이굽이 고갯길을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며 도착한 말티재. 이곳의 구불구불한 길의 궤적을 담아보고 싶은 마음에 여행길에 우선순위로 꼽아 놓았던 곳. 늦은 오후에 도착했음에도 해가 지려면 아직 시간은 멀었고 전망대에 올라 붉은 단풍으로 물들여진 말티재의 풍경을 담기로 한다. 해가 질 무렵 다시 찾은 말티재..
2020.11.19 -
괴산 문광저수지의 노란 은행나무길
2020 가을여행의 첫 단추는 괴산 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길이었다. 하지만 출발하기도 전에 알게 된 그곳 은행나무가 모두 떨어져 버렸다는 소식. 하지만 모든 것에는 절정이 있고 그것이 지난 후 그 또한 그곳의 풍경일 테니 지난해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찬 은행나무길의 풍경보다 인적 드문 모습 또한 나름 즐길만했다는 느낌이었다. 지난해에는 볼 수 없었던 저수지 주변의 데크길도 마련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물안개 피는 풍경보다 소소한 저수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곳. 비록 노란 은행나무잎이 반짝이는 시기는 아니었지만 2020년 가을여행의 첫 발걸음을 딛게 된 우리들만의 추억 만들기는 문광저수지로부터 시작되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문광저수지를 지나 산언덕 마루에서 본 저수지의 풍경..
2020.11.17 -
가을이 내려앉은 풍경 ~ 공주 불장골저수지(송곡지)
불장골저수지에 내려앉은 가을 풍경. 공주의 가을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불장골 저수지의 가을을 보다. 오후에 찾아간 저수지에서 맑은 가을 하늘을 기대했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는 일, 하늘은 구름이 옅게 끼이고 저수지 주변 유명 식당은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으며, 거기다 노란 은행잎은 얼마 전 세찬 바람에 반쪽은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른 새벽의 풍경이 아니어도,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아니어도, 오래전부터 이곳의 풍경을 보고 싶었던 나만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완성되던 날이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사진
2020.11.09 -
단양팔경중 으뜸~! 도담삼봉
단양 팔경 중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도담삼봉. 오래전 이곳을 찾았던 기억. 다시 찾아본 도담삼봉은 여전했다. 이번에는 삼봉교를 지나 이향정이라는 수몰로 인해 고향을 잃게 된 실향민들이 후세에 남길 흔적으로 지어놓은 정자에서 바라본 도담삼봉의 모습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지 않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라고 할까. 혹여라도 도담삼봉을 찾아간다면 꼭 이곳 이향정에 올라 도담삼봉의 새로운 모습을 둘러보기를~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2020.10.13 -
단양 천주터널의 아름다운 조명과 이끼터널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가는 길에 통과해야 하는 작은 터널, 천주 터널. 이 터널은 교행이 불가한 터널로 입구에서 수신호를 받고 통과를 해야 하는 곳이다. 통과시간은 70초로 표시되어있으나 실제 터널에 들어서면 화려한 조명 탓에 속도가 느려지지 않을까 싶다. 이 터널은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자원의 수탈을 위한 철도라고 하며 휴전이 되면서 옛 중앙선 철도가 폐쇄된 후 천주 터널을 비롯, 주변의 애곡 터널과 수양개 터널을 새롭게 단장해 많은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셈이었다. 애곡터널을 지나 만나게 되는 이끼터널. 이곳은 옛 철로를 포장하여 만들어놓은 길인데 양옆의 나무가 우거져 터널처럼 보여 이끼터널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 한다. 한여름 녹음이 우거질 때의 모습이 아니라 조금 덜한 모습이지만 여름..
2020.10.10 -
남한강 수면위 100미터 ~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남한강 절벽 위에서 아래를 내려보며 하늘 길을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로, 시내 전경과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다는 곳. 말굽형의 만학천봉 전망대에 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를 통해 발밑에 흐르는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절벽 끝에서 밑이 훤히 보이는 철망 위를 걷는 아찔한 경험. 스카이워크 길만 600여 미터로 정상에 오르면 남한강 수면에서 약 100여 미터가 된다고 한다. 단양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 중 흐리던 하늘도 푸르게 흰구름과 함께 멋들어진 날, 문득 보이는 산 위의 구조물에 그곳에 잘 보이는 곳에 세워달라며 인증사진만을 담기로 했었다. 예전 다른 사람들의 사진으로 보던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보인다. 멀리서 보기만 해도 저 ..
2020.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