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충청도(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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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일몰
하얗게 눈이 쌓인 논 위에 누가 노란 인절미들을 저렇게 많이 올려놓았을까~ 올해 처음 보게 된 황오리. 필드에서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물어보면 다들 친절히 알려주시니 궁금증은 바로 해결됩니다. 5미터 거리에 날아와 앉은 물때까치. 다른 분 앞에서는 호버링까지 했다면서 이러기 있기, 없기? 나뭇가지에 가려 사진 찍기가 난감했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될때 제대로 담아야겠습니다. 뚝방에 서 있을때는 무엇이 되었던 날아가는 비행물체는 찍고 보자 해서 담았더니 잿빛개구리매라고들 하십니다. 기다리는 쇠부엉이는 보이지 않고 주변을 붉게 물들이며 동그랗게 떨어지는 해와 노을이라도 담아봐야겠네요. 이날 오후 5시 45분에 해가 그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다른 주인공을 기다리던 오랜 기다림도 끝. 해가 진 후에도 쇠부엉이는 ..
2021.02.08 -
여기가 노을 맛집! 인생 사진찍기 좋은 곳! (Feat. 쇠부엉이)
지역 일몰 맛집으로 유명한 곳. 하지만 일몰보다 우선이 되는 귀한 것이 나타나 그래서 요즘 제일 핫한 곳. 블친님이 친절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원하는 컷은 아니더라도 눈으로나마 모습을 보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던 날. 정보에는 일체 까막눈임을 알려드리니 믿지 않으신다. ㅎㅎ 그저 인터넷에 올라오는 정보를 낱알 줍듯이 알아내 다니는 것일 뿐... 그런 나에게 감사하게도 소중한 정보를 알려주시니 설령 그곳을 가지 않더라도, 갈 수 없다 하더라도 어찌나 감사한지요... 아주 오래전 보고 싶은 새가 있었는데 그 사진을 찍어올리셨기에 일면식도 없이 출현 장소를 댓글로 알려주시길 조심스레 원했던 무지몽매한 나에게 친절하게 현장까지 와주셨던 고마운 기억들... 00 님 진심 감사드려요^^ 아쉽게도 구름이 잔뜩 끼..
2021.01.28 -
서산 황금산 코끼리바위의 일몰
동박새를 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지는 해를 보기에 딱 좋은 곳이 어디일까 생각하다 오래전 등산팀들과 함께 찾았던 서산 황금산 코끼리바위. 오늘은 그곳에서 코끼리바위와 함께 일몰을 보기로 한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자 해가 지는 시간은 오후 5시 18분.(2020.12.12) 한 시간 전에 도착을 했으니 코끼리바위로 가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고 다만 코끼리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은 너덜길. 가뜩이나 내리막길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한 나로서는 거북이걸음으로 엉금엉금이다. 해변가와 코끼리바위 주변은 크고 작은 몽돌로 되어 걷는 것이 쉽지 않다.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걷기에 불편함도 있고 실제 걷다가 돌이 튀겨 복숭아뼈를 맞는 불상사도(?) 일어났으니 조..
2020.12.16 -
속리산 법주사의 단풍
꽤 오래전 처음으로 단풍구경을 한다고 나섰던 날. 유난히 아름다웠던 단풍길로 기억되던 곳이 이곳 속리산 세조길이었다. 누군가에게는 흔하디 흔한 풍경일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내겐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곳이다. 다시 찾은 속리산 법주사 단풍.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금동미륵대불 8미터의 기단위에 약 25미터의 청동대불은 국내 최대의 규모이며 소요된 청동은 약 160톤에 이른다한다. 우리나라의 현존하는 유일한 목탑인 팔상전(국보 제55호) 국보 5호 쌍사자 석등 나이가 들어가면 너나 할 것 없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생각의 관용이 커진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세상의 사람들은 생각보다 편협하고 아집이 강해 본인이 본 것만이 옳다고 다른 사람의 감정..
2020.12.08 -
호랑이가 살고 있는 영동 반야사
이른 아침 영동 월류봉의 일출과 함께 주변 풍경을 둘러보다가 해가 중천에 뜨기를 기다리던 중 호랑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반야사에 들렀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 반야사의 볼거리인 호랑이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어슴프레 그 모습을 알아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작은 사찰 규모.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로 백두대간의 하나인 백화산 줄기에 반야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보물 1371호인 삼층석탑이 있는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라고 한다. 보물 1371호인 반야사 삼층석탑 경내를 천천히 둘러보다가 문수전으로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여 그곳으로 향하는데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불던지 산 위 100미터 위에 있는 문수전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은 아무래도 엄두가 나질 않는다. 날씬한 일행이 ..
2020.12.02 -
달이 머물다 가는 곳, 충북 영동 월류봉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월류봉은 충북 영동군에 자리한 407m의 봉우리로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의 봉우리 꼭대기에는 월류정이 자리하고 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새벽 해가 뜨기 전 월류봉에 도착. 주변의 풍경을 눈에 익혀본다. 11월 초 초겨울의 새벽 공기가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는 날. 부지런한 분들은 이미 저마다의 포인트에서 카메라를 설치해놓은 상태. 월류정 너머로 붉은 기운이 퍼지고 일출이 시작된다. 해가 뜨면서 월류정 뒷편에서 사진을 찍을때는 낙엽이 날린줄 알았는데 컴퓨터로 보니 새들이 훌쩍 날아오른 것이었다. 열정적인 진사님의 사진찍기는 계속되고~ 해가 뜨고 주변이 밝아오면서 월류정 근처 산자락의 단풍빛이 보이고~ 하지만 뒷배경의 단풍까지 햇살이 들어오려..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