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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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연일 계속되는 비 소식에 잠정적으로 야외로 나가는 것에 발이 묶였습니다. 며칠째 하늘은 잿빛, 간간히 뿌리는 굵은 빗방울, 거기다 세차게 부는 바람까지.... 그렇다고 하늘만 보고 있는 건 어쩐지 답답하기도 하고 마침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의 티켓을 운 좋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늘 야외로 다니느라 기회를 놓칠뻔했는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겸 지적 호기심(?)을 좀 채워야겠습니다. ㅎㅎ 전시장에 들어가 보고싶은 작품들이며 국보, 보물들을 보다보니 두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릴정도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6/27일 4차 관람 예약이 시작되었으니 기회를 만들어 꼭 한번쯤은 돌아봐도 후회하지 않을 좋은 기회이니 추천드려봅니다. (찍어온 사진이 추리고 추려도 꽤 ..
2022.07.11 -
7월 둘째주에 만난 나비들~!
지난 주말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일기예보에도 간간히 비가 내린다는 소식. 장마철 일기예보는 믿을게 못된다는 결론에 집을 나서본다. 찾아간 곳에는 굴뚝나비들이 지천으로 날아다닌다. 덩치는 크지만 막상 사진으로 담기엔 까칠하기가 이를데 없는 나비. 결국 그 장소를 떠나며 길가에서 짝짓기커플을 발견. 사진 두어장 찍히더니 기운도 좋게 저 멀리 날아가버린다. 수컷의 몰골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암컷의 모습까지도 날개가 찢어지고 너덜너덜하다. 꼬리명주나비도 이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고 장소를 옮겨 도착한 곳에서는 차가 빈번하게 다니는 임도에 갓 발생한듯 참한 대왕나비가 내려앉았다. 옆면 보여주길 거부하는 까칠한 대왕나비 오히려 나랑 한판 할까? 하는 모습으로 정면으로 다가온다. 꼬마까마귀부전나비 이 나비를 보고 순간..
2022.07.10 -
솔부엉이 Brown Hawk Owl
천연기념물-제324-3호 Brown Hawk Owl 육추중인 솔부엉이가 둥지 근처 나무에 앉았다.
2022.07.09 -
홍줄나비 2
많은 나비애호가들의 일방적 짝사랑 대상, 오대산자락에서 그 귀한 모습을 보여준 홍줄나비. 올해도 고마웠다~! 나비가 손가락에 앉았으니 카메라 주인은 그대로 얼음땡~!! 이렇게 어쩔수없이(?) 모델이 되어주신 분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ㅎ 2022년 홍줄나비 1 홍줄나비 1 홍줄나비를 만나기 위해 먼길 떠나던 것이 수년간 몇 번이던지.. 해마다 적어도 최소 두어번부터 예닐곱번까지 찾아간 곳. 올해는 그곳으로 떠나기 전날 계획을 세우면서 늘 출발하는 시간보다 blog.daum.net
2022.07.08 -
솔부엉이 유조, 세상에 눈을 뜨다
천연기념물 제324-3호인 솔부엉이가 꽤나 유명한 사찰 주변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6월 중순 포란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보고 다시 찾아간 곳. 긴 포란의 시기가 지나자 보송보송 흰털의 새끼 두 마리가 태어났답니다. 높디높은 고목의 구멍이라 촬영 조건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이렇게라도 귀한 솔부엉이를 보게 되고 아직 흰털이 남아있는 유조 두 마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둥지밖의 풍경이 좋아보이는 확트인 곳에 마련된 솔부엉이 둥지 아직은 흰 솜털이 보송보송한 유조 왼쪽에 한마리, 오른쪽에 한마리 사이좋게 번갈아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보여주면 참 좋은데.....ㅎ 오른쪽 유조는 고개를 들고 밖을 보지만 왼쪽의 유조는 작은 구멍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나도 일어나서 봐야겠어~! 그래....
2022.07.07 -
홍줄나비 1
홍줄나비를 만나기 위해 먼길 떠나던 것이 수년간 몇 번이던지.. 해마다 적어도 최소 두어번부터 예닐곱번까지 찾아간 곳. 올해는 그곳으로 떠나기 전날 계획을 세우면서 늘 출발하는 시간보다 한 시간을 당겨 출발하자 제안했다. 이상하리만큼 일찍 출발해야만 할 것 같은 촉(?)이 왔다고나 할까, 피곤하지만 그래도 홍줄나비를 볼 수 있다면 그 정도 노력과 정성쯤은 들여도 나쁘지는 않았다. 느낌 좋은 날은 어김없이 목표종을 보게되는 요즘 나비 탐사길에 촉이 다르다.. 달라 ㅎㅎ 지성이면 감천이었을까.. 예상시각보다 훨씬 빠르게 우리 주변으로 훌쩍 날아든 홍줄나비. 비록 날개 끝이 살짝 떨어진 홍줄나비 수컷이었지만 이곳을 찾아온 그 수많은 날들, 홍줄나비를 만나 사진으로 담았던 그 짧고 짧은 시간들을 모두 합쳐도 이..
202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