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7. 06:44ㆍ새 이야기 - Bird
천연기념물 제324-3호인 솔부엉이가
꽤나 유명한 사찰 주변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6월 중순 포란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보고
다시 찾아간 곳.
긴 포란의 시기가 지나자
보송보송 흰털의 새끼 두 마리가 태어났답니다.
높디높은 고목의 구멍이라 촬영 조건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이렇게라도 귀한 솔부엉이를 보게 되고
아직 흰털이 남아있는 유조 두 마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둥지밖의 풍경이 좋아보이는
확트인 곳에 마련된 솔부엉이 둥지
아직은 흰 솜털이 보송보송한 유조
왼쪽에 한마리, 오른쪽에 한마리
사이좋게 번갈아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보여주면 참 좋은데.....ㅎ
오른쪽 유조는 고개를 들고 밖을 보지만
왼쪽의 유조는 작은 구멍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나도 일어나서 봐야겠어~!
그래...그래야한다니까~!
우리 같이 일어서서 볼래?
(많은 카메라가 원하고 있지만...)
두 마리 중 먼저 태어난듯한 첫째는
호기심이 왕성해 보입니다.
밖을 내다보는 것에 거침이 없는 반면
왼쪽 둘째는 소심한 듯
아래 작은 구멍을 통해 보는 세상이 좋은가봅니다.
둥지속으로 날아드는 날벌레에 관심도 갖고
크게 하품도 하며
세상밖으로 나올 준비를 합니다.
이제 시간이 흐르면
부쩍 자란 솔부엉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갈 것이고
부모처럼 밤을 지배하는 맹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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