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오월리 빙어축제^^

2010. 1. 24. 12:58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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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중

여행사 상품중 춘천으로 가는 빙어낚시상품..ㅋㅋ

1인 39,000원

왕복 무궁화열차로 남춘천역까지...그리고 미니버스로

춘천오월리 빙어낚시장으로 데려다 주고

낚싯대와 미끼도 주고..

오~~예 !!!

그래 결심했어..바로 결제 들어가시고.....

 

지난번 인제로 낚시 갔던 동생과 둘이 가기로..

그런데 하필이면 한파주의보 발령..이 추운 날씨에

꼭 가야하냐는 걱정을 뒤로하고

(예약했는데 안가면 해약 수수료가 얼만지 알아? 반 협박했다..흐흐..)

카메라는 집에 소중히 두고 갔다..ㅋㅋ

 

청량리역에서 출발 한 기차가 2시간여를 달려

남춘천 기차역에 도착,  25인승 미니버스타고 춘천호로 이동..

돌아오는길 소양강처녀 동상을 찍으려다 실패하고

산천어일까..암튼 물고기형상이 물 가운데 있길래...급히 핸폰으로..ㅎㅎ

 

 

도착한 낚시장소는 생각보다 아담하게 작았고

썰매와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 덕분에(?) 바닥이 아주 아주

미끄러워 걷는것 자체가 심히 위험...구역지정이 필요한듯...

이런.......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시작한 낚시.

얼음구멍 뚫는것도 순서를 기다려야 했고

가이드조차 기다려주세요를  연발..힘들어 보이는것이 참 안쓰럽더라만..

2~30여분을 기다려 가이드가 낚시구멍 하나를 만들어주고.

나머지는 우리가 주변에서 빌려 하나 또 뚫고..

....아..그래서 팔이 아픈거구나..

 

문제는 이 곳 .......

빙어가 안 나온다..정말 안 나온다.......

바닥도 생각보다 아주 얕아서 얼음구멍에서 내려다보면

밑바닥의 돌이 보인다......헉~ 깊이가 한 2미터나 될까?

아주 가끔 빙어가 노니는 모습이 보였지만

조그만 입질조차 하지 않았다..

수심이 인제처럼 좀 깊어야

깊숙한 곳에 있는 빙어들 낚을수 있건만

빙판위 썰매와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낚시가 될수가 없는거다..

 

어제 두사람의 성과...빙어 각 한마리씩

약간 사이즈가 큰 피래미 한마리..........

 

철수할 시간 즈음 도착한 어느 아저씨부대..

아이들도 같이온 듯한데..

우리가 잡은 세 마리 바로 넘겨주었다..

아저씨 왈 미끼 끼울줄도 낚시채비도 모른다길래

구더기 미끼 꿰는 방법을 알려주고 끼워줬더니

아...어떻게 구더기도 만지세요?

엥?

 

일행인 남자 아이에게 미끼와 찌맞춤도 가르쳐주고 

많이 잡으세요..하면서 철수하는데..

졸래졸래 따라와선 가방이라도 들어드려야 한단다..

그러면서 조금 더 있다 가시면 안되냐고.

기차타고 가야한다니까 데려다준단다..

그리고는 헉~~동생에게 전화번호달란다..이건 뭐여.....

너무 고맙다고 식사한번...나원참..뭐가 고마운겨?

아~~네...됐습니다...모른척 쌩~~~(속으론 걸음아 날 살려라..)

아............진짜 너무한다..아이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았을까?

 

역시 빙어낚시는 인제여......

어제 다시 한번 졸랐다..

축제가 끝난 후

꼭 한번 다시 가자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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