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5. 22:43ㆍ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운길산 수종사에 차 마시러 갑니다^^
가기 전 해우소에 들러 나오는데
그만 도촬을 당했습니다..
어찌할까요?
그냥 용서해줄랍니다..어쩌겠어요..ㅎㅎ
너무 좋았나요? 가끔 엽기적인 행동도 합니다..컥~~~
사람들도 많은 운길산 역 안에서 이런 짓도 하구요..
도대체 나이는 어디로.......
물론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는 정도로 해야겠죠?
양발을 공중에서 붙이는 점프..
자~~~잘 찍어봐...
하나,,둘,,,끙!!
귀신같데요...ㅠㅠ
역안에는 커다란 전신거울이 있어요..
지난번처럼 둘이서 셀카를 찍으려고
거울앞으로 갔는데..헉~~~
4명정도의 여자분들이 거울에 다가서더니
얼굴에 뭐를 그리 열심히 바르시고 두드리시는지..
등산이 아니라 변장들을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안해도 다들 아름다우시드만..
그리고는 선그라스..마스크..
그럴껄 왜 하셨을까? 궁금...ㅎㅎ
운길산 가는 길 옆 하우스에서는
빨간 딸기가 예쁘장하게 익어가고 있구..
너무 예뻐서 눈으로만 호강^^
생강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왜 생강이야..물었더니
생강냄새가 나서 생강꽃이라고들 하는데
왜 생강꽃이냐고 물으면......어떡해..ㅋㅋ
코를 들이대고 냄새를 맡아봤는데
뭐랄까 아카시아냄새 비슷하게 나던데....
흠..........
열심히 올라가는걸 보더니..
또 칭찬입니다..
역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그 말에 힘들어도 에궁..참자...
으...너무 단순한 나^^
그의 카메라는 늘 나를 향해 있습니다...
이렇게 물을 마시는 것조차도.....ㅎㅎ
올라가는길 보게된 나무..
"서어나무"?
그럼 주위에 "앉아나무"가 있을법도 한데..
아무리 봐도 없당...
한바탕 오르막길을 오른 후 가쁜 숨을 고르는데도
예의 카메라가 날 보고 있다...
코밑엔 땀방울..얼굴은 벌겋게...헉~~
수종사가 보인다..
몇번을 와봤는데도 이날 저 많은 사람들을 보고
어? 수종사 지붕 수리하나봐...인부들이 많아...
저 분들은 등산객..
ㅋㅋ
나 어쩔거니.....
이제 이 계단만 오르면 수종사 앞뜰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도 바람도
달디 달아요...
해탈문에서 바라본 수종사 은행나무..
가을엔 무수히 많은 은행이 열리고..
노란 융단이 깔리지만
지금은 봄을 준비하고 있을테지요....
강 건너 산자락에는 최진실.진영남매가 쉬고있는
갑산공원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에휴~~~~
수종사를 거치지 않고 올라오는 뒷길..
지난 초겨울 이 길로 올라왔었는데...
이곳 나무의자에서 가지고 간 따뜻한 물에
커피 한 잔과 올라올 때 사들고 온 보리개떡, 김밥 한 줄로
두사람 간단한 식사..그리고 서늘한 바람,
사과 한 알이 디저트였답니다..
식사 후 삼정헌 창가에서 차를 마십니다..
밖으로는 강이 보이고...
몇 번 해봤다고 이제는 혼자서도 잘합니다..
옆 테이블 젊은 처자가 힐끗 힐끗 봅니다..흠흠..
처음이라 난감한가봐요..사실 우리도 첨엔 그랬다우~~
judy 전속 사진사는
"와~~~~잘하네..."
또 칭찬...ㅎㅎ
칭찬으로 쑥쑥 크는 judy 인가봅니다..
창 밖에는 산수유꽃 꽃망울이 터질듯 합니다..
손대면 톡~~하고 터질듯....
부드럽고 구수하고..
맘이 편안해집니다..
세 번은 우려먹어야 맛이 좋다는데
사실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기에
두 번을 우려 마시고 서둘러 다기를 정리하고
정성껏 시주하고 나왔답니다..
나오는데 어느 분이 이 곳 차값이 얼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키다리아저씨가 상세히 알려주고..
여리디 여린 연두색 잎이 참 예쁩니다..
정말 봄은 어느새 우리 주위 곳곳에서
서둘러 오고 있습니다..
아주 예쁜 나무 의자에 앉아
산을 오르는 꼬맹이를 쳐다보고 있는데
또 몰카를....헉~~~
이제는 서울로 올라가야하는 시간..
운길산역에서 보는 가수 "공소야"
먼 곳에서 목소리만 들었을때는 여자인줄 알았는데
목소리가 아주 미성인 남자가수더군요..
노래 한 세곡 정도를 열심히
박수치며 들었습니다..
좋은 노래 들려주는게 고맙잖아요..ㅎㅎ
씨디 사줄까? ㅎㅎ
아냐..그냥 여기서 듣는게 더 좋아..
도착한 청량리 역사가 신역사로 바뀌었습니다..
어찌나 큰지 너무 넓어서
와.......인천공항같아..
기념촬영 하자...ㅋㅋ
빨리 찍고..으...춥다..
이렇게 봄맞이는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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