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 Flowers(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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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사 계곡에 뜬 별, 너도바람꽃과 꿩의바람꽃
해마다 찾게 되는 계곡, 세정사 계곡에 들렀습니다. 이미 세정사 너도바람꽃은 끝물이라고는 하지만 오늘 이곳과 물의정원을 찾는 코스라 시간도 벌겸 세정사 야생화 탐방을 해보기로 합니다. 세정사 계곡 초입 작은 바위 아래 빼꼼 피어있는 앉은부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인증해봅니다. 이미 너도바람꽃은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멀쩡한 꽃을 찾기가 살짝 어려울 정도. 계곡 위까지 가면 좀 나아질까... 도전해 봅니다. 계곡 위로 오르니 3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시기임에도 여전히 두터운 얼음이 녹지않고 있었습니다. 조심조심 바위 너덜길을 오르며 소박하게 핀 너도바람꽃을 찾아 인증해봅니다. 오후가 되면서 입을 앙 다물고 있던 꿩의바람꽃도 하나 둘 피기 시작합니다. 물기 가득한 주변에는 노란 금괭이눈이 ..
2023.03.22 -
다시 찾은 변산바람꽃 자생지, 노루귀
해마다 꽃이 없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계곡을 오르내리며 만나는 사람마다 묻지 않았음에도 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곡 사이 사이 한송이씩 피어있어도 좋기만 합니다. 많이 피지않았어도 겨울을 보낸 강한 꽃이, 예쁜 꽃이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2023.03.15 -
어느새 봄이 왔나 봄~!! 수리산 변산바람꽃
긴 겨울 끝 반가운 봄손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산속에 데크길을 만드느라 번잡하고 계곡 길을 따라 허리춤까지 오는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난감하기만 합니다. 어찌어찌 꽃들이 피어있을 계곡으로 내려가니 아직은 새초롬하지만 몇 송이, 때론 한 무더기가 피어 계곡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반가운 변산바람꽃과의 눈 맞춤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계곡에 들어서며 처음 만난 꽃송이. 누군가의 손으로 지어진 조형물. 다른 분들이 사진을 열심히 찍고 계시니 옆에서 인증용 몇 컷만... 윗쪽 군락지를 다녀오며 다시 내려온 계곡 꽃위에 있던 아치형 나뭇가지들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또 다른 느낌입니다. ㅎ 계곡을 오르며 만났던 첫 꽃송이. 두어 시간 전보다 얼굴이 활짝 펴진 모습입니다. 한동안 이 계곡은 아리따운 아..
2023.03.07 -
살랑이는 바람속 꽃여뀌를 보다
들꽃 중 유난히 눈길이 가던 꽃. 결국 블친님에게 장소를 물어 새도 보고, 꽃도 보고 절도 보고 일거삼득을 했던 날. 꽃여뀌 어서 와 이 꽃은 처음이지? 온몸에 풀떼기를 묻히며 찾아갔고 꽃여뀌에 큰주홍부전나비가 앉아있다 날아가네. 화들짝 핀 꽃이 아니라 못내 아쉬웠지만 수많은 꽃들 중 조금이라도 피어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지... 몇 송이 핀 꽃을 찍으려 들이대니 하필 바람이........ 흔들리는 꽃을 찍자니 애간장만 타고 그 실체를 확인했으니 다음번에 그 어느곳에서라도 만나면 반갑게 인사나눌수 있을듯... 결국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눈인사로 만족. 꽃여뀌를 보고 차로 돌아오는 길 논 고랑 좁은 길을 행여 다른 풀 밟을까 조심조심 걸어나오다가 발밑에 보라빛 꽃들이 보여 눈길을 줘봅니다. 크기가 성냥알만..
2022.11.03 -
평창 대덕사 물매화(립스틱물매화,연지물매화)
올해도 찾아가본 평창 물매화 서식지. 하지만 올해 유난히 개화가 늦어진다는 현지상황. 실제 계곡에는 꽃들이 예년보다 현저히 줄어들었고 주차장부분의 물매화는 거의 피지않았더군요. 이제 갓 올라온 봉우리는 면봉처럼 조그맣기만 합니다. 결국 립스틱물매화를 비롯한 조금 나은 상태의 꽃들을 보려면 일정금액을 지불하고서 꽃들을 만나야하거나 일주일이나 열흘정도가 지나면 계곡의 꽃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2022.9월 셋째주 현재) 이곳저곳 피어있는 물매화 중 립스틱물매화로 불리는 꽃을 중점적으로 담아봅니다.
2022.09.19 -
병아리풀
해마다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 찾아가는 그곳. 그곳에 어김없이 올망졸망 작디 작은 병아리풀이 발밑에 옹기종기 피어 있었다. 꽃이라고 하기엔 뭔가 애매하지만 여전히 다시 만나 반가운 꽃. 사족 : 물매화가 피는 곳에 가보니 (9월 첫째 주) 아직 성냥알만큼의 꽃몽우리가 맺힌 상황이었다. 지난해에는 이맘때 물매화를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추석무렵즈음이 되어야 꽃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듯 하다.
20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