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주고 나니...

2011. 11. 25. 16:08반려견 공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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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울컥하고 콧등이 시린 공주 물건들..

아직은...아니 영영 버리지못할 빨간 공주 담요.

이제는 공주냄새도 점점 옅어지는거 같아서 맘 한구석이 허전해진다.

그 중 봉지를 뜯고 한 주먹이나 먹었을까....하는 사료도..

매달 날짜 체크해가며 먹였던 사상충약도..

 

무작정 버리기도 맘 아프고

어찌할바 모르다가 주변에 필요한분께 드리기로 하고

주섬주섬 꽁꽁 포장해 출근길에 끌어안고 와서는

사무실 근처에서 만나 드리려 나가는데

갑자기 눈이 뜨거워진다........

 

 

아직 난 슬픈데

함께 하던 반려견이 떠나면 며칠만 슬퍼해야하는지...

 

어제도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그 많은 공주사진들을 보다

 모니터를 쓰다듬으며 입을 삐죽삐죽....

결국은 엉엉 울어버렸다.

너무 미안해서,...너무 보고싶어서........

 

 

이 슬픔...이 허전함은 언제까지일지..

이 눈물은 언제쯤 그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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