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달라지는것들...
2011. 11. 7. 06:45ㆍ반려견 공주이야기
공주와 함께 하지 못하면서 달라지는것들..
* 매일 저녁 공주 팔베개해주면서 잠드는것....
* 아침, 저녁으로 비썩 마른 공주 등짝에 주사바늘 꽂는거 이젠 없음.
* 공주야..밥먹자.......소리도 이젠 할 수없음.
* 매일 저녁 5시 반이면 자동으로 켜지게 해놨던 TV 설정 해제..
* 출근길 혼자 두고 나가는 미안한 마음때문에 TV 취침예약으로 10분뒤 꺼짐 이제 없음..
* 집으로 들어가는 길...열쇠구멍에 열쇠 꽂으면서 들리는 공주 소리 못 듣는거..
* 가끔은 폭신한 내 배 위로 올라오는 공주 보지 못하는거..
* 일년 365일 늘 열려져있던 화장실 문..이제는 닫아놓기.
* 외출할때 행여나 집에 있는 공주 마실 물 챙겼는지 다시 들어가 확인 하는 일..
* 꼬리꼬리한 공주 발바닥 냄새 맡지 못하는거..
* 발톱 깍으면서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 싸우는 일..
그 무엇보다 이제는 더 이상 공주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는게
내겐 가장 큰 슬픔이다...
공주없이 첫번째 밤을 보내고 평소보다 더 일찍 눈을 떠
좁은 집안을 휘 돌아보니 아직도 어디선가 꽁! 하고 날 보고 있을것 같은데..
그 작았던 네 몸이 이렇게 커다란 존재였었구나....
걸음걸음이 눈물바람..
공주야.....이 맘 약한 주인 어쩌면 좋니.......
언제쯤 널 놓아줄수 있을까..
내 눈물 언제쯤 마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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