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야....참 많이 보고싶다..
2012. 1. 18. 18:00ㆍ반려견 공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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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야...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니?
많이 춥지는 않니?
어쩌면 넌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텐데
음........나는 말야......공주야....
네가 떠난 후 한동안 일부러 더 밝은척
하나도 힘들지 않은척 살았단다.
문득 문득 네 생각이 나도, 이제 넌 아프지않으니까
괜찮은거라고..
더 시간이 지났으면 네가 정말 힘들었을꺼라고..
그래서 떠난거라고..
혼자 스스로를 다독거리는 날이 계속이란다.
시간이 지나면 아픈 기억보다는
너와 함께했던
행복했던 시간이 떠오를줄 알았는데
난 아직도 하루를 마감하고 자리에 누우면
너와 헤어지던 그 날이 자꾸만 떠올라
잠을 설칠때도 있어.
후회로 가득하기만 한 그 날을..
그러다 아침 출근길..
길가에서 무심히 스치는 반려동물이나
동물병원간판만 봐도
콧등이 시큰해지고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차올라
서둘러 눈가를 훔치곤 해..
이런 나를 두고 뭐라 질책을 하곤하지.
너무 청승떤다고..
어쩌면 날 제일 많이 이해해줄줄 알았는데
그래서 네 얘기를 하면서 그리움을 달래고
널 추억하고 싶은데
그냥 꾹 참을수 밖에 없는 그 마음...
이러다 속앓이병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언제쯤일까..
너를 내 안에서
그리움이나 행복한 기억으로 품을수 있을 그날이...
참 많이 보고싶다..
공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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