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는길~~

2011. 11. 16. 07:30반려견 공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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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쉬는 토요일..

특정종교를 가진것은 아니지만

맘이 울적하거나 마음을 다스릴때 찾아가는 곳..

그곳을 다녀왔다.

사실은 가본곳만 다시 가는

나의 행동패턴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가는 길가에는 성북동 성당도 보이고

가을이 깊어진 길가에는

덩그러니 낙엽만 흩날리고 있었다.

 

아직은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잔상과 추억으로 콧등이 시큰해짐을 느끼지만

나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

 

 

 

무거운 카메라도 집에 두고 새로 구입한 아이폰으로 찍은 소소한 풍경들...

아직도 이런 풍경 찍는것이 어색해 성당에서 다른 분들이 나오는 바람에

서둘러 후다닥.......

 

 

 

 

가을이 깊어진 길상사~

 

 

 

 

 

 

 

 

 

 

 

 

 

 

 

 

 

 

 

 

 

 

 

 

 

힘들었던 마음을 잠시 달래고 싸늘한 바람과 함께 커피 한 잔을 하다...

 

 

 

 

내려가는 길 가 담장에도 가을이 소복하게 내려앉아있었다.

 

 

 

 

 

 

한 시간 남짓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도착한

 

그곳으로 가는 길~~~

 

그때처럼 발등에  쌓여진 낙엽을 헤치고 밟으며

 

나는 너에게로 간다...

 

눈물을 떨구며 올랐던 길을

 

이제는 조금 가벼운 맘으로 찾아간다.

 

슬픔보다는 그리움을 안고서.....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편해지리라...

 

 

 

한적한 그 곳......

 

잠시 스치는 바람에 마른 낙엽  떨어지고

 

마른 나뭇가지가 부러져 떨어지면서

 

주위는 사뭇 조용해진다.

 

간간히 새소리도 들리는 그곳에서

 

한동안 난 아무것도 할 수없었다.

 

안녕.......................

 

  

 

2011년 가을도 이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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