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익는 마을~~포천 산사원나들이

2011. 8. 29. 07: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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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들이를 마치고 다음 날, 가고싶은 곳을 묻길래 평소 가고싶었던 곳인지라 찾아간 산사원^^

산사원은 산사춘으로 유명한 배상면주가의 생산공장 안에 있는 전통술박물관이었는데

얼마전 무한도전 서해안가요제편에서 잠시 등장했던 곳이어서 꼭 한번 들러보고 싶었다.

 

포천으로 가는동안 하늘은 맑고 눈부셨다.

차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도 여름날의 뜨거운 바람이 아니라

시원한 초가을의 바람이었다.

 

 

이정표는 산사원 입구에만 쪼그맣게 설치되어 있었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좀 더 크고, 또 큰길에서 작은 길로 접어드는

입구에도 이정표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입장료도 있었다. 우리가 맨 처음 손님이었는지 입구의 유리문이 잠겨있었다.

인터폰을 누르니 그제서야 직원이 올라와서 문을 열어주고...

 

 

박물관 안에는  예전 전통주를 만들때 쓰였던  

많은 도구들과 직접 술을 만들어 볼수 있는 체험실이 있었다.

 

 

 

 

 

앵도같은 내 입술이 술잔?

흐미~~~

 

 

 

 

 

 

 

 

지하로 내려가니 입장료 일인당 2천원을 내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여러가지의 술을 시음할 수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우선 눈에 띄는 복분자술을 조금따라서 마셔보니...아흠..

같이 간 사람..운전땜에 못마시니 어쩌나..

내가 대신 마셔줘야지..ㅋㅋ

제공되는 하얀 술잔은 개인이 가져가도 된다고했다.

 

 

 

한편에는 갓 빚어낸 생술이 있었는데

신선하게 얼음에 채워진 술 맛이 끝내줬다..ㅋㅋ

시음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속속 입장을 하고 있었다.

 

 

 

술을 마시면 안주가 있어야하는법..

술지게미로 만든 과자부터 젤리까지 4가지종류의 안주가 준비되어서

시음과 함께 즐거운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인절미과자이던가...지금 생각해도 고소한 그 맛이 얼마나 좋았던지..ㅎ

과자 딸랑 하나 더 먹는다고 날보고 뭐라하는(살찐다고 그런걸까? )

이럴때 보면 은근 도덕 선생님같다니까..이그........

 

 

 

 

 

 

 

문득 나를 부르는 소리에 다가가보니

무한도전팀이 촬영했던 그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유재석의 사인도 있고...

정형돈, 정재형, 이적, 한편에는 아이유의 사인까지 있었는데

난 왜 유재석 사인만 찍었지? ㅎㅎ

 

 

어린아이에게는 시음이 되지 않으니...많이 아쉬웠나보다......ㅎ

 

 

 

 

박물관을 나와 수많은 술항아리가 늘어져있는

정원으로 향해본다.

 

 

 

 

 

 

이곳에서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가 촬영되었다고도 했다.

그러고보니 많이 본 느낌도 들기도 한걸? ㅎ

 

 

 

 

 

예전 술을 싣고 달렸을 자전거도 보이고~~

 

 

 카운터였을까? 어떤 용도였는지 궁금한 구조물의 모습도 신기할뿐이고~

 

 

많은 항아리를 뒤로 하고 정원으로 나와보니 

 한쪽에 보이는 우곡루의 모습~

 

 

다른 한편에 있는 취선각은 담양의 전통 정원인 소쇄원 광풍각을 본따 지은 건물이라고 했다.

이곳에서 유재석과 가수 이적이 앉아 촬영을 했었더랬지..ㅎ

 

 

땅에 떨어져있던 무한도전 가요제관련 코팅자료를 살포시 마루에 올려놓고

보이시나요? 마루 왼쪽 구석 종이..........ㅎㅎ

 

 

취선각에서 바라본 연못과 우곡루의 모습~

 

 

 

 

 

 

 

 

 

 

 

우곡루 옆에는 경주 포석정과 같은 느낌의

물길(?)을 표현해놓은 "유산유수" 구조물이 만들어져있었다.

 

 

 

키카 큰 이 나무는 200년 된 산사나무라 했다.

이곳 산사원에는 백여그루가 넘는 산사나무가 있어 산사원이라고 한다는 얘기도 들리고~

 

 

 

 

 

 

산사원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

 다른 구역으로 들어가는 담벼락이 술병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모습이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이긴했지만 맑은 날씨, 간간히 부는 바람에

기분좋은 나들이를 한 산사원은

술 한잔 들이키고 나오는 캬~~소리가 나올듯한 멋진 풍경이었던같다.

포천으로의 나들이를 생각한다면 이곳을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싶다.

 

술익는 마을...

타는 저녁놀은 볼 수 없을 지라도 말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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