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어주는 절 개심사, 바다위에 떠있는 절 간월암~~

2011. 8. 9. 10:41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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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휴가 제 2탄~~

충청도 여행길에서 가보고 싶었던 개심사를 향해 가는 길..

그간 다른 사람들의 사진이나 글로 만났던 개심사를 직접 보고싶은 맘이 있어

이번 여행길에 추가한 곳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길은 백제문화권의 역사기행 성격이 강한 느낌이다.

충청도와 전라도지역의 유명한 사찰을 돌아보기로 한셈이니 말이다.

 

마애삼존불상을 만나고 다시 이 곳을 향해 달려 도착한 상왕산 개심사 일주문^^

다른곳과는 달리 단청으로 화려하게 치장되어있지않아

오히려 웅장함이 보이기도 했다.

소박하면서도 근엄한 느낌까지 드는 일주문이었다.

 

 

 

한적한 길을 따라 오르면 만나게 되는 개심사 입구^^

왼쪽으로는 세심동이라는 표시석도 있었는데...

우거진 나무그늘과 풀향기로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들리는 매미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가 땀방울을 식히기 충분했고..

 

 

 

 

조금은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고~~

 

 

 

흙길을 조금 걸으면 긴 직사각형의 개심사 연못이 나온다.

 이 연못은 인공연못으로 상왕산의 모양이 코끼리의 형국이라 코끼리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만든 것이라 전해진다.

 


 

 

 연못 뒷편으로 멋드러진 범종각과 개심사 현판이 보이고

한껏 흐드러진 배롱나무 꽃이 눈앞에 나타났다.

상왕산의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개심사는 충남 4대 사찰 중의 하나라고 한다.

 

 

 

연못 위에는 배롱나무 꽃잎이 떨어져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다.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654) 혜감국사가 지었다고 전해지고,

 1941년 대웅전 해체 수리시 발견된 기록에 의해 조선 성종 15년(1484)에 고쳐 지었다고 하며

현재 건물은 고쳐 지을 당시의 모습을 거의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

보물 제 143호로 지정되어 있다고한다.

 

                                                                             개심사 대웅전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단층 맞배집으로,

그 구조 형식은 다포집 계통과 주심포집 계통의 기법을 혼합한 절충식이다.

 


 

 

도착한 시간에 대웅보전에는 스님이 계셔서 들어가지 못하고

그저 조용히 경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다른 사찰과는 다르게 기둥의 모양이 다듬지않은 투박한 모습이어서

보다 더 정겹게 느껴졌다고 할까..

 

 

 

 

 

 

 

 

 

 대웅전앞에는 볼썽사나운 쇠파이프가 설치되어있었는데

아마도 탱화를 거는 용도일거라 생각되었다.

그다지 크지않은 절마당에 저리 큰 파이프가 설치되어있으니

영 마뜩치않은맘뿐.....

 

 

 

명부전으로 향하는 길~~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삼아 지은 절집이 있어 눈에 띄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것에 놀라고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이란 점에 다시 놀란 곳 개심사^^

 

 

 

 다행스럽게도 비가 오지 않는 후텁지근한 날씨로

 조금만 움직여도 많은 땀을 흘리는 나를  힘들게 했으니...

잠시 배롱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 땀을 식혀보기도 했다.

 

 

 

늘 마음에 담아놓고 보고싶었던 개심사를

이렇게 방문하고 나니 개운한 느낌이었다.

이번 휴가는 어쩌면 역사기행이 될 듯한 느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음에 찾아왔을때는 어떤 모습으로

나를 맞이해줄지 궁금하기도 하다....

 

 

 

또다시 다음 코스로 이동..

서해안 물때를 맞춰서 가면 정말 그림같은 곳이 될텐데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도착한 곳...간월암~~

허걱~~물이 다 빠진 간월암은 참.........모냥빠져보인다..ㅠㅠ

 

 

생각보다 훨씬 작은 규모에 놀라고

생각보다 훨씬 육지와 가까운 거리에 놀란 간월암..

그나마 만조가 되었더라면 바닷물에 잠긴 모습이라도

그럭저럭 봐줄만 했을텐데..

 

 

 

 

 

 

그래도 간월암에 들어가 구석구석을 돌아보기로 했다.

 

 

 

작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사찰 곳곳에 피해를 입었다고 하더니

아직도 복구를 하지 않은 것일까...

지붕의 모습이 주변과는 어울리지않는 모습이었다.

 

 

 

어느 사찰이나 방문하게 되면 대웅전에 꼭 들러보는데

간월암에서는 그 맘이 들지 않으니....ㅎㅎ

 

 

 

 

 

 

 

 

 

 

 

 

그래도 간월암에서의 인증샷은 빼먹지 않고~~

 

 

 

 

 

 

간월암을 다시 나와 맞은편 방파제에서 바라본 간월암의 모습^^

 

 

 

밀물이 되고 해가 질 때쯤이면 서해의 멋진 낙조와 함께

멋드러진 모습으로 변할지도 모르겠다.

 

 

 

못내 2% 부족함을 느꼈던 간월암을 뒤로한 채

다음 목적지로 달리던 중, 다시 뒤를 돌아보며 멀리 한 컷을 담아본다..

다음에는 물위에서 찰랑 찰랑 그 모습을 보게 될 날을 기약하면서~~~

 

 

  여전히 날씨는 습하고 더운날씨..

그래도 즐거운 휴가길..다음 목적지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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