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미소..서산 마애여래 삼존상을 만난 날~~

2011. 8. 8. 08:46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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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여름휴가~~

공주의 건강상태때문에 휴가를 떠나야하나 고민도 하고

안쓰러움에 맘이 묵직하긴 했으나 가까이 사시는 울 엄마가 흔쾌히

공주를 살펴주시기로 한탓에 조금은 가벼운 맘으로 떠난 여행길이었다.

 

이번 여행은 충청도와 한번도 여행길을 떠나지못했던 전라도 지역을 몇군데 돌아보기로 하고

지도책을 살펴가면서 아날로그식의 여행으로 여유롭게 떠나보기로했었는데...

여행소식을 전해들은 지인이 흔쾌히 네비게이션을 빌려주셔서

이번 여행길 내내 편하고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었다.

언니...........고맙습니다..^^

 

 

이른 시간에 출발한 후 처음 목적지를 서산으로 정하고 서해대교를 넘어 부지런히 달려갔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예보가 있어 행여 여행길이 태풍으로 인해

궂은 날씨로 변해버리면 어쩌나 걱정도 하면서.....

 

 


 

내려가는 동안 가볍게 빗방울이 창에 부딪히는걸 보면서 걱정도 하고...

행담도에 들러 잿빛하늘에 걸린 서해대교도 담아본다.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던 중 발견한 서산 마애여래 삼존상 이정표..

계획에도 없던 귀한 경험을 하겠다 싶어 서둘러 삼존상쪽으로 차를 돌려 도착한 삼불교^^

다른 블로거들의 사진으로 만나봤던지라 사뭇 설레는 마음으로 마애불상을 향해 가는길~~~

마침 빗방울이 한 두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아.........제발...

 

 


 

주차장에서 잠시 나무데크로 만든 계단을 오르니

돌로 만든 계단이 다시 나오고 그 위로 관리사무소가 보인다.

 

 


 

 

 


 

불이문도 만나고~~

 

 


 

불이문을 지나 만나게 된 국보 제 84호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관람시간이 있을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마침 도착한 시간이 9시를 갓 넘어간 시간이라 관람이 가능했나보다..

관람시간은 9 ~ 6시까지...

 

 


 

연꽃잎을 새긴 대좌(臺座) 위에 서 있는 여래입상은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 반원형의 눈썹,

살구씨 모양의 눈, 얕고 넓은 코, 미소를 띤 입 등을 표현하였는데,

 전체 얼굴 윤곽이 둥글고 풍만하여 백제 불상 특유의 자비로운 인상을 보여준다.

 

 


 

햇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달라보인다고 했지만

도착한 시간은 이른 아침이었고 빗방울도 떨어지는 궂은 날씨인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저 신기하고 생각치도 못한 행운을 만나게 된것같은 느낌으로

한없이 쳐다보고있었다..^^

 

 


 

 

 


 

 







 아침에는 밝고 평화로운 미소를, 저녘에는 은은하고 자비로운 미소를 볼 수 있으며

동동남 30도, 동짓날 해 뜨는 방향으로 서 있어 햇볕을 풍부하게 받아 들이고,

마애불이 새겨진 돌이 80도로 기울어져 있어서 비바람이 정면으로 들이치지 않아

학적으로 우수함은 물론 과학적 치밀함도 감탄을 자아낸다고한다.


 

 

 

 빠질수 없는 인증샷..하나쯤 찍어주고~~~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는 바람에 사진찍기에 마음은 조급해지고..

그래도 백제의 미소처럼 빙긋 웃어주는 센쑤...ㅎㅎ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

이번 여행길이 무사하길 바라면서 다시 뒤돌아 기원해본다.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만난 행운같던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

2011년도 여름휴가길도 소소한 행복이 가득하기만을 바라면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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