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마곡사 둘러보기~

2011. 8. 16. 16:08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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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길은 어찌하다보니 사찰순례가 되버린 느낌이다.

평소 가고싶었던 곳이기도 하였고

오래된 역사와 함께 어우러진 문화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거란 생각이

그저 아무 이유없이 여행길 지도를 보면서 정해놓은 코스가 되버린 셈...

 

여행 첫째날 마지막 코스로 잡은 마곡사..

마곡사 입구 상가주변에 주차를 한 후 10여분은 올라가야한다는

안내글에 저절로 한숨이 쉬어지는 더운날씨..

그래도 이곳에 오기 전 여러 블로그에서 본 멋진 풍경이 눈앞에 아른거려

다시 한번 기운을 내고 발걸음을 재촉해본다.

 

 

계룡산의 동학사, 갑사, 신원사, 수덕사와 더불어 충남에서 손꼽히는 절이 마곡사이며,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 그대로 봄경치가 볼만한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때인 634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고

고려 명종때에 보조국사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마곡사(麻谷寺)란 이름은 자장율사가 사찰을 개산(開山)하고 보철화상(普徹和尙)이 설법할 때

그 설법을 들으려 몰려드는 사람들이 마치 삼(麻)밭에 삼이 선 것과 같이

골짜기(谷)를 가득 메웠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마곡사로 가는 도중, 혼자 열심히 숲속 공기 흡입 중..ㅎㅎ

 

 

 

그러다 만난 반사경 앞에서 인증샷^^

이 반사경...맘에 드네..날씬하게 보이는 착시가 있어서..ㅎ

(차라리 살을 빼는게 어떨까? 응?)

 

 

 

마곡사 연화교의 모습~

이제 조금만 가면 만날수 있겠지..

 

 

 

마곡사의 정문인 해탈문~

                                                         주변에 차량이 주차되어있어서 보이지 않게 찍으려니 이 각도밖에는..ㅜㅜ

 

 

 

 

 

자연과 어우러진 흙담의 모습이 푸근해 보이기도 하고~~

 

 

 

스님들의 생활공간인지 출입금지라고 쓰여있었다.

 

 

명부전 내부를 보고 싶었으나 마침 관리하시는 분이 문을 잠그시길래

볼 수 없나요? 했더니 다른 전각 보시면 되요....

하시면서 빙긋이 웃으신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일~~

 

 

 

아쉬운 마음에 명부전을 담는 모습을 누군가는 또 이렇게 찍고있다..ㅎ

 

 

 

영산전은 현재 마곡사에 남아있는 건물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1650년에 중수되어 보물800호로 지정되어있고,

부여 무량사에서 입적한 김시습이 한때 마곡사에 있었는데

그를 회유하기 위해 세조가 내려왔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기념으로 영산전(靈山殿)이라는 글씨를 써주었다고 한다.

영산전은 현재 1천개의 불상을 봉안한 천불전이 되고 있다.

 

 

 

 

 

 

마곡사의 두번째 문인 천왕문~

 

 

 

본당으로 들어가는 연화교 중간쯤 흰 거북조각이 보였는데...

 

 

 

야구선수 김태균선수가 보시해준 것이라고~~

 

 

 

대광보전은 마곡사의 중심법당으로 1788년 중창되어 보물 802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대광보전 뒷편 2층으로 된 대웅보전은 전각을 보수하는지

온통 철제 프레임으로 둘러싸여 사진을 찍기가 거북하여 패스..

 

 

 뒷편 대웅보전 안에는 싸리기둥이 4개가 있었는데 모두 반들반들한데,

그 이유는 사람이 죽어 염라대왕 앞으로 가면 이 기둥을 안아봤느냐고 물어보는데

안아보지 않은 사람은 지옥으로 보내고, 안아본 사람만 극락세계로 보낸다 해서

너도나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몇번이고 안아보았기 때문이라한다.

또한 싸리기둥을 안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는 얘기도 있다.

 

 

 

마당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5층 석탑은 원나라 말기 라마교 양식을 본 뜬 것으로

 세계에서 3개밖에 남아있지 않은 귀중한 문화재다.

 

 

 

근처 전각에는 2층으로 나무를 뭉텅뭉텅 깍아만든 계단이 이채로워 보였다.

 

 

 

 

 

 

편에는 백범선생이 머물다 간 곳에는 백범당이라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 앞에는 해방후 동지들과 함께 기념 식수를 한 향나무가 잘 자라고 있었다.

가운데 보이는 액자에는 평생 좌우명으로 삼았던 서산대사의 선시로

백범선생의 친필휘호라고 한다.

 

 

 

이 앞길을 따라 백범 명상길이 있고..

 

 

 

시원한 물줄기를 만나게 된다.

 

 

 

길을 따라 걷게 되면 백범선생이 출가하기 위해

삭발을 했던 장소가 나오고~

 

 

 

멀리 보이는 백범교의 모습~

 

 

 

이번 여행계획을 세울때 꼭 가보자 했던 마곡사의 모습은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소박한 규모에 적잖이 놀랐지만 그 고색창연한 모습만큼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그런 곳이었다.

저 시원한 물줄기에 발을 조금씩 담그면서 건너던 그 기억도~~~~

 

춘마곡이라했던가...

꽃피는 봄에 다시 오게 된다면 나무와 꽃들의

화려한 모습과 함께 더욱 더 멋진 마곡사를 볼 수있지 않을까....

 

 

2013년 마곡사 방문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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