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황사가 덮친 날..공세리성당을 가다..

2011. 5. 4. 07:3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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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퍼붓는 비때문에 취소된 소풍..

그 담날은 최악의 황사가 예상된다 했다.

하지만 미리 약속이 되어있던 공세리성당으로의 나들이.

곳곳에서는 황사 대비용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만

무식하면 용감한건지..아무런 대비도 없이

그저 내 머리속엔 공세리 성당의 모습만 떠올리고 있었다.

 

 

공세리 성당으로 가는 내내 하늘만 쳐다보면서

제발...제발......했건만..

파란 하늘은 기어이 볼 수 없었고, 간간히 햇살이 비춰주긴 했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난 그저 이곳에 온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공세리 성당은 조선시대 충청도 등 여러 고을의 조세를 쌓아두던 창고가 있던 곳이라 한다.

창고가 있던 자리에 건립된 성당은 충남 최초의 본당이며, 110년의 역사가 깃든 순교성지 성당이다.

수령이 6백년이 넘는 느티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숲의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기도 한 멋진 곳이었다.

 

 

 

 

 

 

 

 

 

본당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주변 경관을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내 맘이 흡족했다.

 

 

 

마침 도착했을때 본당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모습을 찍어보았다.

부디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본당 옆길로 들어서면 예수 고난의 길을 형상화 한 동상들이 길을 따라 세워져 있었다.

그 흙길에는 바람결에 떨어진 벚꽃잎이 하얗게 눈길을 만들어 놓고....

돌틈사이에는 수줍게 수선화들이 고개를 숙이며 늘어서 있었다.

 

 

 

공세리 성당 본당과 오래된 느티나무의 모습~

 

 

 

고딕양식이 돋보이는 공세리 성당의 본당모습~

 

 

 

전부터 늘 맘에 담아 두었던 곳에 오게되니

모든것을 다 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ㅎㅎ

 

 

 

파란 하늘이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었을까...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고..

 

 

 

 

 

 

 

 

 

온갖 꽃들에 둘러싸인 성당의 모습이 아름다워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날씨가 화창하게 좋은날 다시 들러봐야겠다고

아쉽게 공세리 성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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