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철판구이다!~~

2011. 4. 18. 18:12반려견 공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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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이거면 행복해지는 여자~

아무말없이 그저 쑥 내밀어주면 헤벌쭉 좋아라 하는,

내가 절대적으로 마다하지 않는 해물철판구이^^

요즘 비싼 물가로 천원의 행복이 다소 부피가 줄어든건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예전 울아버지 병원에 입원해계실때 퇴근길마다 들러 간식을 사드리곤 했었다.

어느날엔가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낼 해물철판구이 사다드릴께요..했는데..

담날 내 퇴근길을 은근 기다리셨단다.

같은 병실에 계신 분들에게도 오늘 우리 딸이

해물철판구이를 사온다네요...비쌀텐데 말이죠..허허~~

 

퇴근길 붕어빵 한 봉지를 꺼내면서

아부지 여기 해물철판구이..

그래~ 고맙다..^^

 

순간 정적~~~그리고는 온 병실 안의 분들이 까르르....

 

지금 이 세상에 안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그때 얼마나 죄송한지

 병실 생활에 힘이 든 울 엄마, 아버지 웃으시라고 한 얘기였는데........

철딱서니 없는 딸...

 

 

 

지난번 외출했다가 전철역 앞에서 팔고 있던

해물철판구이(?)를 다섯마리나 사들고 왔다.

그걸 본 공주..그게 뭐냐..너만 먹을거냐? 나도 좀 주라...멍멍~~

 

 

 

 얼마전 미용을 시켰는데 미용사가 내 얘기를 잘못 알아들어

발꼬락털까지 몽땅 밀어버려 당췌 적응안되는 모습..

미안하다 닭발 공주야..몇개월만 버티자..

 

 

 

해물철판구이는 주인 다 먹고 간신히 얻은 빵..

이것도 좋아 좋아~~ 아구 아구^^

 

 그 호된 추위가 사라지고 봄이 되면

이쁜 봄꽃들이 피어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 좋지만

겨울이면 맛볼 수 있는 붕어빵을 볼 수없음이 조금은 아쉬운 요즘이다...

철수하기전에 열심히 먹어야쥐~~

 

블친님들~~~전 붕어빵 사주시는 분 참 좋아라 해요..

물론 저도 사드릴꺼구요~~ㅎ

 

 

 

그나저나 다이어트는 물건너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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